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진증후군'같아요

힘을주세요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3-01-15 09:45:40

41세 직딩 입니다.

아이는 두명이구요

 

대학졸업하고 처음 달을 디딘 이 회사에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니 중간에 1년6개월 잠시 외도를 했었네요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고 그자리에서 똑같은 업무를 10년이 훨씬 넘게 하다보니

타성에 젖는 제가 너무싫어서 퇴사를 했었어요

하지만 수입이 줄어드는 전업생활에 대한 불안으로 다시 회사로 들어왔지요

하늘과 땅차이로 떨어진 조건을 감수하면서요

 

아마도 그때부터 인것 같습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감이 함꼐 저를 친구하자고 찾아 온것이....

 

그뒤 3년이 흐른 지금도

저..

타인앞에 당당하지 못하구요: 사람들은 제가 당당해 보인다고 하지만 그건 여린 속을 감싼 밀껍질 같은 단단함이구요

자신감 완전 바닥이구요

타인과 대화할때 제가 바닥이 드러날까봐 조마조마해요

내 주장보다는 타인과 타협하고 타인에게 맞추려고 하구요

눈물이 많아졌어요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편하지 않구요

싸우는게 싫어서 피하다 보니  항의하는걸 못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강한 인상과 하이톤의 목소리땜에 그렇게 안봐요

사람들에게 불편한 소리 부탁하는 소리 못하겠구요

참는게 생활이 되었어요

추진력은 0%예요

자기 개발도 안하구요

항상 불안하고 우울해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제 모습이 너무 싫어 미치겠어요

 

최근에 회사 최고위층 분께 엄청 깨지고 나서는 위의 감정들이 10배이상이 입니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먹으면 욕을 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맨정신에는 절대 못하죠

 

그만두고 싶어도 뭘해야 할지 모르겠구요

내가 돈을 안벌면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추락할것 같아 불안하구

회사오면 너무 싫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제가 소진 증후군 같더라구요

우울증 전단계인데 에너지가 완전 고갈된거지요..

 

회사를 그만둔다고 에너지가 채워지지 않는다는건 이미 배웠고

 

뭘해야 할까요?

 

매사 에너지가 없습니다.

하고싶은것도 없구요(하나 돈은 벌고 싶네요)

두려운것 천지구요..

 

아...저좀 도와주세요

 

젊어서는 당차다 기쎄다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밀껍질 아시죠? 밀은 껍질 벗겨내면 쌀처럼 단단하지 않아서 부스러지기 때문에

가루 형태로 많이 쓰이잖아요.

제가 그 밀알갱이 같아요.

 

 

 

 

 

IP : 121.25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너무 비슷해요
    '13.1.15 9:51 AM (221.146.xxx.33)

    자신감 완전 바닥이구요

    타인과 대화할때 제가 바닥이 드러날까봐 조마조마해요

    내 주장보다는 타인과 타협하고 타인에게 맞추려고 하구요

    눈물이 많아졌어요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편하지 않구요
    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113 조웅 목사 증언 중 '월남 파병 피값 60억불 스위스 은행' 근.. ... 2013/02/19 1,628
221112 이번엔 장농입니다.(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이번엔장농이.. 2013/02/19 1,231
221111 노무현 대통령도 퇴임때 모든 기록 태웠나요? 32 진짜? 2013/02/19 3,262
221110 콧볼 축소 수술 하신분 있으세요? 11 성형. 2013/02/19 20,237
221109 공동전기세 5 .. 2013/02/19 1,011
221108 홍콩 그리고 비자 두개 3 방랑객 2013/02/19 1,109
221107 고등학생이 쓸 (인터넷강의)피엠피 추천해주세요. 1 ... 2013/02/19 1,279
221106 중이염 시술 어떤건가요? 9 엄마 2013/02/19 1,630
221105 전세 재계약 토요일에 해도 될까요? 6 세입자 2013/02/19 1,763
221104 생산직 야근하시던 울아버지.. 10 아빠생각 2013/02/19 4,166
221103 유치원 비리 .. 7 ㅎㅎ 2013/02/19 2,142
221102 ‘애물단지’ 세빛둥둥섬 책임공방 가열 1 세우실 2013/02/19 785
221101 수원여대 부근 잘 아시는분 .. 2013/02/19 1,255
221100 침대 가드 써 보신 분~~추천 부탁드려요. 9 침대 가드 2013/02/19 1,863
221099 교대견학,,도움될까요? 5 아들맘 2013/02/19 1,282
221098 혼자 남편 양복 사러 가야 하는데 유의사항 좀 알려주세요. 나도구찮어 2013/02/19 1,018
221097 트라넥사민 먹으면 기미 옅어진대요 4 지혈제래요 2013/02/19 2,992
221096 돈의 화신에서 박상민이 나쁜 검사 아닌가요? 3 sbs주말드.. 2013/02/19 1,961
221095 컴터앞대기 2 샤넬백 2013/02/19 716
221094 이혼한친구의 감정받이 18 thats .. 2013/02/19 6,325
221093 통돌이,온수가 안 나와요. 1 제발 도와주.. 2013/02/19 1,822
221092 양치질 다이어트 4 교정 2013/02/19 2,043
221091 육아에 대한 조언은 삼키기 힘든 약이네요 2 ... 2013/02/19 1,451
221090 박시후씨 팬들이 많네요 37 2013/02/19 4,219
221089 비비크림바를때 4 슈라멕 2013/02/19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