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 중독 초기 증상 같아요.

고민 조회수 : 7,146
작성일 : 2013-01-14 04:17:17

술을 좋아해요.

 

그냥 맥주 정도 좋아해서 여름 되면 치킨하고 먹고, 적당히 피자 시켜먹을 때 먹고

하는 수준이었어요. 술자리를 별로 안 좋아하고 담배 연기를 싫어해서 직장 다닐 때도

회식은 안 좋아했고요, 술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 혼자 영화 한편 보면서 마시는 거 좋아해요.

 

남편은 술엔 강한데 술 자체를 아예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남편은 콜라, 탄산수 마시고 전 술마시고...

 

그런데 와인을 마시게 되면서 술맛이 드는데,

어느 순간 살짝 취한 기분? 이런데 빠진 것 같아요. 그래서 와인을 한병, 두병.........

이제 이제는 자제가 안되고 하루에 매일 반병, 한병씩 마시네요.

 

그러다 보니 코끝이 빨개지는 거 같고, 살도 찌는거 같고.......

오늘도 안 마셔야지.........라고 생각했는데...저도 모르게 반병 비웠어요.

 

이러다 중독되는건 아닐까 걱정이에요.

일도 혼자서 하는 프리랜서 일이지만 잘 나가는 편이고, 아이도 없고, 남편도 다정하고 능력있는데

왜 이럴까요. 자제가 안되는게 무섭습니다.

 

평생 모범생으로만 살아왔는데, 이렇게 무너지는 걸까요.

이새벽까지 술을 못참고 마시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무섭네요.

 

IP : 115.177.xxx.2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3.1.14 4:27 AM (218.145.xxx.59)

    코끝이 빨개지는 거 같고(그렇게 느껴지시는 건 아닌지..ㅋ 저도 그런적 있어요.), 살도 찌는거 같고(안주가 머냐 따라 그렇고 그건 그래요) ㅋ 와인 2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애주가로서 한 말씀. 전 맥주 매니아.

  • 2. ...
    '13.1.14 4:31 AM (122.42.xxx.90)

    자제가 안되기 시작했다면 초기를 넘어선거죠. 운동을 시작하시던지 술 말고 외로움을 달랠 다른 방편을 찾아보세요.

  • 3. 한번
    '13.1.14 4:34 AM (89.13.xxx.154)

    아주 센 술을 마구마구 드세요.. 위스키나 테킬라 이런거 한병??? 그리고 나시면 아마도 술은 몇달 꼴도 보기 싫으실겁니다...
    그리고 술 생각 날때마다 고생한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 4.
    '13.1.14 5:14 AM (193.83.xxx.90)

    주량도 문제지만 매.일. 이라는 주기성도 문제고 참을 수 없는 조절력 상실도 문제고 사회적 음주가 아닌 나홀로 음주도 문제고..사실 알콜중독이 되는 최악의 조건이예요.
    지금도 들어선거죠. 절대로 가볍게 보지 마시고 여기서 설사 위로 얻으려 하지 마시고 전문기관을 찾아가세요. 절대 간과할 문제가 아니예요. 힘 내세요.

  • 5. 술을 먹는
    '13.1.14 5:37 AM (99.226.xxx.5)

    이유는 있거든요. 저는 외로와서 먹었고 낮술도 먹었어요. 저도 프리랜서로 일했구요.
    가정에 문제도 없었어요.
    일단 의존상태에 계신거고, 벗어나야 겠다 생각하시면, 대체할 다른 것을 해보시길 바래요.
    그 시간에 gym에 가서 1시간 운동을 한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외국어를 배운다거나....이런식으로요.
    일 주일에 7회였다면 3회로 줄이고, 다시 1회로 줄이고....이렇게요.
    저는 지금은 일년에 10회도 먹지 않고도 잘 살아요.
    술에 의존하는 이유를 잘 파악하시길 바라구요, 어려우시면 전문가에게 도움 청하셔야해요.

  • 6. 문제는
    '13.1.14 8:32 AM (58.143.xxx.246)

    뇌에 조금씩 남는다는거죠
    알콜성 치매ᆢ
    막걸리 오랜만에 마셨는데도
    몇일을 가는 듯 뇌가 천천히 움직이더군요
    아스파탐성분도 치매 유도 물질이고
    무성분이라해도 알콜 멀리하려구요

  • 7. 매일
    '13.1.14 8:42 AM (183.96.xxx.158)

    드시기 시작하셨다면 이미 중독이고요 그정도면 님 의지대로 끊기 힘들겁니다.
    갑자기 끊으려고 하는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폭음으로 이어집니다.
    주변인들에게 알리고 전문기관 도움 받으세요.
    시간 끄시면 더 힘듭니다.

