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 받고 싶어요.

....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13-01-14 22:51:12
남편과 별거에 들어갔습니다.
결혼 12년차...
깨소금 냄새 나던 신혼시절도 있었고.
그 앞에 남들 그렇듯 핑크빛 하트가 가득한
절절한 연애기간도 길게 있었고..
아이들 낳고 기르며 감동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행복하던 시절도 있었고..
이제 이혼 하기 전 마지막으로 서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했을 때도..안 했던 이혼을...
이제 생각합니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후련한 줄 알았는데
아프고...힘드네요.

참 밉고 원망스럽고 화가나고...
그랬었는데...
서로 바닥까지 다 보여줘버렸다는게
서글프고 아픕니다.

아이들과 열심히 잘 살고 싶은데
더럭 겁이 납니다.
큰아이 낳고 아이 내손으로 키우고싶어
들어앉아 보낸 긴 시간이
저를 경려과도 능력과도 단절된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었네요.
뭘 하든 씩씩하게 밝게 잘 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지금처럼 듬뿍 사랑주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저 잘 할 수 있겠지요.

아이들 자는 이 시간엔 자꾸,..눈물이 나네요.
그만 울고 강해지겠습니다.
IP : 211.234.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52 PM (211.234.xxx.248)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수정하면 원글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그냥 둡니다. 이해해주세요.

  • 2. 스뎅
    '13.1.14 10:52 PM (124.216.xxx.225)

    더욱 단단해 지실 거에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아이들만 생각하고 앞만 보세요 홧팅! !

  • 3. 이와중에
    '13.1.14 11:00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오타 걱정해야 하는 82 게시판....ㅠㅠ

    힘내세요.
    아이들과 더 많이 행복하고 더 좋은 날들이 가득하시길!!!!!

  • 4. 아자아자
    '13.1.14 11:11 PM (223.33.xxx.243)

    마음가짐만 바로 잡는다면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봐요.
    화이팅하세요!!

  • 5.
    '13.1.14 11:13 PM (175.118.xxx.55)

    밑바닥까지 보여준게 서글프다는 말 ᆞ저도 그랬어요ᆞ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나 싶고, 사랑하고 행복해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참 아프더군요ᆞ
    겁나고 두렵지만 내일 아침 날 밝으면 용기나고 기운날거예요ᆞ힘내시고 씩씩하게 지내세요ᆞ남편분과 다시 잘 되길ᆞ오래 돌아가지않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 행복찾으시길 바랍니다ᆞ토닥토닥ᆞ

  • 6. 맘아프네요
    '13.1.15 9:48 AM (221.162.xxx.139)

    남일같지않네요.
    작년한해 너랑 이제끝이다 란 애기를 남편한테 열번쯤들었어요 ㅠ. 남편이 가방싸고 나가고. 생활비 안주고. 협의서 작성해서 건네주고. 애들불러놓고 말하고. 우리친정에 전화해서 내탓이라고 이혼한다 엄마한테 말하고 ㅠ.
    그런데 지금 살고있습니다. 저희부부야 말로 바닥까지 다보여줬네요.
    하지만 저도 이런일들을 겪으며 이것저것 다시생각하게되고 .내자신에대해 돌아보게 되더군요.
    이혼을 하게될수도. 다시 좋은관계로 돌아올수도 있겠죠. 님 어떤 결론도 미리 내지 마시고 맘편히 사셨으면해요. 안달해봤자 인생이란게 어느정도는 정해져 있는 운명에 따라 움직이는듯해요. 맛있는것먹고 푹쉬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813 저는 절대미각인 척하는 시월드가 싫어요.. 36 밥만 먹었으.. 2013/01/17 8,035
208812 호감잇으면 어떻게든 연결되나요? 1 미미 2013/01/17 1,627
208811 다른 사람의 기쁨이 자기의 기쁨이라는 딸 4 걱정이다 2013/01/17 836
208810 제가 속 좁은 행동을 했어요. 8 회사동료 2013/01/17 2,339
208809 저는 큰돈 빌려주고 푼돈받고 있어요 5 진작에 알았.. 2013/01/17 2,075
208808 저를 사랑하긴 했을까요? 5 추억 2013/01/17 1,691
208807 전세 들어오기로 한 날짜에 미납일경우 3 전세금 2013/01/17 1,014
208806 용인 수지지역,,가발 추천해 주세요. 2 .... 2013/01/17 1,421
208805 시댁제사요... 5 루나조아 2013/01/17 1,451
208804 너무 사람 얼굴을 뻔히 들여다보고 가까이 붙을듯이 오는 사람들은.. 2 걷기 운둥중.. 2013/01/17 1,257
208803 손목건초염 3 국화옆에서 2013/01/17 1,486
208802 눈썹문신 망했어요. 어떻게 하죠? 6 ㅠㅠ 2013/01/17 5,095
208801 tv에서 맛집 소개하는곳 가보셨어요..?? 5 빵수니 2013/01/17 1,092
208800 쿠첸 장동건밥솥 10인용 필요하신분 10 체험단가격으.. 2013/01/17 1,714
208799 최유라씨 너무 안꾸미네요 44 왜그러세요 2013/01/17 20,001
208798 미국서부 3대 캐년 다녀오신분~ 17 서부 2013/01/17 2,930
208797 여드름흉터에 이게 최고다!!하는것 있나요? 14 댓글많이부탁.. 2013/01/17 6,490
208796 퍼 어디가서 살까요? 2 까르페디엠 2013/01/17 814
208795 샤넬 아이다 2013/01/17 764
208794 숭실대 7 대학문제 2013/01/17 2,798
208793 놀랠 때 너무 크게 놀래서 주변에 민폐에요 19 .. 2013/01/17 2,943
208792 왕뜸 4 면역력높이기.. 2013/01/17 1,407
208791 다이아얘기가 나와서요~ 12 다이아 2013/01/17 2,815
208790 40넘어가니 어떻게 해도 화장이 안받아요 ㅠㅠ 8 2013/01/17 2,776
208789 시어머니께 전화 함 하고나면 숙제 한 느낌... 11 2013/01/17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