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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동안 안그랬는데.. 이번기회에 엄마는 내가 만만하구나 느꼈어요..ㅠ

만만한게나지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13-01-14 09:58:46

원래 아들딸 차별있는 집안이라..

엄마는 절때 차별안하고 키웠다 하시지만..

전 아직도 가슴에 한이 맺혀 있네요..

 

그래도 결혼해서 엄마가 너무 잘해주기만 하시기에..

나름 잊고 지냈는데..(동생은 미혼)

 

이번에 아빠 칠순때문에 이런저런 일이 생기면서

엄마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셨는데..

전 최대한 엄마편에서 얘기 들어주고

제 남편도 자기용돈 쪼개서 금전적으로라도 기분 맞춰줄려고 노력하는데..

 

하나 소용없네요..

 

스트레스의 원인인 제 동생인 아들한텐

아무소리 못하시곤(얜 집안에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름..ㅠ)

저한테만 소리소리 지르고..

아빠 칠순이고 선물이고 다 그만두라고! 

(금방가서 아빠 반지 치수가 없어서 그냥 금열쇠로 할까 물어봤따가

날벼락 맞았네요.. 모가 또 열받는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왜 그러냐 물어보기도 싫더라구요..)

생일장소에 오지도 말라고..집에 그냥 있으라고 소리지르고..

(저희 애가 아침에 열이 있어서 병원에 갔따왔다고 했떠니..)

 

그러고보니 원래 엄마가 이런 성격이였는데..

저 시집간 뒤론 전혀 화내시거나 히스테리부린적 없이..

너무 잘해주셔서 제가 잊고 있었네요..

 

근데 저 쌍둥이 낳고도 계속 직장 다닐수 있는게 다 엄마덕인데..

엄마가 애들한텐 너무너무 잘해주세요..(그런거 보면 나 어렸을때도 저렇게 사랑으로 키워주셨으면

내 맘의 상처가 이렇게 있찐 않을텐데.. 하는 생각 많이 들더라구요..)

초반엔 나 출근하면 엄마가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거 아닌가..

퇴근할때도 문소리 안나게 살짝 들어와 보기도 하고..;;

(얼마나 안믿기면 그랬겠어요..ㅠㅠ)

그래도 우리애들한테 그렇게 사랑으로 대해주니 저도 엄마에대한 상처가 치유되는듯 했는데..

 

근데 주말에 그런일이 있고나니깐

엄마 얼굴 보기도 불편하고.. 그 상처가 없어졌떤게 아니구나 싶음맘과..

난 만만한 자식이구나..

아무리 잘해줘봤자 더 바라기만하고..

못해주면 당연히 욕먹고..

아들은 어려워서 내가 대신 싫은 소리라도 해줄라 치면

말리시기 바뿌고.. 그냥 냅두라고..

 

오늘도 퇴근하면 엄마얼굴 봐야하는데..(어린이집에서 일찎 데려와서 저희집에서 봐주시거든요..)

벌써부터 맘이 불편하네요..ㅠ

IP : 61.74.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19 AM (123.111.xxx.197)

    할머니가 쌍둥이를 보시는 군요.. 그게 얼마마한 스트레스일지? 그 와중에 남편 칠순까지 챙겨야 하고요?
    음. 칠순은 원글님 부부가 용돈으로 도와주시는게 아니라 책임있게 진행하셔도 될듯.. 부모님 생신은 이제 자식들끼리 알아서 챙길때 아닌가요? 원글님이 만만하다기 보담은 엄마가 엄청 지치셨을꺼 같네요.

  • 2. ....
    '13.1.14 10:24 AM (61.78.xxx.173)

    저도 가끔 딸이라 너무 만만하게 쉽게 보시는거 아닌가 하다가도 제 아들 키워주고 이뻐해주시고 또 저에대해 맘속 깊은 사랑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때 제일 먼제 기대는 사람이 저인걸 보면 맘이 다 풀려요.. 나이 들어 목소리며 기운이 전같이 않으신게 속상할 뿐이랍니다...

  • 3. ...........
    '13.1.14 10:42 AM (112.104.xxx.89) - 삭제된댓글

    어머님은 신경질 한 번 낸거 때문에 쌍동이 봐준 공 다 날라가는군요.
    힘들면 신경질 나기도 하죠.
    그게 잘하는 거란 말이 아니라요.
    원글님도 어머니 마음을 좀 헤아리셨으면 하네요.
    쌍동이... 젊은 사람이 보기에도 힘겨운 일이예요.
    오죽하면 부모에게 애 안맡기는게 제일 큰 효도라는 말이 있겠어요?
    그리고 칠순은 보통 자식들이 주도해서 하는데요.

    위로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저녁에 어머니와 대화를 해 보세요.

  • 4. ..
    '13.1.14 10:56 AM (61.74.xxx.243)

    애들 봐주시는 고마움이야 저도 말할수 없죠..
    문제는 이번 아빠 칠순때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릴려고 다 계획 해놨다가..
    아빠가 아푸시고 엄마 임플런트 한게 잘못되서 아무것도 못드시는 바람에.. 다 취소하고
    그냥 가까운 친척들 초대해서 집에서 식사나 하자고 했는데..
    고모들도 다 일있어서 못온다고 그냥 엄마랑 아빠 여행가라고 하시고..
    (엄마가 임플런트 한게 잘못되서 아무것도 못드셔서 여행 못간다고 말했는데도..)
    남동생도 지방발령나서 못올수도 있다고 하고..
    거기다 여자친구가 생겨서 결혼생각이 들었는지 그동안 월급관리 해준 엄마한테 돈 얼마나 모였냐고 물어봤따가 엄마가 모은 돈은 없지만 장가갈떄 번듯한 전세하나 구해줄테니 걱정말라고 했다가
    자기가 갖다준돈 다 어디다 쓰고 없냐고 장가 안간다고 돈도 없는데 무슨 장가냐고 하는바람에
    엄마가 졸찌에 아들돈 다 갖다 쓴 엄마 됐다고 완전 충격 받으셨거든요..
    (친정에 집은 몇채 있는데 당장 쓸 생활비가 없어서 동생월급으로 생활하셨거든요.. 저 시집가기 전엔 제 월급도..)
    암튼 그래서 엄마가 고모들이나 동생한테 충격받고 사는 낙이 없다고.. 그나마 쌍둥이 때문에 산다고 하시길래.. 저도 옆에서 난 엄마 편이다.. 응원하고 했는데..
    막상 화는 저한테 내시니깐.. 난 엄마 기분 맞춰줄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참 허무하더라구요..

  • 5. 엄마가
    '13.1.14 11:44 AM (58.124.xxx.20)

    나쁜데요..맘도 상하셧나보네요.
    근데 쌍둥이 보시는걸로..다 감빠이..비속어..로..다 덮어질정도로..쌍둥이 힘들어요.

    저요?
    쌍둥이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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