  • 8. 혼자
    '13.1.14 9:05 AM (58.143.xxx.246)

    술마시기 안좋아요

  • 9. ..
    '13.1.14 9:38 AM (121.138.xxx.136)

    님 글 읽어보니 이성적인분 같아요
    저는 47 세 주부고요
    술 너무 좋아해요 살짝 취한기분 좋아하고요
    혼자먹는거 좋아해요

    하지만 하루 마시면 꼭3일 인터벌 둡니다
    3일 후 마실술이랑 안주도 챙기고
    음악도 골라놓아요
    너무 즐거워요
    요샌 밖에서도 혼자 맥주 두병 정도 마시고 올때도 있어요
    3일 법칙을 지켜보시고 즐기심이 어떨지요

  • 10. ...
    '13.1.14 9:57 AM (61.105.xxx.31)

    매일 반병이라.... 무쟈게 드시네요.
    원글님 초기 증상이 아니라 이미 중독되신거 같아요
    여기다 글 쓰실게 아니라.. 빨리 병원부터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이미 본인 스스로가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면...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일수도 있어요

  • 11. mm
    '13.1.14 10:07 AM (110.70.xxx.104)

    알콜중독의 기준은 얼마나 마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마시느냐 입니다 매일, 혼자 드시는 습관은 알콜중독 증상입니다 자제하셔야 합니다 의사를 찾으시던가요

  • 12. 루~
    '13.1.14 12:43 PM (180.70.xxx.173)

    저 윗분 3일의 법칙 좋네요.

    저도 지켜보고 싶어요.

  • 13. ..
    '13.1.14 5:27 PM (211.245.xxx.7)

    술도 습관입니다.
    고치기 힘들어요
    노력하세요~

  • 14. ..
    '13.1.14 8:55 PM (189.79.xxx.129)

    저도 술을 좋아해요. 처음엔 아니었는데..우울하거나 이런 기분을 떨쳐내려고 시작한거 같아요.
    아침마다 후회하지만 저녁땐 어느덧 술을 찾고 있어요.
    두뇌회전도 엄청 느려지고 기억력도 많이 저하되고..
    그냥 많이 외롭습니다.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스트레스와 짜증이 밀려오는데 풀 길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돈만 좀 잘 벌면 안 마실수 있을거 같은데..
    핑계겠죠? 잘 벌어도 또 마시겠죠?
    저도 중독 같아요. 혼자 마시기 좋아요. 다른 사람들과 마시면 후회하게 되니까..실수도 하고..
    그냥 혼자 알딸딸한 기분 즐기다 잠드는게 좋아요.
    왜 술을 시작했는지..다른일들에서 왜 즐거움을 찾을수 없는지..
    병원...은 솔직히 무서워서 못 다니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407 나쁜딸년 6 염증녀 2013/01/15 2,240
206406 '소진증후군'같아요 1 힘을주세요 2013/01/15 1,896
206405 생활비 좀 봐주세요ㅠ 아기 낳고 나니 하나도 안 모이네요... 15 저도 2013/01/15 4,609
206404 펜션 좀 알려주세요 주주맘 2013/01/15 435
206403 드디어 월급 2백이 됐어요.ㅠㅠ 13 저.... 2013/01/15 4,260
206402 MBC 김재철 결국 재활용-영등포경찰서 무혐의 결론 1 주붕 2013/01/15 901
206401 포털사이트에서 주소검색하면 없는주소라고 1 you 2013/01/15 604
206400 채권추심업체로 넘어간 연대보증 채무도 상속이 될까요? 상속 2013/01/15 1,777
206399 인테리어 업체선정 14 Golden.. 2013/01/15 1,729
206398 [ 도움 ] 갑자기 해고 통지를 받았어요 12 멘붕상태 ㅠ.. 2013/01/15 3,748
206397 전세얻을때.. 처음이예요. 도와주세요 2 전세 2013/01/15 860
206396 22년전 천만원 정기예금으로 계속 저축했다면 지금 얼마정도 될까.. 7 얼마쯤될까요.. 2013/01/15 2,610
206395 빨간머리 앤과 다이아나의 우정 5 궁금이 2013/01/15 3,947
206394 최진실 전남편 조성민 통해서본 자살 고위험군은 368만명 1 호박덩쿨 2013/01/15 1,663
206393 면생리대 어디서 구입하세요? 11 ... 2013/01/15 1,677
206392 1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1/15 763
206391 탄수화물 차단제 질문 5 흑흑 2013/01/15 1,688
206390 예비중학생 아들이 자기한테 절대 핸드폰 사주지 말라는데요.. 15 혼돈 2013/01/15 2,372
206389 초6 남자애가 머리에서 삐~~~~~~~~~하는 소리가 난다고해요.. 7 머리에서 나.. 2013/01/15 2,227
206388 기도하다 느낀거 4 tranqu.. 2013/01/15 1,576
206387 가정용 프린터기 고장났을 때요.. 4 비용도 걱정.. 2013/01/15 2,305
206386 왜 애낳기전에 돈모으라하는지... 10 2013/01/15 2,616
206385 돈을 더 많이쓰게되서 갈등중이예요 ㅠ 1 쿠*체험단 2013/01/15 1,250
206384 왜 애 안낳는다면 불임이라고 생각할까요? 17 ... 2013/01/15 2,596
206383 문학전집 서점에 가면 대부분 있나요? 아님 도서관을 가야하나요 3 향기 2013/01/15 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