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가 나빠서 고생입니다.ㅠㅠ

행복날개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13-01-15 10:35:24
첫번째 게시글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되는 글을 올리고 싶었으나 결국 항상 제가 고민하는 것을 쓰게 되네요.... 남들이 보기엔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아주 똘똘한 남편과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는 듯 보이나 속은 항상 썩어갑니다. 내 머리가 너무 나쁘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고, 일을 할 때 머리가 잘 안돌아가서 너무 힘들어요. 일을 하면서도 항상 헤매고, 머리 나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버겁고 힘이 듭니다. 머리가 나쁘다 보니 살림도 야무지게 못하고 인간적인 매력도 별로 없는 듯 해요. 다행인 건 아주 현명하고 영리한 신랑을 만나서 애들이 재치가 있고 영리하여 어디서나 똘똘하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헌데 제 자신을 보면 늘 초라하고 못나 보여요.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해서 더욱 한심하지요. 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나 개선이 되지 않네요. 머리나쁜 걸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야 할지..참으로 어렵습니다. 자꾸 부모님 원망도 되구요....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이 저희 엄마, 아빠 시거든요.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시고 소통이 안되어서 인간관계가 전혀 없으신 두 분 밑에서 자라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저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난 싶습니다. 이 또한 못난 생각이란 걸 알면서도 힘들어 질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며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부모님 탓을 하게 되네요. 머리가 나쁘신 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나요?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얼굴은 예쁜 편이라 남들이 좋겠다 하지만 전 영리하고 센스있는 분들이 진심 부럽습니다. 지금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잘 못하겠어요. 직장을 때려 쳐야 하는지..... 참 살기가 힘드네요....ㅠㅠ. 위로의 댓글 부탁드려요.
IP : 118.22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10:39 AM (115.41.xxx.216)

    머리 나쁜데 어떻게 전문직이 되시겠어요. 지기비하가 너무 심한건 아닌지. 자신감부터 가지세요.

  • 2. 님이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13.1.15 10:48 AM (58.143.xxx.246)

    주변 사람들 머리가 특출나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거죠
    님도 전문직 !

  • 3. 행복날개
    '13.1.15 10:57 AM (118.221.xxx.185)

    그러게요. 자기 비하를 안하고 싶은데 그럴 일들이 많네요. 남편과 비교해도 그렇구요. 남편은 모든 일에 관심이 많고 바르게 분석하는데 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제가 전문직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보다 머리가 좋아보여 부럽더라구요. 저처럼 머리나쁘다고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까요?

  • 4. 휴식이
    '13.1.15 11:00 AM (220.86.xxx.167)

    휴식이 필요한 시점 혹시 아니세요?
    쉴새없이 달리기만 하다보면 너무너무 휴지기가 필요할때가 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도 똑똑하고 훌륭한 대학 나왔는데 하는 일이 너무 형편없어서
    사람들이 학을 떼는 사람이 있었어요. 휴직이 안받아져서 사직하고 일년 쉬고 다른 분야에
    재취업했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들어보니
    완전히 사람이 살아났더군요.. 그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다들 좋아하고..
    뭣보다도 본인이 뭔가 자기를 찾은 느낌이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266 여러 보험회사상품 설계하시는분 계실까요 7 푸른하늘 2013/01/17 642
207265 뚱뚱한데 운동 잘하는 경우 7 . 2013/01/17 2,174
207264 Kenny Loggins 노래 올려주신분 4 방금 2013/01/17 586
207263 30대 미혼 직장인 평균 얼마 쓰면 정상인가요? 3 절약 2013/01/17 7,547
207262 82쿡 파리 런던지부장님 도움좀주세요 7 claire.. 2013/01/17 2,047
207261 인천공항근처 맛집있나요? 추천 2013/01/17 2,573
207260 많은양의 어묵볶음 맛있게하려면ᆢ 3 ㅇㅅ ㅇㅅ 2013/01/17 1,340
207259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15명인 학교--믿어지지가 않네요. 6 집값이 내릴.. 2013/01/17 4,149
207258 남매인 경우..부모님 돌아가시고도 친하게 지낼까요? 21 가족 2013/01/17 5,385
207257 달걀기름 어디서 구하나요? 3 프린세스맘 2013/01/17 1,429
207256 우와 돈못받았다는글의댓글이 5 2013/01/17 2,636
207255 육체노동하시는 아빠, 내복 좀 추천해주세요 9 큰딸 2013/01/17 1,976
207254 반전세 계산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9 ... 2013/01/17 2,393
207253 귀에다 바디로션 바르시나요? 1 ... 2013/01/16 1,067
207252 강추 - 등록금논란 관련 깔끔정리 3 참맛 2013/01/16 797
207251 발뒤꿈치 각질방지하는 보호대있잖아요. 그거 발전체는 없을까요? 4 ... 2013/01/16 1,570
207250 포항 사시는분~ 이아파트 사도 될까요? 9 내집마련 2013/01/16 3,667
207249 서울역 근처 구경할한 곳 추천 좀 해주세요 7 부산여자 2013/01/16 3,061
207248 동남아 해외여행관련!! 잡다한 것 질문할께요 7 ~~ 2013/01/16 1,238
207247 아이가 영어샘에게 사회과학도 가르쳐달라고했다네요 3 2013/01/16 1,372
207246 억울합니다 1 지휘자 2013/01/16 618
207245 초5 수학 최소공배수 구하기에 대해 여쭤봅니다. 3 .. 2013/01/16 3,449
207244 잠이 안와서 음악 들어요. 12 쐬주반병 2013/01/16 783
207243 저도 예전에 돈 400만원을 못 받았어요, 12 2013/01/16 4,641
207242 이 와중에, 오늘 산 패딩, 이건 뭘까요? 1 prisca.. 2013/01/16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