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날 탈의실 전신 거울보고 충격
지하철 거꾸로 타서 홍대에서 다시 바꿔 탔네요 ㅜ
오늘은 뭔가가 안 풀리는 날,
생각이 나야는데 생각이 안 나서 머리가 멍멍했어요
수전증걸린 영감마냥 일감을 뒤척거리기만 하다가
가끔 가는 프랑스 문화원에 가서
.... 그 전에 은행 들러 일처리하고 주민증 두고 왔네요
암튼 문화원 가서 누뗄라(이 얘기가 있길래ㅋ)
바른 크레페랑 커피 먹고 방황했습니다...
맛은.... 그냥 그랬어요
주말에 부쳐 먹은 호떡믹스가 훨 나았음 ㅎ
욕구 불만엔 역시 식탐!
오늘 지구가 멸망하면 한 그루의 사과나무는
무슨....;;;;
스티브 잡스가 사과 베어 먹다 혀깨무는 소리죠 ㅋ
오늘이 바로 묵시록의 그 날이라면 전 '한 사라'의 두툼한 스시를 먹겠습니다
그래서 안개 자욱한 하늘을 보고 말일성도의 비장한 마음으로 용돈을 털어 스시를 먹었어요
혼자서도 잘 먹어요
두툼했죠
맛있었어요
와사비도 레알이더군요
생강절임도 아삭하고
흠 부드러운 자완무시
.
.
.
계산하고 무거운 맘으로 나왔습니다
내일부턴 사과 과수원 알바라도 해얄 판 ㅠㅠ
배를 꺼트릴 겸 명동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관광객들 질문 해결해주고요
유 캔트 미스 잍 떠듬떠듬 ㅋㅋㅋ
명동 코스메틱 로드샵 리얼리 굿, 콩글콩글리시 ㅋㅋ
화려한 골목에 홀려
up tp 70% 세일 포스터에 홀려서 망고에 갔어요
먹는 게 더 좋지만 ㅋ
올 겨울 바지 2개로 나고 있어서
세일 아이템에 확 끌리더라구요
바지살 때 기분이 나쁜 게...
보기엔 낙낙해 보여도 발을 집어넣어 무릎께 올 쯤
제길 속았다!!! 왜 그리 끼는지...
몸에 안 맞는 사이즈 두어벌 허탕치고 겨우 맘에 드는 거
두 개 샀슴다 (세일가 1만 5000원! 굿~)
근데 평소 전신 거울로 적나라하게 몸을 볼 기회가 없어서
가을 겨우내 축적된 두툼한 뱃살과 허벅지가 처질 나이
흑 툭 튀어나온 허벅지살....
늘씬한 게 문제가 아니라(다이어트는 어차피 안 해요) 몸이 찌뿌듯한 느낌에 갑자기 급우울 ㅠㅠ
한쪽 다리 들어 엇 집어넣는다고 낑낑대다가
흑흑 이래선 안 되겠단 생각에 한 놈은 한 사이즈 작은 걸로 사봤어요 ㅋㅋㅋㅋㅋ
부디 두 벌 다 입게 되길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배부른 밤이에효~~~~
1. 배부른 굿밤이어요~!
'13.1.14 10:48 PM (110.32.xxx.180)저도 좀전에
라면 먹었어요, 배고파서... ;ㅅ;
배부른 밤 굿밤~!2. 요건또
'13.1.14 10:53 PM (182.211.xxx.176)저는 전신 거울에 저를 비춰보지 않습니다.
전신거울을 보면 '제가 알고 있는 저'가 아니라 꼭 스모선수가 거기 서 있더라구요.
제가 본 전신 거울은 전부 4차원 저 너머의 세계를 비추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다중 인격이라 제가 알고 있는 저의 모습과 거울속의 저를 동일시 못하는 것일까요?
이 순간, 너무나 땡기는 스시!3. 깍뚜기
'13.1.14 10:55 PM (175.253.xxx.115)배부른 굿밤님~ 뜨끈한 라면 국물 어흑 ㅠㅠ
요건또님~ 저도 제가 본 광경을 머리에서 지우고 싶어요 ㅋㅋㅋ
최후의 날엔 스시!!!4. ...
'13.1.14 11:02 PM (175.223.xxx.242)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저 같은 사람은 목을 메야겠군요.ㅠ
5. 츄파춥스
'13.1.14 11:05 PM (118.36.xxx.162)흥흥...
