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집이나 동네 아이 친구네집 뭐 주면 다시 뭐 오던가요??

내가 쫌생인가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3-01-14 21:56:08

밑에 호의글(제주도 친정 데려가달라는 글) 보고 생각나서 쓰는 글인데요.

너무 제가 쫌생이같나 해서 멈칫거려지지만 한 번 써보면...

지난 여름에 친정에서 포도가 많이 왔었어요.

파는 거 만큼 크지는 않지만 시골에서 막 딴거라 상태도 좋았고

무엇보다 달콤새콤 맛이 참 좋았지요.

오래 못 두는 과일이라 서둘러 바로 옆집-이사와서 2년되었지만 처음으로

등교할 때 오며가며 자주 보는 아이 친구네 여러집

나름 상태 좋은 거로 담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 주었는데요.

한 집마다 일회용 비닐에 가득 담아서요. 

같은 단지에 살았던 제 친구는 잘 먹었다고

자기 시댁에서 받은 감자며 .아뭏든 인사치레를 하더라구요.

음...

포도 주면서 뭐가 돌아오길 진심 바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그런 건 아니고 정말..전 부담없이 주긴 했는데요.

잘 먹었다. 맛있더라가 ..........끝이더라구요.

하물며 옆집에서조차두요.

섭섭?? 음..

뭐. 제가 어디 가서 사온 것도 아닌데.

그래도 참 마음이..ㅋㅋㅋㅋ^^;;;

저희 부모님 귀향하시면서 농사 지으시는 큰 댁하고 교류가 있으시니

맛이라도 보라고 이것저것 많이 보내주시는데.

그러고 나니...저도 솔직히 나눠주는 재미가 없더라구요.

아....이렇게 쓰고 나니 뭘 바래긴 바랬나봐요. 제가..ㅋㅋㅋ

아뭏든.

그 후로 뭐 보내줄까? 하시면 딱....저희 먹을 거에서 아주 조그만 더 달라고 해요.

나눠 먹을 데 없다고.

아...

이래서 익명게시판이 좋군요.

ㅋㅋㅋㅋㅋ 속 시원하다.

그런데 어쩜 그렇게 다들 인색해요?들~~~ㅋㅋㅋㅋ

한 여름에 아이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몇 개라도 줬으면

내가 막 퍼 줬을텐데...푸힛,

저....쫌생이에 옹졸한 여자에요.

미리 밝혔으니......댓글로 비난하지 마시길.^^;;;

IP : 182.209.xxx.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1 PM (124.46.xxx.40)

    원글님 생각이 제 생각이에요.
    저도 여기 저기 막 퍼주는 사람인데,이젠 안 그럴려구요.

    나이 사십이 다 되어서야 깨달았어요.

  • 2. 맞아요.
    '13.1.14 10:04 PM (39.115.xxx.194)

    저도 님처럼 이사와서 아이 친구도 만들고 서로 이웃하며 살려고 나름 신경썼는데
    주면 고마워하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겪어본 대부분의 사람은 부담스러워하고
    하나주면 두개주길 바라더군요.
    이젠 저도 그들처럼 살려구요.
    제 아이 친구(울애도 좋아해요)를 그집에서도 보내고 싶어하고 아이고 놀러오고 싶어해서
    자주 왔었고 그아이 엄마도 몇번와서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그랬죠.
    아이들 놀러오면 보통 2~3시간 놀잖아요.
    근데 웬일로 그아이 엄마가 우릴 부르길래 갔더니 한시간 후에 나가봐야 된다 하더라구요.
    울집엔 여러번와서 눈치는 보였는지 나름 계산했나봐요 ㅠㅠ

  • 3. 원글
    '13.1.14 10:08 PM (182.209.xxx.42)

    웃기는 글이네...바라면서 뭘 주는 마음은 뭐냐..차라리 주면서 생색이나 내지 말지...
    이런 글 지워라...

    첫 댓글 이렇게 달릴까봐 콩닥하는 제 마음도 참..ㅋㅋㅋ

    뭘 꼭 그에 상응하는 걸 바란다는 게 아니라
    그냥 이런 걸 계기로 오며가며 그런 정을 기대했었나봐요.

