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ebs에서 하는 '앵무새 죽이기'의 흑인...

... 조회수 : 2,456
작성일 : 2013-01-13 16:28:36

80년대 고등학교 다닐 적에도 교육방송에서 '앵무새 죽이기'를 본 것 같은데

오늘 또 이비에스에서 해주는군요. 고딩 때 우연히 보면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책으로도 읽었는데...

오늘 저 영화는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

앨라배마 남부백인들의 무지한 편견에 의해 무죄라는 심증이 있으면서도 유죄를 맞는 흑인, 톰 로빈슨..

을 보면서 전 문재인을 떠올리게 되네요.

영화에서도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지만 규범을 깼다는 점이 부조리한 평결을 내리게 한 힘의 근원이었듯, 

우리나라에는 흑백차별은 없지만 인종차별에 가까운 지역차별은 분명히 있고

문재인은 콘크리트 같은 단단한 지역적 편견에 의해 민주당은 빨갱이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그리고 법정에 정반대편에서 톰 로빈슨을 죄인으로 모는 못배운 백인가정의 딸, 메이엘라는 박근혜...

평결을 내린 백인남성 배심원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그들에게 몰표를 준 그 지역 사람들...

딸을 때리고 톰 로빈슨을 강간범으로 몬 아버지는 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꼴이네요.

미국도 저런 세월을 거쳐 인종 차별금지법이 제정되고 차별적 발언을 터부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한걸음 한걸음 진보하면서 지역차별, 지역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게 될수 있을지...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IP : 125.177.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3.1.13 4:33 PM (121.151.xxx.203)

    미국의 흑백인종차별은 200년이 걸렸고, 매카시즘은 미국의 언론인들에 의해 약 4년 걸렸지 싶습니다. 물론 후유증은 아직까지 오겠지만, 적어도 노골적으로 내놓지는 못할 겁니다.

    참고::
    http://ko.wikipedia.org/wiki/%EB%A7%A4%EC%B9%B4%EC%8B%9C%EC%A6%98

  • 2. 감사^^
    '13.1.13 4:36 PM (119.64.xxx.91)

    작년엔가도 이비에스에서 해줬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님덕에 좋은영화 또 감상해요

    세상은 힘있는자의 것인가봐요ㅠ.ㅠ

  • 3. 에구
    '13.1.13 4:39 PM (119.64.xxx.91)

    방금 틀었는데 영화 끝무렵이네요

  • 4.
    '13.1.13 5:18 PM (121.161.xxx.230)

    오늘 밤에 하는 줄 알았어요
    알마샤,브레이브하트 아주 잘 봤어요.자게에 글 올려 준 분 감사합니다

  • 5. 저도 봤어요
    '13.1.13 8:39 PM (125.177.xxx.190)

    원글님처럼 우리 정치랑 비교해서 보지는 못했네요.
    마지막 그넘이 자기칼에 찔려죽었다는 보안관의 결정(?)에 그래도 위안받았네요.
    어제 브레이브 하트도 잘 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798 봄나들이 필수품 ‘유모차’, 체크리스트 확인하고 선택하자 살랑해 2013/05/02 530
248797 요즘.. 과자 새우깡이.. ... 2013/05/02 930
248796 뒤끝작렬인 친정엄마.. 4 슬퍼 2013/05/02 2,386
248795 판매자가 우체국택배를 이용하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37 택배 2013/05/02 11,362
248794 녹차가 피부암을치료한다네요.. 5 만병을고치는.. 2013/05/02 2,822
248793 MBC 사장 내정자에 '김재철 라인' 김종국 사장 8 세우실 2013/05/02 1,512
248792 기러기 1년 위로해 주세요 ㅠㅠ 6 아내 2013/05/02 2,220
248791 연휴에 아이 데리고 서울가는데,가볼만한 곳, 맛집 추천해주세요^.. 1 서울여행 2013/05/02 1,383
248790 너무 깔끔한 남편 때문에 피곤해요 8 ... 2013/05/02 2,834
248789 방2개짜리에서 아들 둘 있는데 또 셋째 낳은 사람 보면 이해가시.. 24 자식욕심 2013/05/02 4,893
248788 피부가 쳐진다는 느낌..? 3 궁금 2013/05/02 1,960
248787 장사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나요?? 10 ^^ 2013/05/02 2,086
248786 층간 소음 민감하세요? 3 나쁜천사 2013/05/02 1,180
248785 포천철학관어디줘? 호호 2013/05/02 631
248784 남편의 회사인간관계(조언 구합니다. 같이 보려구요) 39 행복해2 2013/05/02 5,192
248783 중국어 인강하면서 hsk 따는거 힘드나요? 4 중국어 2013/05/02 1,378
248782 비비탄총 이야기, 아이와 실랑이가 힘들어서 7 ........ 2013/05/02 1,221
248781 우주쓰레기 치우는 자살위성 등촌동살쾡이.. 2013/05/02 745
248780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9 싱글이 2013/05/02 1,173
248779 비비탄총 사주지 마세요. 13 비비탄 2013/05/02 2,281
248778 옆에 광고, 냉장고 정리수납 용기요~ 4 .... 2013/05/02 1,511
248777 팔순 어떻게 2 spring.. 2013/05/02 1,219
248776 사람 두고 " 그렇게 가까운 사이 아니냐~`".. 2 아이시스 2013/05/02 1,153
248775 나이 드니 머리카락이 조금만 길어져도 엄청 무겁게 느껴져요. 14 세월 2013/05/02 3,993
248774 도시가스 요금 폭탄 31 4월분 2013/05/02 9,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