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
'13.1.15 10:39 AM (115.41.xxx.216)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27590 | 대학입학전형중에 한부모가족전형이라고 있나요? 4 | 꼭요.. | 2013/03/11 | 3,431 |
227589 | 펑할께요 29 | 욕심버리기 | 2013/03/11 | 10,137 |
227588 | 수육남은거 어떻게 먹을수 있을까요? 4 | 요리초보 | 2013/03/11 | 3,668 |
227587 | 깜놀했어요 | 헉 | 2013/03/11 | 683 |
227586 | 초딩발톱이요~ | 궁금 | 2013/03/11 | 244 |
227585 | 제주도 민박 정보 좀 주세요~~ | 제주도 | 2013/03/11 | 418 |
227584 | 연말정산 200만원 토해내게 생겼어요. 13 | .. | 2013/03/11 | 5,829 |
227583 | 5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지낸 일을 얘기하는데.. 선생님 말과 .. 4 | 도움절실.... | 2013/03/11 | 2,183 |
227582 | 요즘 은행에 일억에서 일억오천 넣어두면 한달 이자가 얼마나 되나.. | 택이처 | 2013/03/11 | 6,261 |
227581 | 선배맘님들 도와주세요 1 | 아기열 | 2013/03/11 | 404 |
227580 | 현관문 밑에 고리가 없어서 불편해요 6 | 이사 | 2013/03/11 | 1,093 |
227579 | 마눌님 진상짓 말렸어요;; 12 | 된장국해죠 | 2013/03/11 | 5,275 |
227578 | 동생한테 차 빌려줄때 보험 문제.. 4 | 빨강까망 | 2013/03/11 | 798 |
227577 | 핸드폰 부재중통화 관련 질문입니다. 2 | ... | 2013/03/11 | 876 |
227576 | 조윤선 여성장관,군가산점제 적극 논의해야 2 | 조 장관 잘.. | 2013/03/11 | 888 |
227575 | 구두사야 하는데 왜이렇게 귀찮은 걸까요 | 어휴 | 2013/03/11 | 446 |
227574 | 문이 쾅 닫혀요. 2 | 그거 이름이.. | 2013/03/11 | 1,404 |
227573 | 박 대통령, “기득권 싸움으로 정치 실종” 4 | 세우실 | 2013/03/11 | 697 |
227572 | 칠순 넘은 노모 화재보험 3 | 딸입니다 | 2013/03/11 | 580 |
227571 | 하루종일 모티터앞에서 일하시는분들 눈 안아프세요? 3 | 스노피 | 2013/03/11 | 888 |
227570 | 친정돈 6천만원 5 | 대출 | 2013/03/11 | 3,088 |
227569 | 브로컬리대볶음 5 | 개나리 | 2013/03/11 | 1,379 |
227568 | 가정용 프린터기 추천해주세요. 18 | 코코아 | 2013/03/11 | 2,381 |
227567 | 혹시 집에서 무코타 크리닉.. 같은 재료 쓰시는 분 계세요? 3 | 무코타 | 2013/03/11 | 3,331 |
227566 | 6살 아이의 거짓말-조언 절실..도움 구합니다. 10 | 당황스럽지만.. | 2013/03/11 | 2,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