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대학교 1학년이예요.
그런데 한마디로 이 아이가 너무 게을러서 속이 터질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학교에서 문자로 국가장학금 신청하라고 연락왔다고요.
저는 그 말에 "그래 니가 잘 챙겨서 해."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까 점심먹고 그러네요.
문자 왔는데 오늘 6시까지라며 할까?하며 히죽히죽 웃네요.
저 그때부터 속 터져서 여태 뭐하고 있냐고? 얼른 하라고 했더니 공인인증서가 없다네요.
그러면 얼른 은행 가라 했더니 또 통장이 어디 뒀는지 없다고 또 한참 찾다가
결국은 제가 지 속옷 서랍에서 찾아줬어요.
그리고 지금 은행으로 달려갔어요.
정말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미리미리 해라, 메모 해두고 체크해가며 해라,
잔소리도 이만저만 한게 아닌데 지 맘에 우러나는 게 없는지 저러고 있어요.
뭐든 척척 알아서 하는 아이 얘기 들으면 정말 한숨만 나와요.
어쩌면 좋대요?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