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이야기좀 들어주세요ㅜㅜ

속터져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3-01-15 12:37:27
이제 초등 2학년 올라가는 여아입니다. 둘째라서 너무너무 이뻐하며 키웠어요. 첫애한테 미안할정도로요. 그런데 이애가 친구들을 너무 못사귀네요. 첫애도 좀 그런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커서 그런지 이제 어느정도 잘 적응을해나가는듯 보입니다. 아..그런데 둘째는 좀 심각해요. 저희 동네에 학교가 두개가 있습니다. 원래 신설학교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생일이 너무 늦어 기존에 있던 학교로(원래 학군이 아니지만 입학시 선택을 할수 있더라구요)보냈는데 이학교 인원수가 너무 작아 아이들이 별로 없어요. 시골학교처럼 푸근하고 정겨워서 왠지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을것같았거든요. 모든 학년이 한반씩입니다.

같은반에 우리애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우리애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애와 싸우면 아이들이 모두 이애 편을 드는거에요. 분명히 그애가 잘못해도 아이들 심리가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애는 너무 이쁘고 영특합니다. 그집 엄마도 우리애가 자기 딸을 귀찮을만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세게?나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른아이와 놀기도 하면 좋으련만 그애하고만ㅇ놀겠다네요.
IP : 1.245.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15 12:40 PM (1.245.xxx.85)

    이어서 씁니다. 오늘도 그애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전화를 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학교에 잠깐 보내거든요. 도시락 까먹는 재미로 다닙니다;;;그 친구는 제딸이 있어도 그만없어도 그만인데 이렇게 목을 메니...어쩌면 좋을까요?

  • 2. ..
    '13.1.15 12:44 PM (123.108.xxx.138)

    전체 학교 학급 수가 한 학년에 하나씩이라는 건, 사실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변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니까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1만큼 변했지만, 예전 친구들은 그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어쩌다 잘못해서 예전의 잘못을 저지르면, 모든 사람들은 쟤는 원래 그렇다고 낙인시키니까요.

  • 3. ..
    '13.1.15 12:46 PM (123.108.xxx.138)

    과감히 아이의 환경을 바꿔 주세요.

    아니면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를(집에 초대한다던지 등등) 의도적으로 많이 많들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4. 학교를 바꿀수 없나요?
    '13.1.15 1:12 PM (110.70.xxx.45)

    왜 학급수 적은 곳으로 보냈는지..실수하셨네요
    아이들은 한번 이미지가 찍히면 그걸로 쭉가요
    일테면 1학기때 통통한 아이가 살을 꽤 빼서 날씬해졌는데 아이들에게 그아인 계속 뚱뚱한 아이더라구요
    학년이 바껴서 다른아이들이 섞이면 그제서야 날씬한 아이가 되겠죠
    어릴때일수록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키워야하는데 어른마인드로 학교를 선택하셨네요..
    어쩌나요
    그 인기아이때문에 원글님 아이가 계속 스트레쓰 받겠네요

  • 5. 윗글에 이어서..
    '13.1.15 1:20 PM (110.70.xxx.45)

    저희아이도 유치원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똑같더라구요
    인간관계가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이고 상처를 많이 받아요
    저도 너무 맘 아팠어요
    7살아이에게
    얘야..니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걸 알지만
    네가 좋아한다고 말할 수록 그 친구는 네가 싫어질 수도 있단다
    그러니 너무 그 친구만 바라보지도 말고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지마..
    이런 말을 한창 좋아하면 그대로 표현하는 숫진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이해시킬까..하구요

    아이들도 직감적으로 알아요
    자길 더 좋아하는 아이가 약자라는걸
    그래서 오히려 더 함부로 대하더군요

    전 다행히 유치원 졸업하면서 다른 학교로 가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 6. 너무
    '13.1.15 4:51 PM (147.46.xxx.111)

    마음이 아파서 저도 댓글 답니다.
    울딸 외동이인데 7살이 되었거든요.
    아주 비슷한 고민을 참 오래 했어요......애기 때도 친구 사귀는 것을 잘 못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참 귀신 같이 본능으로 아는 건지 상대방이 나한테 목을 멘다 싶으면
    좋아 지내다가도 괜히 틀고 싶은 용심이 있나봐요.
    보고싶다고 놀자고 계속 전화하면 피곤하다 잔다 핑계를 대고 도망가고 안만나 주더라고요.
    반대로 친구가 우리딸을 찾았으면 아이는 산 넘고 물건너 한 달음에 달려가고요.
    우리딸이 친구가 안놀아준다고 상처받을 때마다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빨리 커서 더 마음 단단해지기만을 기다려야겠죠.
    더 좋아하고 더 착한 아이가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028 통장에 잘못들어온 돈이요. 12 대박 2013/04/25 11,430
246027 빨래망 잘 쓰시는 분 계셔요? 8 ... 2013/04/25 6,737
246026 침몰선에서 먼저 빠져나온 쥐가 안철수신당에서 정승행세할 듯 해요.. 5 민주발목당 2013/04/25 1,549
246025 아이들은 정말 영어를 쉽게 배우네요. 5 쩜쩜 2013/04/25 2,402
246024 사는게 별 즐거움이 없어서 먹는거에 집착하게되요..결국 비만으로.. 5 dma 2013/04/25 2,107
246023 인터넷쇼핑몰에서 이벤트 옷이라 환불이 안된다는데 어쩌지요? 5 상품소재밑에.. 2013/04/25 912
246022 초등아이 성에 호기심 갖는것도 성조숙증인가요 4 2013/04/25 1,803
246021 잘짓는 작명소 알려주심 복받으실 꺼예요~ 4 *** 2013/04/25 1,883
246020 고1 아이, 이 백팩 어떨까요? 괜찮을까요? 6 ... 2013/04/25 947
246019 김용 무협지 주인공들이 만약 6 나름 2013/04/25 1,150
246018 아이언맨 3 보고 왔어요(스포없음) 7 오오~ 2013/04/25 1,948
246017 철이 안든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04/25 431
246016 어린이집 학대사건 6 .... 2013/04/25 1,628
246015 갱년기에 뭐가 좋나요 3 갱년기 2013/04/25 1,439
246014 여기올라왔던 이명철학관 후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두딸맘 2013/04/25 953
246013 삼생이에서요..동우와는 이제 끝인건가요? 7 드라마 2013/04/25 2,256
246012 요즘 초중고생들 보면 사회가 정말 쓰레기 같아요. 50 말이좀 험하.. 2013/04/25 10,348
246011 비오고 벼락+돌풍+우박 친다더니 안 그럴 것 같은데요 7 .... 2013/04/25 1,597
246010 '일본어 독도홈피' 8월 개설…정부, 홍보 강화 1 세우실 2013/04/25 472
246009 아들녀석이 빨간안경테를 골랐어요 ㅠ.ㅠ 6 이클립스74.. 2013/04/25 1,411
246008 빌트인 식기세척기위에 전기렌지 고장...? 1 전기렌지와 .. 2013/04/25 1,795
246007 고운 고추가루는 시중에 파는 고추장용 고추가루를 말하나요? 2 뭐냐넌 2013/04/25 983
246006 병원에 생전처음 입원했을대 가족들 반응. 23 .. 2013/04/25 3,608
246005 저보고 같은 옷 5번 입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 14 뭥미 2013/04/25 3,727
246004 왜 파렴치하고 충격적인 사건들은 죄다 공무원이나 고위층일까요? 7 ㅇㅇ 2013/04/2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