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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의젓하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13-01-15 13:11:47

아들이 2002년 2월생인데 학교를 그냥 보내서 지금 5학년이에요

원래 나이가 어리니 어린면이 있지만 아이가 자기 나이 또래애들보다도 더 어린것 같아요

그래도 학교생활 잘 하고 그냥 그냥 지내는데요

유독 외할머니댁에만 가면 더 어린짓을 많이 해요

막 과자 같은것만 먹으려고 하고....

집이 좁은데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tv만 보고요

솔직히 할머니댁에는 뭐 할게 없으니 tv만 보는것 같고요

이번에 다녀왔는데 아이가 오랫만에 가서 그런지 더 천방지축으로 행동을 하더라구요

울 엄마는 아이를 엄청나게 걱정하시고요.

친정엄마가 좀 예민한데 아이 문제를 엄청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듯 해요

저도 좀 힘든거 하소연을 했는데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의젓하게 키울수 있는건가요?

집에선 저 정도까진 아닌데 저도 아이가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친정엄마가 애들한테 다음에 올때도 이렇게 천방지축이면 엄마가 교육을 잘못 시킨거니 엄마에게 회초리를 들겠다고 말했어요

휴....

울 엄마가 딸만 키워서 아들을 잘 모르시는 걸까요?

보면 우리애보다 심하고 장난끼많고 그런 애들 많은데 너무 우리애를 안 좋게 말씀하시니 제가 좀 그렇네요

물론 저도 어린면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요.

매일 매일 문자가 와요...속상하네요 

나쁜 의미 아니고 애들 생각하고 그러시는거 알겠는데 저도 좀 스트레스를 받네요....휴..

IP : 14.47.xxx.2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5 1:17 PM (14.46.xxx.49)

    그냥 친정에 왠만하면 안가는게 정답이네요..스스로 정신적으로 성숙하면 의젓해지는거지 그게 부모가 강요한다고 되는건 아니죠.어차피 성장발달에 따라 자라는건데..

  • 2. 딸만 키운분들
    '13.1.15 1:17 PM (58.231.xxx.80)

    남자애들 별난거 절대 이해못해요 매일 남자애들 보는 선생님도 딸만 있으면 이해 못하는분도 있는데요
    그래서 자기애랑 똑같은 성별에 비슷한 나이 아이키우는 선생님이 최고라는
    말도 있고 지금 5학년 남자애 1-2%빼고 의젓할아이 별로 없어요

  • 3. ㅇㅇ
    '13.1.15 1:26 PM (211.237.xxx.204)

    낳으실때 의젓한 성품을 지닌 아이를 낳으시면 됩니다.
    .. 한마디로 타고난다는것..

  • 4. 미아
    '13.1.15 1:28 PM (121.166.xxx.189)

    근데 5학년 남자애들 중 정말 의젓한 애는 의젓하더라고요. 완전 성인 같음 ㅎㅎ
    이런건 그냥 타고나는 거 같아요. 남자애들은 정말 개인차가 커요.
    5학년인데 저거 언제 사람되나 하는 애들이 훨씬 많긴 하고요.

  • 5. 원글
    '13.1.15 1:40 PM (14.47.xxx.246)

    바둑이랑 신문 좀 읽혀야 겠어요
    그러다보면 아이도 변하겠죠...감사합니다
    만화나 그런건 좀 보여주지 말까봐요......

  • 6. 심심해서 그래요
    '13.1.15 2:07 PM (183.102.xxx.20)

    남자애들은 심심하면 의미없는 행동을 해요.
    지금 저희 중딩도 괜히 심심하니까 강아지에게 축구공 발로 차면서 놀고있어요.
    강아지도 좋아하는데 강아지와 중딩 수준이 똑같아요.
    그런데 아랫집에 민폐 --
    그리고 둘째는 컴츄터하면서 가사도 없고 리듬도 일정한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고 있어요.
    심심하면 강아지 한번씩 부르고..

    원글님은 할머니도 아이도 서로 지루하고 불편한 상황이니까
    안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딱히 문제는 없어보여요.

  • 7. 세이버
    '13.1.15 2:29 PM (58.143.xxx.26)

    제가 템플스테이 가는걸 좋아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휴가철이나 연말이면 꼭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의외로 고등학생 자녀들이랑 함께 오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중학생 남매만 보내신 부모님도 있으셨어요.
    그렇게 낯선 사람들이랑 경건한 곳에서 몇일을 보낸다는게 아이들한테는 참 좋은 경험이 되는거 같아요.
    제가 연말에 미황사에 다녀왔는데 거기 한문학당이 있어요. 갤러리 가서 구경해보니까 아이들이 눈빛이
    아주 진지하고 초롱초롱한거 있죠. 물론 재밌게 노는 시간엔 또 천진난만한 미소도 띄우고..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으면 영원한 약자에요. 너그러운 부모님 앞에서는 언제까지나 어리광 피우는 아기이고 싶겠죠. 아 물론 지도 스님이 아주 엄하신건 아니에요 요즘은 사찰마다 자격증있는 선생님을 초빙해서
    스님과 선생님과 자원봉사 언니 오빠들이 다 함께 하니까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몇일 생활하고 오면
    부쩍 듬직하게 변할거에요. 근데 전 청학동은 반대에요. 회초리는 저도 싫은데 애들은 좀 공포스러워할거 같아서.. 재밌는건 발우공양하는게 좀 절차가 까다롭고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거든요.
    애들은 발우공양할때 우는 애들도 있다네요. ㅎㅎ 힘들어서도 울고 밥 먹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고
    참 서럽게 우는 애들도 있대요. 그래서 스님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밥 남기지 않고 편식 안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야합니다~ 이러시면 울다가도 네! 하고 대답하고 맛있게들 먹는대요

  • 8. 템플스테이^^
    '13.1.15 3:32 PM (183.102.xxx.20)

    일단 절에 가면 분위기에 압도되서 조심스러워지기 시작해요.
    자기들끼리 키득대며 까불긴 하지만
    그것도 조심해서 까불죠.

    하지만!!
    사찰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참앗던 까불증이 폭발해서
    뛰어내려오고 춤 추고 깔깔대고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애들끼리만 다녀오라고 하니까 좋대요.
    은근히 재미잇답니다. 템플스테이가.
    하지만 의젓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효과는 전혀 없엇어요.
    우리 아이들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경험, 행복한 추억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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