저는 겨울엔 사흘에 한 번 목욕해요. 얼굴, 발, 중요 부위는 매일 씻지만요.
나같이 목욕하는 분 있을까....하는 생각에 시간도 남고, 한번 썰풀어 볼랍니다.
우선 마루 화장실은 안 쓰고 좁은 안방 욕실에서 합니다. 혼자 느긋이 즐기려구요.
1. 팩, 수건, 속옷 등등을 챙기고, 신던 양말과 속옷은 욕실바닥으로 던진다.
2. 대야 두개에 물을 받으다. 엉덩이 전용 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고 식초 두어방울 떨궈 앉는다.
3. 발 전용 대야에 발을 담그고 물을 받는다....뜨거운 물은 조금씩 계속 틀어놓는다.
4. 머리에 물을 약간 발라 샴푸를 고루 바르고 파마할 때처럼 타월을 단단히 둘러 맨다.
5. 얼굴을 잘 씻은 다음 팩을 바른다.
6. 온몸에 골고루 비누칠____헹구고나서 본격적으로 때를 민다.
7. 몸을 닦을 때는 샤워기를 아래에, 아래를 닦을 때는 목에 샤워기를 둔다.
8. 얼굴의 팩을 씻는다.___ 샴푸를 한다. 속옷에 샴푸물이 가게 한다.
9. 머리를 헹구면서 빨래를 한다.
10. 대야 속에 서서 엉덩이 정강이 등을 때타월로 닦는다.
11 엉덩이, 발 담갔던 물로 욕실 청소를 대충하고 잘 헹군 다음 나온다.
12. 타월을 깔고 앉아서 헤어드라이어로 아래쪽을 말린다. 이때 얼굴에 로션 등을 바름
13. 머리를 말린다.
14. 발뒤꿈치를 밀고 글리셀린과 올리브오일을 섞어 바르고 양말을 신는다.
15. 다리, 허벅지는 물, 글리셀린, 오일을 섞어 묽게 하여 바른다.
끝......왜 이렇게 하냐며 발시려움병이 있어요. 그리고 가끔 질입구 가려움증도....
샴푸는 언제가 TV서 10분쯤 묻혀 두었다가 두 번 샴푸질을 해야 속때까지 잘 빠진다더군요.
속옷은 모아서 빨기 싫어서 그때그때 처리함.
글리셀린은 약국에서 1천원. 수분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다고 하여 오일과 섞어 발라요.
하하하~~이상한 글이면 죄송해요. 이제부터 심심하면 고정닉으로 가끔씩 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