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 이야기좀 들어주세요ㅜㅜ

속터져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3-01-15 12:37:27
이제 초등 2학년 올라가는 여아입니다. 둘째라서 너무너무 이뻐하며 키웠어요. 첫애한테 미안할정도로요. 그런데 이애가 친구들을 너무 못사귀네요. 첫애도 좀 그런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커서 그런지 이제 어느정도 잘 적응을해나가는듯 보입니다. 아..그런데 둘째는 좀 심각해요. 저희 동네에 학교가 두개가 있습니다. 원래 신설학교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생일이 너무 늦어 기존에 있던 학교로(원래 학군이 아니지만 입학시 선택을 할수 있더라구요)보냈는데 이학교 인원수가 너무 작아 아이들이 별로 없어요. 시골학교처럼 푸근하고 정겨워서 왠지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을것같았거든요. 모든 학년이 한반씩입니다.

같은반에 우리애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어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우리애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애와 싸우면 아이들이 모두 이애 편을 드는거에요. 분명히 그애가 잘못해도 아이들 심리가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애는 너무 이쁘고 영특합니다. 그집 엄마도 우리애가 자기 딸을 귀찮을만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세게?나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다른아이와 놀기도 하면 좋으련만 그애하고만ㅇ놀겠다네요.
IP : 1.245.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15 12:40 PM (1.245.xxx.85)

    이어서 씁니다. 오늘도 그애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전화를 했어요.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학교에 잠깐 보내거든요. 도시락 까먹는 재미로 다닙니다;;;그 친구는 제딸이 있어도 그만없어도 그만인데 이렇게 목을 메니...어쩌면 좋을까요?

  • 2. ..
    '13.1.15 12:44 PM (123.108.xxx.138)

    전체 학교 학급 수가 한 학년에 하나씩이라는 건, 사실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변할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니까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느끼고 1만큼 변했지만, 예전 친구들은 그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어쩌다 잘못해서 예전의 잘못을 저지르면, 모든 사람들은 쟤는 원래 그렇다고 낙인시키니까요.

  • 3. ..
    '13.1.15 12:46 PM (123.108.xxx.138)

    과감히 아이의 환경을 바꿔 주세요.

    아니면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를(집에 초대한다던지 등등) 의도적으로 많이 많들어 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4. 학교를 바꿀수 없나요?
    '13.1.15 1:12 PM (110.70.xxx.45)

    왜 학급수 적은 곳으로 보냈는지..실수하셨네요
    아이들은 한번 이미지가 찍히면 그걸로 쭉가요
    일테면 1학기때 통통한 아이가 살을 꽤 빼서 날씬해졌는데 아이들에게 그아인 계속 뚱뚱한 아이더라구요
    학년이 바껴서 다른아이들이 섞이면 그제서야 날씬한 아이가 되겠죠
    어릴때일수록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키워야하는데 어른마인드로 학교를 선택하셨네요..
    어쩌나요
    그 인기아이때문에 원글님 아이가 계속 스트레쓰 받겠네요

  • 5. 윗글에 이어서..
    '13.1.15 1:20 PM (110.70.xxx.45)

    저희아이도 유치원때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똑같더라구요
    인간관계가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이고 상처를 많이 받아요
    저도 너무 맘 아팠어요
    7살아이에게
    얘야..니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걸 알지만
    네가 좋아한다고 말할 수록 그 친구는 네가 싫어질 수도 있단다
    그러니 너무 그 친구만 바라보지도 말고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지마..
    이런 말을 한창 좋아하면 그대로 표현하는 숫진한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이해시킬까..하구요

    아이들도 직감적으로 알아요
    자길 더 좋아하는 아이가 약자라는걸
    그래서 오히려 더 함부로 대하더군요

    전 다행히 유치원 졸업하면서 다른 학교로 가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 6. 너무
    '13.1.15 4:51 PM (147.46.xxx.111)

    마음이 아파서 저도 댓글 답니다.
    울딸 외동이인데 7살이 되었거든요.
    아주 비슷한 고민을 참 오래 했어요......애기 때도 친구 사귀는 것을 잘 못하더라고요.
    아이들도 참 귀신 같이 본능으로 아는 건지 상대방이 나한테 목을 멘다 싶으면
    좋아 지내다가도 괜히 틀고 싶은 용심이 있나봐요.
    보고싶다고 놀자고 계속 전화하면 피곤하다 잔다 핑계를 대고 도망가고 안만나 주더라고요.
    반대로 친구가 우리딸을 찾았으면 아이는 산 넘고 물건너 한 달음에 달려가고요.
    우리딸이 친구가 안놀아준다고 상처받을 때마다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빨리 커서 더 마음 단단해지기만을 기다려야겠죠.
    더 좋아하고 더 착한 아이가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705 비율제 수업 문의해요. 학원수업.. 8 비율제 2013/01/15 861
207704 제 오랜 친구와 제 이야기입니다. 들어보시고 판단 좀 부탁드려요.. 13 문란하다? 2013/01/15 4,054
207703 하루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거리 출퇴근 어렵겠죠? 5 ... 2013/01/15 5,875
207702 절에 등키는 것 질문해요 4 렌지 2013/01/15 836
207701 눈빛이 늙는다는게 어떤 건가요? 22 질문 2013/01/15 7,092
207700 결혼할 때의 시작점(경제적)이 평생 크게 영향을 미치나요? 20 쏘유 2013/01/15 3,811
207699 '삼성협찬' 이동흡 후보자 부적격시비, MBC·SBS 외면! 2 yjsdm 2013/01/15 539
207698 초등고학년 인강 추천좀 부탁드려요. 3 .. 2013/01/15 3,481
207697 연말정산-의료비 빠진병원이 많아요.. 7 .. 2013/01/15 2,643
207696 예비 시댁과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4 아이두 2013/01/15 1,491
207695 멸치고추아시는분 계신가요? 4 fjtisq.. 2013/01/15 1,122
207694 집에 있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 ㅠ 3 ... 2013/01/15 1,270
207693 고수님들 믹서기좀 골라주세요. 3 검색하다지침.. 2013/01/15 1,344
207692 딴지일보 응원계좌 안내.. 23 .... 2013/01/15 1,036
207691 롯데월드 입구에서 신분증 확인하나요? 4 아이생일날 2013/01/15 2,696
207690 여고생 인강용 노트북 추천좀 부탁드려요ㅜㅜ 1 컴맹에결정장.. 2013/01/15 888
207689 신세계 상품권 싸게 사는곳 좀 알려주세요 3 .. 2013/01/15 4,909
207688 연말정산 생초보인데요 4 스노피 2013/01/15 1,245
207687 청소기 흡입력이 같으면 가격에 상관없이 똑같은가요? 1 ... 2013/01/15 700
207686 연말정산에 애들학원비요.. 6 학원비 2013/01/15 2,151
207685 중국여행 어때요??? 8 ........ 2013/01/15 1,472
207684 옆면이 직각인 스텐 후라이팬 찾아요,, ㅠㅠ 8 아흑.. 2013/01/15 1,437
207683 종편자리잡는것같아요 7 jjjjjk.. 2013/01/15 1,548
207682 집 알아볼때 올수리가 어느정도를 말하나요? 3 집수리 2013/01/15 1,962
207681 저희는 왜 연말정산때마다 돈을 더 꼴아박아야 할까요~? 14 연말정산이싫.. 2013/01/15 2,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