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이라니 웃기지만 중학생아들을 둔 엄마에요
스마트폰이랑 공부문제때문에 서로 앙금이쌓여있었는데 폭발해서
소리고래고래지르고 대들고 암튼 엄청싸웠어요.
근데 애가 지아빠한테 고자질하면서 그동안 엄마가 자기한테 소홀했다고느낀부분
예를 들면 밥하기귀찮다고 아빠없을때 밥먹으러갔던일, 엄마가화났을때 자기가 무시당했던일등등
그동안 저와 아이사이에있었던일을 낱낱이 고해바치는데
선생님(남편) 앞에서 혼나는 학생마냥 참담한 기분이 들었어요.
앞으로 공부문제는 관여안하기로합의했어요.
아이는 저보란듯이 아예공부안하고있구요.
아이하고는 친구처럼생각하고 편하게대했는데 애눈에는 게으르고 자기감정처리못하는
엄마로 생각했다는게 참..애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엄마로서 권위있게행동해야겠구나싶어요.
상황이 이런데도 아이는 저들으란듯이 크게 낄낄거리며 유쾌하게생활하고있네요.
전 애랑 눈마주치기도 무서워요.또 무슨일생기면 지아빠한테 고자질하겠구나싶어서..
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너무따끔하게혼내주진말아주세요.
지금도너무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