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미제라블, 뒷북후기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3-01-14 23:58:46
1. 선거 직전에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비난하면서, 성난 민중의 함성이 들리지 않느냐,  
    라던 표창원 교수님의 실제 멘트보다 영화가 더 감동적이진 않았어요. 
    마리우스 친구들이 젊은 혈기에 나서서 죽음에 이르는 것보다, 50살 가장이 직장 때려치우는게 더 큰 용기로 보였어요. 

2. 하지만 실제 아이 둘을 입양해서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휴 잭맨이 코제트의 훌륭한 아버지 장발장을 연기해서 감동적이었어요. 

3. 주인공이 혁명의 한복판에 들어갈 수 있는 장치이긴 하지만,
    아빠가 딸 남자친구까지 구해준다는 게  코제트를 완전 븅딱으로 만들어버리는, 
    아빠의 월권같고. (원작이 그러니 할 수 없지만.) 
    하이튼 막판에 연결 부분이 너무 매끄럽지가 않았어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보면, 결국 사회의 문제에까지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죠. 

4. 특정 사건이전에 웅장한 코러스만으로도 민중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그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단순한 음으로 우찌 그리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IP : 58.236.xxx.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묻어가는 질문이요..
    '13.1.15 12:06 AM (121.190.xxx.122)

    저 실례지만 하나 여쭤보아요.. 초등5(예비6)남자아이와 함께 보려고하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야한장면이 좀 있다더라..라구요. 베드씬 같은 수위높은 장면도 나오나요? 초5남자아이가 보기에 수위가 어떤지요.. 알려주실수 있으실런지요..

  • 2. ...
    '13.1.15 12:08 AM (211.202.xxx.164)

    머...마리우스는 찌질하기 짝이 없죠. 아무래도 19세기 소설이라 어느 정도 보수적인 측면도 피할 수 없고 기독교적 구원의 색채가 강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1862년에 나온 소설인데 이 때 우리나란 조선 철종 때였다고요. 안동 김씨네 세도 정치가 나라를 말아먹고 있었을 시절이죠.

  • 3. 초등이랑 보기엔
    '13.1.15 12:10 AM (175.223.xxx.195)

    조금그런 장면이 있어요
    울초딩 딸 보여주려다 말았어요^^;;;

  • 4. 질문올린맘..
    '13.1.15 12:11 AM (121.190.xxx.122)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려요~

  • 5. //
    '13.1.15 12:13 AM (59.17.xxx.13)

    많이 야하지는 않는데 저도 초등3,4학년 딸,아들과 함께 보려고 하다가 일단 먼저 봤는데요. 예비4,5학년.
    조금 망설이게 되더군요. 판핀이 원치 않게 거리의 여자가 되고 원치않게 몸을 파는 장면이 나오는데 리얼한 베드씬은 아니지만 너무 슬프고...아이들한테 아직 어떻게 설명하기도 그렇고. 성교육이나 사회적으로 뉴스화 되는 성폭력기사는 함께 이야기 하는데 성매매에 대해 이야기 해 본 적이 없어서...

  • 6. //
    '13.1.15 12:14 AM (59.17.xxx.13)

    나중에 dvd로 나오면 함께 보고 그 장면은 빨리 넘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7. 그럼에도불구하고
    '13.1.15 12:20 AM (211.213.xxx.90)

    저는 4학년 6학년 남자아이와 봤어요. 생각보다 긴장면에 제가 긴장했는데 아이들은 거기에 중점을 주진않더라구요. 다녀와서 같이 음악찾아서 듣고 했는데..큰아이는 저보다 그당시 프랑스역사를 잘아는 아이라서 더 감명깊었나봐요.작은아이는 음악이 기억에 남았는지 계속흥얼거리네요

  • 8. 인상적인 댓글
    '13.1.15 12:22 AM (58.236.xxx.74)

    코제트 생부가 죽일 넘이여, 그 댓글 생각하면서 봤어요 ^^
    DNA줬다고 다 아버지가 아닌 거겠죠.

  • 9. 졸린달마
    '13.1.15 1:13 AM (175.125.xxx.93)

    저도 내년 중1,초6되는 딸아들이랑 봤는데 그정도 수위는 괜찮을 듯...중1딸이 얼마전 본 책에 "몸을 판다"
    라는 표현을 물어보더라구요...너무 감추기보다 잘 설명해주면서 보는게 더 좋을꺼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013 복시 복시 2013/05/14 738
253012 아프다는 애를 야단쳐 학교에 보냈어요. 1 kachin.. 2013/05/14 1,434
253011 서울에서 집구하기 모두희망 2013/05/14 721
253010 불고기감 보관 궁금이 2013/05/14 652
253009 발치하고 교정했는데..이 사이가 너무 비어요..ㅜㅜ 6 hanna1.. 2013/05/14 2,196
253008 드리클로 초등아이 사용해도 될까요? 6 2013/05/14 2,675
253007 홈메이드?? 골든아이 2013/05/14 370
253006 카카오톡에 계정 삭제 방법 아시는 분~~ 2 2013/05/14 4,432
253005 욕조물에 반신욕할 때 무엇을 갖고 들어가시나요? 6 욕조안의 즐.. 2013/05/14 2,489
253004 대전에서 여성이 택시에서준 껌을 먹고 납치될뻔.. 2 실화 2013/05/14 3,680
253003 제 블로그에 광고글이 잔뜩 올려져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 5 궁금 2013/05/14 1,131
253002 .. 6 정신줄 2013/05/14 1,698
253001 어제 고령화가족 봤어요 ( 이것도 스포? ...) 2 ... 2013/05/14 2,364
253000 22개월 아이 중이염이 한달넘게 지속되고있어요ㅜ.ㅜ 3 중이염 2013/05/14 2,915
252999 요새 남자들 결혼적령기가 대체 몇살이에요? 18 라잇업 2013/05/14 3,600
252998 동물을 사랑하면 수의사? 2 어쩌라고75.. 2013/05/14 1,237
252997 위대한 박 대통령님의 방미성과, 궁금하셨죠? 16 창조경제 2013/05/14 1,876
252996 나의 나인 결말 5 다람쥐여사 2013/05/14 2,148
252995 해나의 기적 joy 2013/05/14 1,166
252994 나인 내일 마지막회 어찌끝날까요 3 9 2013/05/14 1,335
252993 리플절실)) 분당에 상담치료 잘하는 곳 소개시켜 주세요. 4 상담치료 2013/05/14 749
252992 박시후씨 방송 재기? 4 ㅇㅇ 2013/05/14 2,229
252991 나인 질문.. 2 2013/05/14 992
252990 소비의 끝은 허무해요. 4 휴.. 2013/05/14 2,904
252989 나인 - 내가 향이였다는건 뭘 뜻하는거죠 4 .. 2013/05/14 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