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예요. 제가 미혼이던 10여년전에 읽었어요
젊은 가족이 주인공이예요. 아빠, 엄마, 어린딸
교외의 단독 주택에 살며 일어나는 이웃과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잔잔한 만화예요
그림체도 너무 이뻤구요
햇빛가득한 거실에서 차 한찬 마시며 일상의 소소함을 누리는 그 젊은 엄마가 그 당시 너무 부러웠어요
기억나는 에피로는
딸아이가 주말마다 아빠는 바다사자가 된다고 해요
샐러리맨인 아빠는 주말마다 낮잠을 오래 자거든요. 그 모습을 바다사자라고 해요
그리고 아빠가 동네 작은 카페에 가서 책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데 맞은편에 앉은
중년의 남자가 아빠를 자꾸 쳐다봐요
그래서 아빠가 저 남자 게이인가하면서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는 아빠가 읽고 있던 책의 저자인가 그래요
아빠의 친구로 대머리인 남자도 있었던거 같고
다 같이 그 집에 모여 갖은 야채넣고 전골끓여먹고 그랬던게 기억나네요
그 당시 읽으면서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결혼해서 저렇게 딸낳아 조용하면서 잔잔하게 행복하게 살아야지
마음 먹었는데 지금은 아들만 둘 낳아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네요
제목이 좀 길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소장하고픈 만화였는데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