    아뭏든 첫 댓글님 감사^^*

  • 4. ㅎㅎㅎ
    '13.1.14 10:08 PM (59.10.xxx.139)

    전 이래서 이웃에서 뭐 주면 거절합니다
    원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거 억지로 주고
    답례안한다고 씹을까봐 아예 첨부터 안받아요

  • 5. ...
    '13.1.14 10:34 PM (2.96.xxx.215)

    저라도 뭐 갖다 줄 것 같은데요. 야박하네요... 그런 사람들하고는 콩한쪽이 와도 다시는 안나눠먹죠.ㅋㅋㅋ

  • 6. 마이 쫌생이신데요...
    '13.1.14 10:37 PM (211.243.xxx.163)

    매번 ㄱ랬는데도 모른척했다면 몰겠지만 어떻게 처음배푼 호의에 바로 뭔가가 있기를바라시나요 ㅎ~
    저같은경우는 뭘주고 싶어도 부담ㅅ러워 뭔가를 또 되돌려줄까봐 그게 신경쓰여 나눔도 쉽지 않던데..

  • 7.
    '13.1.14 11:05 PM (203.226.xxx.85)

    주는게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이웃이나 아는분이 뭔가 주면 막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초대받아 갈때는 당연히 빈손으로 안 가지만, 일부러 나눠주고 하는건 잘 안해요. 받는분도 저처럼 부담스러워할까봐.. 일단 누가 뭔가 나눠주면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고 뭘줘야 좋아할까 아이템 고르느라 골머리 앓고...
    원글님 글 읽으니 앞으로는 더더욱 받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ㅜㅠ

  • 8. ㅁ ㅁㅁ
    '13.1.15 2:09 AM (223.62.xxx.165)

    원글님글 읽으니 뭔가 뒷통수 맞은 느낌
    매번 준거도 아니고 비상품성인거 한번 주고 오고 가는거 없다고하면,,받는 입장에선 누가 달랬나요?
    제주변은 내가 줄거 있으면 주고 없으면 두번이라도 받다가 뭐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289 북한이 남한을 침략 못하는 4가지 이유 8 웃어봐요 2013/04/11 2,183
240288 지금 허벌라이프먹음 안되겠죠? 6 다여트 2013/04/11 1,934
240287 술만 마시면 인사불성이 되는 친정아빠 16 .... 2013/04/11 2,611
240286 기혼분들께 여쭤봅니다 10 ㅇㅇㅇ 2013/04/11 1,977
240285 테일러스위프트인가 지하철에서 봤다는 기사보고.. 9 새옹 2013/04/11 3,577
240284 이상한 선생 많아요.. 학부형 노동력 착취 ㅜㅜ 17 실값내놔라 2013/04/11 3,262
240283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소매치기 때문에 문 닫았대요 참나. 12 유럽의그늘 2013/04/11 4,857
240282 초등 체험학습가는데 실내화 가져가나요 2 ㅁㅁ 2013/04/11 681
240281 오늘 짝 여자2호 항해사 남자3호가 마음에 안든티 너무 내더군요.. 3 .... 2013/04/11 2,217
240280 냥이들 달걀후라이 좋아하네요~ 6 ,,, 2013/04/11 2,262
240279 너무 괴로워요 3 주책 2013/04/11 1,245
240278 좋은 안경점 알게되어 고마워요. 12 새내기 2013/04/11 4,774
240277 한국뉴스는 없네요 그러나 일본뉴스에는.. 。。 2013/04/11 1,429
240276 남북 모두 밉다 자식 군대보낸 심정을 아는가 전쟁광기 2013/04/11 723
240275 남편이 노스페이스 잠바에 바지에 신발에 저 죽을거 같아요!!! 6 알찬시간들 2013/04/11 2,437
240274 강정마을 벌금마련을 위한 ..... 3 마님 2013/04/11 997
240273 양념치킨 맛있는 치킨 브랜드 추천좀 해주세요 5 /// 2013/04/11 19,658
240272 남편이 술먹고 아직도 안들어오는데 4 휴 ㅠㅠ 2013/04/11 1,171
240271 인터넷 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되엇다는거요 5 G 2013/04/11 1,717
240270 결혼식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7 고민이에요 .. 2013/04/11 1,540
240269 남편은 공무원이고 본인은 대기업 직원인 경우 7 일반적으로 2013/04/11 2,859
240268 아기 데리고 바닥 카펫인 호텔 숙박 어떻게 하세요? 25 싱고니움 2013/04/11 5,272
240267 짝 못매남 편보는데.... 4 허허허 2013/04/10 1,753
240266 해피콜 양면 홈쇼핑 2 콩콩이 2013/04/10 2,008
240265 회계법인 다니다 1 ㄷㄷㄷ 2013/04/10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