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대강 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3-01-13 23:08:41

결국 MB는 그 공약대로 반드시 임기 내에 4대강 사업을 마친다는 숙원을 이뤄내고야 말았습니다. 

어쨌든 오롯이 MB정부 집권기에 이뤄낸 4대강 사업이니만큼
그 평가와 수습에 대한 차기 정권의 부담감은 가벼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문제가 불거져나오고 책임론이 쏟아져도 전 정권에 통째로 떠넘기고 대충 솜방망이질 시늉 좀 하다가,
그 다음엔 손씻고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려나요.
지난주, 그네정부 인수위에 대한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당당히 비공개를 선언하던지..)
11일 업무보고에서 환경부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4대강 사업이 당초 수질개선 목표를 이뤄냈으며.
일부 수질악화현상은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이런 식이니 국토부 업무보고라고 별반 다를 게 없을 테지요.
자기들끼리 4대강 업적운운하며 포상하고 치하를 하든--> 4대강 사업 '사상 최대' 1152명 포상 논란‎
서로 깎아내리며 저가 그래도 조금 더 잘났다 젠척을 하든--> 확 달라진 조선일보 '4대강 보도
결국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그네정부'니까요.

경축! 4대강 사업 준공

누군가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한 4대강 사업의 승리 속에서
 4대강 사업의 준공만은 막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이름없는 개인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이토록 참담하고 무자비한 자연훼손이
버젓이 자행될 수 있었음에 경악하는 세계인에게도
최소한의 변명거리 하나쯤은 남겨두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우리는 결코 정부시책에 동조하거나 침묵했던 것이 아니라고,
생명의 소중함을, 있는 그대로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몰라서,
저들이 주장하는 새빨간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해서 어리석은 짓을 방관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우리는 이렇듯 신명나는 저항을 보여줬다고,
스스로 모여든 여리고 작은 마음 한올한올 질기게 엮어서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랐다고,
그러므로 그 시간 그 공간에 너나없이 녹아든 우리의 염원은 싸움의 승패따위로 폄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  이 모든 것을 4대강 사업 최후의 저항지였던 두물머리.
 그 싸움의 기록을 통해 나라 안팎의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작업,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입니다.

4대강을 다룬 독립다큐는 여러 편이 있었지만, 
3년 4개월- 이렇게 긴 시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4대강 사업에 저항하는 모두의 싸움'을 담아낸 작품은 없었어요.
모쪼록 더할나위없이 좋은 작품이 탄생해서, 필름이 세계 구석구석까지 뱅글뱅글 돌면 좋을 텐데요.
 3년 4개월 지지리도 못살게 굴었던 정부, 지자체 관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겸!

두머리 유기농 다큐~ 함께 응원해주세요.




*줌인줌아웃에도 텀블벅에 진행중인 두물머리 유기농 다큐 제작  프로젝트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제작, 상영, 배포를 위한 후원을 받고 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39.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1:11 PM (121.139.xxx.94)

    http://www.nyjtoday.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9320 남양주투데이/두물머리 투쟁, 다큐멘터리영화로 세계에 알린다

  • 2. 그게..
    '13.1.13 11:26 PM (114.206.xxx.23)

    자연훼손에 대한 저항성에 관한 한 한국인들의 철저한 이중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욕설이 나올 지경이니까요. 여기 82에서 본 가장 충격적인 글을 기억하고 있지요.

    수구적인 사고방식의 어떤 아지매의 글이었지요.

    뭐라? 4대강 삽질과 관련하여 자신은 강과는 멀리 떨어져 산다하여 관심 없다고..
    ㅆ ㅂ 미래에 자신의 자녀들도 자신처럼 4대강과 꼭 떨어진 곳에서 살 확률도 낮다고 생각하는지..

    누가 자신의 사적인 이기심으로 삽질에 저항하는가.

    이 땅을 파헤치고 훼손하는 것은 우리가 미래세대들과 그들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체적 사유에서 저항하는 것인데도 이명박이 시민들을 무식하다고 보는 그 시각과 어찌 닮았는지....

