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의 눈물'이란 프로그램 보고 나니,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3-01-14 11:58:03

내내 무거운 마음으로 보다가 간간히 울기도 하고 그랬네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내 아이가 피해학생도 가해학생도 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아이를 교육해야 하는데...

언제나 이론과 실제에는 큰 차이가 있기에 참 어렵습니다.

 

교육전문가들도 결국엔 회의하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도 잠깐 비춰진 걸 보면, 그래, 어디 정답이 있겠나 싶고요.

더군다나 그 전문가들도 자기 자식들에게 적용한다면 더욱 힘든 부분 있겠죠.

 

가해학생 부모님들 중 편의상 계층을 나누자면 서민층 사례만 얼굴 내놓으시고 인터뷰해 마음 불편했는데...

마지막엔 비록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중산층 이상의 사례도 붙였더군요.

 

들춰 보면, 돈과 권력을 가진 집 아이들 사건이 표면화되지 않은 경우는 더욱 많을 수 있겠죠.

 

예전 부산의 한 중학교  같은 반 학생 폭행 치사했던 전교일등 일진...결국 무혐의 처리됐던 사건도 있었잖아요.

반성도 전혀 없이, 오히려 의기양양하던 모습에 경악했는데, 특차로 연대 의대 같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또 사실이 아니란 얘기도 있더군요.

아무튼 멀쩡하게 잘 사는 사진 돌아다니는 건 봤습니다.

 

해결책 제시는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것 같던데...

그걸 본다고 뭐 달라질까 싶은 마음도 들고 그렇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라...

부모라고 완벽한 인간은 아닌데, 부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도 솔직히 불편하고요.

 

적정한 훈육은 어느 선이지...

주변에서 무조건적인 사랑만 퍼부어주는 게 독이 되는 경우도 제법 봐서 그것또한 현명한 해결을 아닌 듯 싶고...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ㅜ.ㅜ

IP : 58.2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붕
    '13.1.14 12:07 PM (118.46.xxx.78)

    저도 부모가 아이를 혼자 두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왜 판사와 선생님 앞에서 부모와 아이가
    무릎을 꿇고 반성하는 모습도 불편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개인으로 바라보게 만드는식으로 편집된것이 아닌지...
    판사의 사회의 문제로 바라본것 같은데...

  • 2. ..
    '13.1.14 12:11 PM (222.98.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판사님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드러내어 표현함으로써..
    서로 사과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 3. ...
    '13.1.14 12:43 PM (180.64.xxx.239)

    전 그 판사 대단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릎 꿇어야죠.
    그렇게 시작해야합니다.

  • 4. ㅇㅇ
    '13.1.14 12:52 PM (211.237.xxx.204)

    피해학생이 가해학생되더군요..
    내 자식이 피해학생이라고 가해학생 색안경끼고 볼것도 아니고요.
    가해학생이라 해서 혼내기만 할일이 아니에요..
    자식 키우기 힘든 세상이에요

    그리고 모자이크는 서민층 부유층에 따라 처리한게 아니고
    본인이 원하고 원치않고에 따라 다르겠죠..
    어느 부모는 얼굴 내놓고 인터뷰한거고 어느부모는 얼굴 보여지는거 싫다 해서 모자이크 한걸테고요.

  • 5. 그판사님
    '13.1.14 1:10 PM (14.42.xxx.164)

    강직하면서 멋있더군요

  • 6. 원글이
    '13.1.14 1:24 PM (58.240.xxx.250)

    당연히 개인의사에 따라 모자이크 처리한 거겠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프로그램 초반에는 그렇게 구분짓고 상세하게 다루는 것 같이 보였으나 그건 제 오해였을 수도 있겠다...후반부엔 중산층 이상의 사례도 다루더라...는 얘기입니다.

    아이에게 부모가 사과하는 부분은...
    보통 심리치료에서 그런 방법을 많이 쓰더군요.

    저도 가끔 감정적으로 아이를 훈육했다 싶으면 바로 아이에게 사과하는 스타일이라 그 부분이 이상하게는 안 보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221 남편이 갑자기허리가 아파서 쓰러졌는데요 14 오늘 2013/01/21 3,277
209220 지하철 껌파는 할머니 3 에궁 2013/01/21 2,504
209219 헬로우 미스터김 5 궁금 2013/01/21 1,466
209218 음식이 더럽다네요.... 1 동생딸 2013/01/21 1,196
209217 배란때도 단 게 땡기나요? 궁금 2013/01/21 650
209216 자전거에 타다 넘어진 따님 2 vv 2013/01/21 979
209215 이제 1020까지 해 봤습니다. 70 분노한다 2013/01/21 14,613
209214 시트로엥타시는 분 계실까요.. 3 남편차를 바.. 2013/01/21 1,428
209213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한복선 양곰탕수육 맛있어요? 3 홈쇼핑 2013/01/21 2,135
209212 월세 들어올 사람이 계약명의를 동생으로 하자고 하는데? 1 윌세계약때 2013/01/21 786
209211 실비보험 특약 만기 60세 80세 선택고민이네요 7 보험 2013/01/21 855
209210 두부조림 전 시어머니처럼 왜 안될까요?? 58 솜사탕226.. 2013/01/21 13,596
209209 선배님들께 여쭈어요. 애기 이유식재료 어디서 사세요? 6 초보엄마 2013/01/21 891
209208 갤럭시s3 쓰시는분 알려주세요 1 이클립스74.. 2013/01/21 1,016
209207 케빈에 대하여를 봤는데 두 번 보기는 힘들 거 같아요... 7 틸다 스윈튼.. 2013/01/21 1,967
209206 범블비를 타기 위해서...가 무슨 의미인가요? 13 @@ 2013/01/21 2,309
209205 연말정산할때 복자관에서 상담 치료 받은것도 가능한가요 1 dd 2013/01/21 379
209204 엄마... 2 막내 투정 2013/01/21 727
209203 일정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수면상태?로 빠지는데... 3 컴퓨터가 2013/01/21 822
209202 포장이사업체추천 제주도 2013/01/21 403
209201 혹시 명일동에 권할만한 초등영어학원 아시는지요? 1 ///// 2013/01/21 1,358
209200 버섯전골 고기대신 뭐 넣으면 7 되나요? 2013/01/21 1,247
209199 남의 편만 드는 남편... 6 ..... 2013/01/21 2,300
209198 매매고민.. 8 매매 2013/01/21 1,312
209197 복비 관련 질문입니다.. 4 복비 2013/01/21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