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의 눈물'이란 프로그램 보고 나니,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3-01-14 11:58:03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보다가 간간히 울기도 하고 그랬네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내 아이가 피해학생도 가해학생도 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아이를 교육해야 하는데...

언제나 이론과 실제에는 큰 차이가 있기에 참 어렵습니다.

 

교육전문가들도 결국엔 회의하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도 잠깐 비춰진 걸 보면, 그래, 어디 정답이 있겠나 싶고요.

더군다나 그 전문가들도 자기 자식들에게 적용한다면 더욱 힘든 부분 있겠죠.

 

가해학생 부모님들 중 편의상 계층을 나누자면 서민층 사례만 얼굴 내놓으시고 인터뷰해 마음 불편했는데...

마지막엔 비록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중산층 이상의 사례도 붙였더군요.

 

들춰 보면, 돈과 권력을 가진 집 아이들 사건이 표면화되지 않은 경우는 더욱 많을 수 있겠죠.

 

예전 부산의 한 중학교  같은 반 학생 폭행 치사했던 전교일등 일진...결국 무혐의 처리됐던 사건도 있었잖아요.

반성도 전혀 없이, 오히려 의기양양하던 모습에 경악했는데, 특차로 연대 의대 같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또 사실이 아니란 얘기도 있더군요.

아무튼 멀쩡하게 잘 사는 사진 돌아다니는 건 봤습니다.

 

해결책 제시는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것 같던데...

그걸 본다고 뭐 달라질까 싶은 마음도 들고 그렇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라...

부모라고 완벽한 인간은 아닌데, 부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도 솔직히 불편하고요.

 

적정한 훈육은 어느 선이지...

주변에서 무조건적인 사랑만 퍼부어주는 게 독이 되는 경우도 제법 봐서 그것또한 현명한 해결을 아닌 듯 싶고...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ㅜ.ㅜ

IP : 58.2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붕
    '13.1.14 12:07 PM (118.46.xxx.78)

    저도 부모가 아이를 혼자 두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왜 판사와 선생님 앞에서 부모와 아이가
    무릎을 꿇고 반성하는 모습도 불편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으로 바라보게 만드는식으로 편집된것이 아닌지...
    판사의 사회의 문제로 바라본것 같은데...

  • 2. ..
    '13.1.14 12:11 PM (222.98.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판사님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드러내어 표현함으로써..
    서로 사과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 3. ...
    '13.1.14 12:43 PM (180.64.xxx.239)

    전 그 판사 대단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릎 꿇어야죠.
    그렇게 시작해야합니다.

  • 4. ㅇㅇ
    '13.1.14 12:52 PM (211.237.xxx.204)

    피해학생이 가해학생되더군요..
    내 자식이 피해학생이라고 가해학생 색안경끼고 볼것도 아니고요.
    가해학생이라 해서 혼내기만 할일이 아니에요..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이에요

    그리고 모자이크는 서민층 부유층에 따라 처리한게 아니고
    본인이 원하고 원치않고에 따라 다르겠죠..
    어느 부모는 얼굴 내놓고 인터뷰한거고 어느부모는 얼굴 보여지는거 싫다 해서 모자이크 한걸테고요.

  • 5. 그판사님
    '13.1.14 1:10 PM (14.42.xxx.164)

    강직하면서 멋있더군요

  • 6. 원글이
    '13.1.14 1:24 PM (58.240.xxx.250)

    당연히 개인의사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한 거겠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프로그램 초반에는 그렇게 구분짓고 상세하게 다루는 것 같이 보였으나 그건 제 오해였을 수도 있겠다...후반부엔 중산층 이상의 사례도 다루더라...는 얘기입니다.

    아이에게 부모가 사과하는 부분은...
    보통 심리치료에서 그런 방법을 많이 쓰더군요.

    저도 가끔 감정적으로 아이를 훈육했다 싶으면 바로 아이에게 사과하는 스타일이라 그 부분이 이상하게는 안 보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630 초등5학년 엄마랑 대화 어디까지 하세요 10 난다난다 2013/05/29 1,486
258629 임성한 드라마 여주 강자 맞아요? 11 환상의커플 2013/05/29 3,681
258628 길은 어떻게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된건가요? 5 ㅇㅇ 2013/05/29 2,345
258627 다늙어서팬클럽가입 12 hahahs.. 2013/05/29 1,950
258626 요가복 질문..(뮬*웨어) 5 요가삼매경 2013/05/29 2,934
258625 수학문제 하나만 부탁드려요. 3 수학문제 2013/05/29 683
258624 쉐어버터 100%에는 개미가 들어있기도 한가요? 3 쉐어버터10.. 2013/05/29 1,739
258623 백분토론에 변희재나왔네요 ㅋ 50 ㅇㅇㅌ 2013/05/29 4,342
258622 [원전]100세 장수시대가 위험합니다. 3 참맛 2013/05/29 1,910
258621 6세 목욕안하고 머리만 감길때 어찌감겨주죠? 9 2013/05/29 1,333
258620 지금화신끝날때 장혁웃는신나올때 나오는노래 바보 2013/05/29 1,022
258619 사람이 제일 무섭고 징그러워요. 3 ge 2013/05/29 2,001
258618 오프라인 면세점 물건살때요 8 두고오나 가.. 2013/05/29 1,969
258617 저같은아줌마도 자궁경부암주사 맞을 수 있나요? 13 아줌마 2013/05/29 3,033
258616 혹시 오로라가 왕여우 딸일까요? 2 상상 2013/05/29 2,353
258615 아기 아토피 있으신분들 10 .. 2013/05/29 2,523
258614 아이 없이 남편 혼자 외벌이 얼마면 생활 가능할까요? 18 전업되고파 2013/05/29 3,946
258613 전세계약하는데 남편이 집주인을 만나봐야 하지 않나요? 6 이사 2013/05/29 1,251
258612 습도가 높아서 쾌쾌한 냄새 잡는 방법? 3 화장실냄새 2013/05/29 2,149
258611 자연드림 핫케익가루로 핫케익 뻑뻑한데요 6 ᆞᆞ 2013/05/29 1,004
258610 성대결절수술 받아보신분? 6 현사랑 2013/05/29 7,243
258609 글 잘 쓰시는분 도움좀 9 답답이 2013/05/28 868
258608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중에...스님이 하셨다는 말씀 10 ㅇㅇ 2013/05/28 4,186
258607 붉은 발진.. 원인이 뭘까요? 7 궁금이 2013/05/28 2,239
258606 노래방결제금액이 40만원ㅜ 11 2013/05/28 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