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10:39 AM (115.41.xxx.216)

    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

    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

  •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

    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

    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710 소음줄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요조숙녀 2013/01/15 737
207709 알로에 화장품 좋은거 추천요 2 별이별이 2013/01/15 1,439
207708 요즘 중학생들 백팩요~~ 7 날씨풀려좋은.. 2013/01/15 1,962
207707 식빵으로 빵가루만든다는거요 9 야옹 2013/01/15 2,255
207706 시민방송 RTV 1 사장님 2013/01/15 812
207705 인퓨저 (방향제) 효과 좋은가요? ... 2013/01/15 776
207704 방바닥에 매트리스만 깔아도 될까요? 2 침대 2013/01/15 6,232
207703 친구가 임신중에 안먹어야 될 약을 먹어서 중절수술을 받아야 하는.. 8 dd 2013/01/15 5,092
207702 연말정산자동계산 프로그램으로 결과가.. 3 머리아파 2013/01/15 2,014
207701 걷기운동할때 거리측정 어떻게하나요? 4 미로 2013/01/15 2,157
207700 아는동생 돌잔치 성의표시는 해야겠지요? 1 돌선물 2013/01/15 690
207699 우왕~ 민주당이 백만년만에 이뿐 짓 하네요!!! 12 참맛 2013/01/15 7,548
207698 가끔 예전에 봤던 기이한(?) 영화가 생각안나세요? 10 영화 2013/01/15 1,910
207697 문재인 "재검표 요구하는 심정에 마음이 무거워".. 10 이계덕/촛불.. 2013/01/15 2,118
207696 저희 엄마가 뒤로 넘어지셔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병원 안가봐도 될.. 12 ... 2013/01/15 1,971
207695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꼬마... 6 나는야 버럭.. 2013/01/15 1,556
207694 6살 3살 아이 어떻게 놀아줘야할까요? 3 현이훈이 2013/01/15 601
207693 남산대림아파트 어떤가요 .. 2013/01/15 2,870
207692 정수기 주문하려 하는데 이거 어떤가요 좀 봐주세요 2 질문 2013/01/15 606
207691 절에 등켠거 연말정산되나요? 7 ᆞᆞ 2013/01/15 1,178
207690 잘하면 부정선거 신고해서 5억 받을 수 있겠네요. 10 오호라~ 2013/01/15 2,143
207689 집들이 메뉴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3/01/15 1,453
207688 그냥. 다 같이 잘 살고 싶었어요. 145 ... 2013/01/15 16,526
207687 잔액알려주는 체크카드겸 신용카드 뭐가 있을까요? 13 절약 2013/01/15 3,977
207686 왜 세종시에 인프라가 늦게.. 아니 왜 안깔리나? 4 세종시 2013/01/15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