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 아이들 용돈주는 문제입니다.

유니로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3-01-14 16:30:52

운동을 함께 하는 모임안에서

저희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저랑은 나이차이도  20살이 나는데도

친하게 잘지내는 부부가 있습니다.

저는 나이차도 적지않게 나고 해서 사모님이라 부르면서 지내왔는데

그분이 몇번이나 식사자리나 모임에서 다른부부 자녀한테 용돈을 주기전에

저한테 조용히 입모양만."내가 줄께~내가 챙겨줄께~" 이러면서

아이들 용돈을 2천원 3천원 (2학년 4학년 여아) 챙겨줍니다.

저희는 아직 애는 없고 또 자주보는 아이들인데 만날때 마다 줄수도 없고해서

명절이나 생일때도 챙겨줘야겠다 하고 안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모임중에 또 사모님이 저한테만 들리게 "내가 줄께~ 내가 챙겨줄께~"

이러시더라구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지난 밤 모임에서 아이들이 장기자랑도

해주고 너무 귀여워서 헤어지는길에 만원씩 챙겨줬죠.

그런데 그광경을 본 사모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제가 헤어지는길에 다같이 인사할때 사람들 많을때 용돈을 챙겨줘서 그런지..

아니면 자기가 준다고 했는데 제가 더 많이 챙겨줘서 그런지..

이건뭐 어제 부터 그 표정이 생각나서 오늘도 다 소화가 안될지경입니다.

그분이 하는말씀 "내가 줄께 내가 챙겨줄께" 이것은 정말 무슨의미인가요????

IP : 121.137.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3.1.14 4:40 PM (61.73.xxx.109)

    그분이 연세가 20살이나 더 많으시니 원글님 부담없게 자기가 아이들 용돈을 챙겨주겠다고 배려해주신것 같은데 원글님은 그분보다 더 많은 용돈을 내밀어 좀 엿먹인게 된거죠
    모임에서 그렇게 아이들 용돈 줄때 대충 다른 사람들이 주는 용돈이랑 금액을 비슷하게 주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이천원 사천원 이렇게 주는데 원글님 혼자 사람들 다 보는 자리에서 만원짜리 내밀면 다른 사람들은 좀 뻘쭘하달까 민망하달까 그럴테구요

  • 2. 본인이
    '13.1.14 4:41 PM (58.226.xxx.76)

    생색내고 싶은데 님이 내서 그런것 아닐까요 얼마나 자주주는지는 몰라도 2,3천원은 좀 적네요 잘하셨어요 ~

  • 3. 유니로
    '13.1.14 4:45 PM (121.137.xxx.130)

    소인배같이 배려해 주신다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남편한테도 얘기해서 마음을 풀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 4. ㅁㅁ
    '13.1.14 4:48 PM (58.226.xxx.146)

    그 나이드신 분은 아이들 만날 때마다 2,3천원씩 주시는건가요?
    아이들 예뻐서 주시는거면 그냥 주시면 되는거지, 왜 님에게 입모양으로 본인이 준다고 강조해가며 주는지..
    그 분께 여쭤보고 싶어요 !
    님은 연말년초에 아이들이 장기자랑도 하고 예뻐서 만원 주신거고.
    전 님이 하신 방법이 더 상식적인 것같은데 ..
    요즘 2,3천원은 주기도 좀 .. 그렇고요.
    5천원짜리가 있잖아요. 아님 딱 천원이면 몰라도..
    님이 그 분이 아이들에게 용돈 줄 때마다 같이 주는거 아니라면 신경 쓰지 마세요.
    그 분 좀 .. 이해가 안돼요. 왜 그러셨는지 정말 묻고 싶어요. 진짜 궁금해요.

  • 5. 유니로
    '13.1.14 4:56 PM (121.137.xxx.130)

    만날때 마다 그렇게 주시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주시면 자기딸들 생각나서 귀여워서 과자값하라고 주시는가 보다 하는데....
    왜 저한테만 들리게 말씀을 하고 주는지...
    저는 주지 말라는건지... ㅠ

  • 6. 입모양
    '13.1.14 4:57 PM (58.143.xxx.202)

    인사치레는 (그나마 여유있는)내가 할테니
    자네는 신경쓰지 말고 (돈이나 부지런히 모아) 빨리 자리잡아..이거 아닌가요?

  • 7. 유니로
    '13.1.14 5:02 PM (121.137.xxx.130)

    그게 그렇게 생각하면 맘이 편할텐데...
    같은단지에 살고 왕래를 많이 했기때문에 그분도 저희생활 다 아셔서 그런건 상관없을텐데...
    한가지가 그렇게 꼬여서 보이니 오늘도 운동을 같이 해야하는데 신경은 여전히 쓰이네요.
    죄송하다고 하기도 그렇고..제가 뭐 잘못한거 있었냐고 여쭙기도 그렇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852 왜 아이에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가는 남편 4 매직 2013/05/21 1,267
255851 ㅇㅅㄹ가 블로그 연 이유가.. 13 히히미미 2013/05/21 23,058
255850 황옥수수 말린거 팝콘되나요? 2 davi 2013/05/21 858
255849 급질)TV가 갑자기 터졌어요 5 싱글이 2013/05/21 2,011
255848 오피스텔 임대 4 질문 2013/05/21 1,085
255847 숙종이 진심으로 장옥정을 사랑했나요? 49 ? 2013/05/21 14,808
255846 케바케인이 무슨 뜻인가요? 9 케바케인 2013/05/21 4,733
255845 임성한작가요 4 오로라 2013/05/21 2,564
255844 여행가방 비밀번호 잊어버렸을때 8 .. 2013/05/21 6,339
255843 김태희 목 굵은거 보고 놀랐어요,, 36 코코넛향기 2013/05/21 11,653
255842 cd노래를 폰으로 옮기는 방법 1 노래 2013/05/21 958
255841 일베충들 노무현대통령 희화화한사진 길거리에.. 15 ,,, 2013/05/21 1,682
255840 밀양 송전탑 공사 논란…<조선>, 전력 수급이 우선 .. 4 0Ariel.. 2013/05/21 647
255839 6월초 제주도 날씨 어때요? 3 여행 2013/05/21 3,482
255838 백숙하는데 찹쌀대신 밥넣어도 되나요...? 2 컴앞대기중 2013/05/21 1,670
255837 전세입자입니다 집주인이 집을 매매로 내놓겠다네요 11 .... 2013/05/21 3,402
255836 3~4 시간 자면서 투잡 하시는 분 계신가요? 6 마음 2013/05/21 2,221
255835 종합소득세 신고 좀 알려주세요 4 .. 2013/05/21 1,099
255834 택시기사들 사람 엄청 가려가며 태우나봐요? 2013/05/21 813
255833 혼자 2박3일 집에 있게됐어요. 8 나혼자여행?.. 2013/05/21 1,706
255832 옵쥐프로가 갤놋2보다 나은가요? 4 리기 2013/05/21 1,436
255831 저처럼 죽음에 대한 공포나 아쉬움이 적은 분도 계신가요? 11 ... 2013/05/21 2,725
255830 비싼옷을 비싼값을 싼옷은 싼값을 8 알뜰 2013/05/21 4,119
255829 재래시장에서 김밥김을 샀는데 와서 보니 파래김이네요 4 Jenny 2013/05/21 2,651
255828 자취생인데요 티비를 사려는데 몇인치 정도가 적당 할까요? 3 ?? 2013/05/21 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