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웃길 때만 웃는 스타일이에요.
얼굴도 약간 좀 뚱하게 생기고 웃는 얼굴이 막 편하진 않아요.
평소에 화난 것 같다. 절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얼굴에 호, 불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라는 말 들어봤어요.
그런데 제가 웃지 않게 된 계기는
외모가 별로여서(아줌마들만 예쁘다고...해주시죠) 남자들에게 참 불친절을 많이 당했어요.
이유없이 제게 화내는... 옆에 사람들도 저 사람 너한테 왜 그래? 라고 할 정도로
남자들은 참으로 본능적으로 노골적으로 표정으로 적나라게 싫으면 싫다는 걸 드러내더라구요.
안그런 사람들도 있지만요. 극히 드물게.
그래서 웃는 게 꼭 지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은
'너 나 싫어? 나도 너 싫어!!!' '너 나 우스워? 난 네가 더 우습고 싫어!'
이런 맘이죠...-.-
그런데 요즘은 내가 불친절해서 상대도 불친절한건지
상대가 불친절해서 내가 불친절해지는건지
헷갈려요....
안예뻐도 웃을까요? 그래도 지는게 아닐까요?
더 싫어하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예전에 남친이 애교 부리면 가만 안둔다고 해서
애교도 잘 못부리겠고....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네요.
참고로 전 웃음 막 남발하는 남자는 좀 상대에게 호감이 있다는 듯이 착각을 하게 만들어
별로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죠?
웃으라면 웃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