    사실 은퇴 후 농촌에서 흙을 사랑하며 인생 후반을 보내거나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렬하게 저항해도 모자란 판에 그들의 투표행태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중성..
    자신들의 노후는 자연과 함께..?
    미래세대들이 살아갈 이 금수강산 -- 세계 어디를 가보더라도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지점을 팠을 때 과연 물을 먹을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우리나라만한 곳이 있던가 -- 을 파헤친 현실을 그냥 눈감아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가 치밀다못해 슬픔이 몰려옵니다.


    환경은 인간적이어야 합니다.
    동물과 같이..

  • 3. ....
    '13.1.14 12:40 AM (121.139.xxx.94)

    지긋지긋한 토건족들. 심판대에 올려 철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새만금, 천성산, 4대강... 무한반복. 과거사 청산이 절실해요.

  • 4. 깍뚜기
    '13.1.14 12:51 AM (124.61.xxx.87)

    이메가 정권에 가장 통탄한 게 바로 4대강 사업이었어요 ㅠ
    가슴 속 분노가 치밉니다...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동참할게요!

  • 5. 원글이
    '13.1.14 1:41 AM (121.139.xxx.94)

    깍두기 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분노, 억울함... 이런건 도저히 속으로 삭힐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깊이 공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위안이 되네요.ㅜㅠ

  • 6. 어쩌면
    '13.1.14 2:36 AM (180.69.xxx.105)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통분을 불러일으키는 놈이 있었을까요(물론 있지요 이승만이부터 전두환까지 )
    정말 너무도 꼼꼼해서 더 화가 납니다
    국민들은 바보 같이 잘도 속아넘어가고
    이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 계속 더 당할게 있다니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21 해외 거주시 초등 저학년생 필수로 가져가야할 도서 알려주세요. 5 초등 2013/02/20 638
220620 부산에서 2,3시간 거리의 좋은 절 4 힐링이 목적.. 2013/02/20 1,241
220619 나경원,조윤선 둘다 엘리트에다가 참 이쁘고 그러네요.. 28 ㅡㅡ 2013/02/20 5,140
220618 얘기할 사람도 없는 직장 계속 다녀야 할까요? 7 속상해요 2013/02/20 1,866
220617 하루 세끼를 다 어린이집에서 먹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집밥 2013/02/20 2,748
220616 걸을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1 질문 2013/02/20 970
220615 순천만 여행을 올해는 꼭 하려고 하는데 7 찡찡이 2013/02/20 1,328
220614 'CIA'출신 김종훈 "미국은 나의조국" 이계덕기자 2013/02/20 651
220613 전세재계약 문의해요~ 대학자취생이예요~~ 6 전세재계약문.. 2013/02/20 632
220612 혹시 현대 엠코 다니시는 분~! 디게춥네. 2013/02/20 489
220611 곰팡이 난 집 들어가도 될까요 5 전세난 2013/02/20 1,586
220610 heating vent 가 무슨 뜻인지 3 ^^ 2013/02/20 1,243
220609 선진국에서도 기름병 같은 걸 플라스틱에 용기에 파나요? 8 환경호르몬 2013/02/20 1,900
220608 부모님 임플랜트 하신 적 있으신 분~! 5 2013/02/20 771
220607 단체 전주여행 문의입니다., 전주사시는 분들 도움 플리즈~~~ 11 여고 동창생.. 2013/02/20 988
220606 이런증상, 왜그럴까요? 1 gks 2013/02/20 422
220605 아이폰5 냐~ 옵뷰2냐~고민입니다...흐엉..ㅠ 7 sun 2013/02/20 1,196
220604 연말정산을 180만원을 더 내야해요ㅠㅠ 16 갑자기 2013/02/20 4,256
220603 해조류가 소화가 잘 되나요? 1 화초엄니 2013/02/20 1,834
220602 과외할 때요... 7 원래 2013/02/20 1,366
220601 20대 입장에서 문과는 무조건 학벌입니다. 32 보수주의자 2013/02/20 12,375
220600 애국단체, ‘조웅목사’ 검찰 고발!! 1 참맛 2013/02/20 521
220599 브라우저 뭐 쓰세요? 5 겟츠 2013/02/20 505
220598 (급질)생리미루는 약을먹었는데 생리를 해요. 6 .. 2013/02/20 47,277
220597 18대 한국 대선 부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유엔에 청원합니다 .. 1 green 2013/02/20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