스시는 혼자만 드시고....흥흥..6. 깍뚜기
'13.1.14 11:07 PM (110.70.xxx.63)점셋님~ 왜 그르세요 ㅠㅠ 제가 몇 달새 3키로 가량 쪘거든요 흑
츄파춥스님~ 안 그래도 심심했어요
스시 어택!7. 요건또
'13.1.14 11:10 PM (182.211.xxx.176)저는 이미 반쯤 죽었습니다.
아아.. 누텔라도 먹고 싶군요. 오밤중에 먹고 싶은 것만 생각나다니...
그래도 희망 사항은 늘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이라고 써놓고,
현실은 늘 배만 부르면 만족하고 배고프면 울부짖는 꿀꿀이.8. 츄파춥스
'13.1.14 11:14 PM (118.36.xxx.162)전 일주일 전부터 스시가 막 먹고 싶었는디....
아...스시 먹고 싶다....
근데 제대로 맛있는 집은 찾기 힘들다.....는....9. 우울한 날....
'13.1.14 11:17 PM (1.244.xxx.210)글 잘쓰시네요. 우울한 날을 단편 영화로 보는 듯한 느낌이예요.
스시한접시 이야기에 지구종말은 우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같이 생각되네요.
요즘 제 맘도 계속 우울한데... 덕분에 모처럼 미소지었어요.10. 요건또
'13.1.14 11:18 PM (182.211.xxx.176)저는.. 저는 제대로 된 스시는 도저히 뒷감당이 안 되어 마트 스시만 먹는데도.. 그것도 너무 많이 먹어서 가계가 기운다는.. 흙.
빵또아는 뭐예요?
아이, 아닙니다! 가르쳐주실 필요 없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더 이상 넓히면 안 됩니다.11. 쓸개코
'13.1.14 11:20 PM (122.36.xxx.111)요건또님~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얇은카스테라 사이에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샌드된것이랍니다.
유사품 놋떼 까망베르 디저트가 있습니다~.
추천제품 홈런볼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애기주먹만한 홈런볼 속에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어요.
달랑 두개.12. ㅎㅎ
'13.1.14 11:39 PM (121.161.xxx.68)보기엔 낙낙해 보여도 발을 집어놓어 무릎께 올쯤 제길 속았다!!! 왜 그리 끼는지...
보기엔 낙낙해 보여도 발을 집어놓어 무릎께 올쯤 제길 속았다!!! 왜 그리 끼는지...
보기엔 낙낙해 보여도 발을 집어놓어 무릎께 올쯤 제길 속았다!!! 왜 그리 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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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표현이에요.무릎쯤 슬 불안하다 허벅지 조이기 시작해서 그래도 구겨넣어보겠다고
엉덩이 씰룩씰룩하며 바지 다 올리고 버클 잠그고 앞을 보면
..... 디자이너가 이러라고 만든 바지가 아닐텐데? 싶어서 조심스레 벗어 반납.
어느새 등줄기엔 땀줄기가 주르륵 주르륵~13. 깍뚜기
'13.1.14 11:45 PM (124.61.xxx.87)요건또님 / 전 옛날부터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말이 싫었어요 ㅋ
왜 돼지를 무시하고 그럼? ㅋㅋㅋ
츄파춥스님 / 스시 맛집 아시면 추천요~
쓸개코님 / ㅋㅋㅋㅋ 돌잡이 아가 몸매... 완전 공감됩니다. 그래서 요즘 목욕탕 안 다녀요.
벗을 수가 엄써요 ㅎㅎ
우울한 날님 / 안 좋은 일 있으셨어요? 전 오늘 능력의 한계에 다다라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힘내려구요, 우울한 날님도 힘내세요~~
ㅎㅎ님 / 그러니께유, 첨엔 은근히 넉넉하겠지? 일부러 한 사이즈 오바해서 입어 보거든요.
근데 그게 배신을 때리고 안 들어가면 진짜 황당해요. 전 다리도 짧아서 발바닥이 바지에서 다 나오지도 못한 상태에서 엉거주춤 ㅠㅠ14. 짲응
'13.1.15 12:14 AM (211.234.xxx.202)저도 오늘 아침 출근할때 날이 좀 풀린것 같길래 그동안 안입었던 빨간색 모직코트(그네 추종자로 오해받을까 겨울 내내 쳐다도 안보던)를 꺼내 입었는데
어라??
어라???
팔뚝이 터져나가기 직전인거예요....ㅠㅠ
시뻘건 코트 입은 돼지한마리가 똵!!!
오늘부터 저녁은 굶게쒀!!! 다짐했는데 야근할때 중국집에 전화한다길래 즈아연스럽게
난 삼선볶음밥!!!
짜장까지 야무지게 다 비비고 계란국물 완샷으로 입가심까지 했네요
죽어야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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