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 받고 싶어요.

....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13-01-14 22:51:12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결혼 12년차...
깨소금 냄새 나던 신혼시절도 있었고.
그 앞에 남들 그렇듯 핑크빛 하트가 가득한
절절한 연애기간도 길게 있었고..
아이들 낳고 기르며 감동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하던 시절도 있었고..
이제 이혼 하기 전 마지막으로 서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도..안 했던 이혼을...
이제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후련한 줄 알았는데
아프고...힘드네요.

참 밉고 원망스럽고 화가나고...
그랬었는데...
서로 바닥까지 다 보여줘버렸다는게
서글프고 아픕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잘 살고 싶은데
더럭 겁이 납니다.
큰아이 낳고 아이 내손으로 키우고싶어
들어앉아 보낸 긴 시간이
저를 경려과도 능력과도 단절된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었네요.
뭘 하든 씩씩하게 밝게 잘 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듬뿍 사랑주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저 잘 할 수 있겠지요.

아이들 자는 이 시간엔 자꾸,..눈물이 나네요.
그만 울고 강해지겠습니다.
IP : 211.234.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52 PM (211.234.xxx.248)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수정하면 원글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그냥 둡니다. 이해해주세요.

  • 2. 스뎅
    '13.1.14 10:52 PM (124.216.xxx.225)

    더욱 단단해 지실 거에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아이들만 생각하고 앞만 보세요 홧팅! !

  • 3. 이와중에
    '13.1.14 11:00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오타 걱정해야 하는 82 게시판....ㅠㅠ

    힘내세요.
    아이들과 더 많이 행복하고 더 좋은 날들이 가득하시길!!!!!

  • 4. 아자아자
    '13.1.14 11:11 PM (223.33.xxx.243)

    마음가짐만 바로 잡는다면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봐요.
    화이팅하세요!!

  • 5.
    '13.1.14 11:13 PM (175.118.xxx.55)

    밑바닥까지 보여준게 서글프다는 말 ᆞ저도 그랬어요ᆞ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싶고, 사랑하고 행복해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참 아프더군요ᆞ
    겁나고 두렵지만 내일 아침 날 밝으면 용기나고 기운날거예요ᆞ힘내시고 씩씩하게 지내세요ᆞ남편분과 다시 잘 되길ᆞ오래 돌아가지않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 행복찾으시길 바랍니다ᆞ토닥토닥ᆞ

  • 6. 맘아프네요
    '13.1.15 9:48 AM (221.162.xxx.139)

    남일같지않네요.
    작년한해 너랑 이제끝이다 란 애기를 남편한테 열번쯤들었어요 ㅠ. 남편이 가방싸고 나가고. 생활비 안주고. 협의서 작성해서 건네주고. 애들불러놓고 말하고. 우리친정에 전화해서 내탓이라고 이혼한다 엄마한테 말하고 ㅠ.
    그런데 지금 살고있습니다. 저희부부야 말로 바닥까지 다보여줬네요.
    하지만 저도 이런일들을 겪으며 이것저것 다시생각하게되고 .내자신에대해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혼을 하게될수도. 다시 좋은관계로 돌아올수도 있겠죠. 님 어떤 결론도 미리 내지 마시고 맘편히 사셨으면해요. 안달해봤자 인생이란게 어느정도는 정해져 있는 운명에 따라 움직이는듯해요. 맛있는것먹고 푹쉬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908 올수리하면 보통 몇년 가나요? 9 dma 2013/03/09 2,727
227907 거실테이블 2 2013/03/09 1,175
227906 남편이랑 대판했어요.. 15 .. 2013/03/09 4,947
227905 걸으면서 담배 못피게 하는 법은 없나요 16 희망사항 2013/03/09 2,036
227904 26개월 아기가 티비를 너무봐요....심해요 16 . 2013/03/09 5,912
227903 어린이집에서 1세 아이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네요. 26 .. 2013/03/09 5,224
227902 아기 옷 사이즈 ... 꼭 도와주세요 2 초보엄마 2013/03/09 706
227901 학생들이 교실도 아니고 교무실 청소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zzz 2013/03/09 3,128
227900 82특공대 부탁드려요 지금 노래방 곡목 찾아여 3 eere 2013/03/09 943
227899 초1인데 급식이 이상해요 11 나거티브 2013/03/09 2,196
227898 내일 포천 아일랜드 가도 될까요? ㅠㅠ 1 이런 2013/03/09 1,032
227897 바지를 벗으랍니다 122 졸았다고 2013/03/09 29,006
227896 노회찬 의원의 인터뷰에서 나온 송호창 의원.. 10 어우 2013/03/09 2,458
227895 쎄보이고 야물딱져보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30 .... 2013/03/09 5,673
227894 하루에 한 잔 원두커피,피부에 안좋나요? 9 2013/03/09 3,373
227893 보세구두 얼마선에서 구입하세요? 1 ... 2013/03/09 1,938
227892 안철수와 노회찬은 사실 정치성향이 전혀 달라요. 7 ... 2013/03/09 1,358
227891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가 맛이 이상해졌어요.ㅜㅜ 1 블라썸 2013/03/09 1,078
227890 하비족은 도대체 무얼 입어야 하나용 ㅠㅠ 7 ... 2013/03/09 2,222
227889 석지영교수 책을 읽었어요 15 ..... 2013/03/09 4,568
227888 보이스오브더코리아 5 보이스 2013/03/09 1,177
227887 상추 종자 1 알려주세요 2013/03/09 894
227886 .. 12 ikee 2013/03/09 3,529
227885 자기 아픈거 맨날 숨기는분 계세요??? 2 .... 2013/03/09 1,699
227884 무선 청소기 2 2013/03/09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