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1년반이 지났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잘 견디고 잘 해냈다고 생각할 만큼 힘들게 이겨냈습니다.
1년 힘들고 그후 반년 좀 덜 힘들고..
정말 시간이 약이구나,,,생각하며 이제는 웃음도 나올만큼 잘지내고 있는데...
건강검진 결과에서 2차검진 필요하다해서
좀놀랬지만 뭐 이제 내 나이가 몸이 좀 고장날 만하지 그러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갔습니다.
가슴에 혹이 있다고 하면서 초음파, CT 다 찍고
조직검사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검사대에 오를때까지 정말 아무 생각안나고...
이제 검사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사하고 집에와서 방글거리는 10살 딸아이를 보니..맘이 내려앉습니다.
제발 아무 일없기를...
모든 신에게 빌어봅니다.
이제부터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기도합니다.
힘내서 검사결과 나오는 대로 잘 따르고 치료 잘받고..꼭 이겨내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견디어왔던것처럼...
사랑한다 우리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