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10:39 AM (115.41.xxx.216)

    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

    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

  •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

    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

    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088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거리공유해요~~ 21 맛있는음식 2013/03/28 4,700
234087 잘 살게 해 준다면서... 3 ... 2013/03/28 823
234086 제주도 피아노 학원 어떤가요? 2 물망초 2013/03/28 2,432
234085 여검사들은 주로 누구랑 결혼 할까요? 15 음... 2013/03/28 5,580
234084 친구랑 밥값 어떻게 내세요들?? 36 코코미12 2013/03/28 5,069
234083 코스트코.. 다 소비되시나요? 12 궁금 2013/03/28 3,906
234082 다른 음식이랑 궁합때문에 시금치 해먹기가 힘드네요. 9 ++ 2013/03/28 1,506
234081 성공하는 비지니스 유머 시골할매 2013/03/28 965
234080 시간을 갖자는말 헤어지자는 건가요 9 헤어져야하나.. 2013/03/28 7,155
234079 유기농쌀겨가루 율피가루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5 피부관리 2013/03/28 2,162
234078 초1 딸아이가 오줌을 쌌네요 ㅠㅠ 16 초1 2013/03/28 5,595
234077 4대강에 뻘이 만들어져서 바닥에 조개등 다 폐사 한다고.. 8 ........ 2013/03/28 1,033
234076 수수께끼에요 우리딸이 뭐라고 했게요?? 5 너누구야 2013/03/28 1,159
234075 50대분들 부부관계?ㅜ 7 빼어날수 2013/03/28 7,625
234074 한혜진씨 이쁘긴 이쁘네요 14 ㅇㅇ 2013/03/28 4,228
234073 간짬뽕 먹을때 콩나물을 면삶을때 같이 넣나요? 아님 따로 끓여서.. 3 한가일 2013/03/28 976
234072 요즘초경은 초딩때하나봐요 16 초경 2013/03/28 2,468
234071 원어민 화상영어.. 3 영어회화 2013/03/28 1,264
234070 아이한테 너무 화가나요 17 ~~ 2013/03/28 3,233
234069 딸 아이반 친구가 저에게 욕문자를 보냈어요 70 ........ 2013/03/28 14,676
234068 7살 남아 성적행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7 2013/03/28 2,032
234067 스텔스기 조종사는 기저귀 차나? 2 궁그미 2013/03/28 1,615
234066 아이패드에 중독됐어요. 4 가을 2013/03/28 1,224
234065 갤럭시 쓰시는분들 화면 만족하나요?? 5 .. 2013/03/28 894
234064 100mg중 5mg안에 후라보노이드 성분포함이라면... 1 프로폴리스 2013/03/28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