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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 극복이요? 구멍이 없어야 가능하죠.

아야야 조회수 : 13,579
작성일 : 2013-01-13 12:36:05

여기서 구멍이란 돈, 인력, 시간이 새는걸 말해요.

대부분 가난에서 못 벗어나는 집은

1. 가족중 병자가 있어요.

-병원비가 들어요.

-수술을 해요

-누군가 간호를 해야해요. 가족중 1명일 가능성이 커요... 노동력이 상실되요

-마음의 병이 있어 밖에 나가 활동하지 못해요

2. 사고를 쳐요

-뭔가 해보겠다고 해서 불의든, 고의든, 악의든 사고가 나요.

매꾸기 위해서 돈이 들어가요.

어쩔수 없이 교통사고 나서 보상금 지불해야하거나, 상대방 병원비+위로금+책임비 지는 경우도 있어요

남동생이 친구랑 다퉜는데 살짝 친것이 앞니와 어금니가 부러져요...

돈이 나가요...

3. 잘 속아요

이건 뭐 개인적인 특성이라...

믿어서 안될 사람을 믿고

친척들에게 돈을 뜯기고(다단계로 인도하는 사람이 주로 친척, 지인)

 

4. 중독되어있어요

-알콜중독이 가장 대표적인 예죠

 

이것외에도 구멍이 많아요..

아마 가난 극복 하신 분들은 가족분들 포함해서 이 구멍들을 잘 피해서 사셨나봐요.

하지만 건강 같은 경우는 정말 복불복이죠.....

1번 구멍이 제일 커요.

...

가난 극복 별거 아닌것으로 생각하시길래 한번 적어봤습니다.

그외 보충 설명은 다음분들이 해주시겠죠.

 

아.. 극복해서 다행이다. 생각하셔야지.

나는 극복했는데 넌 왜 안되? 이런 마인드면 좀..... ㅠㅠ

IP : 222.114.xxx.5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3 12:37 PM (110.70.xxx.159)

    1번으로 올킬입니다
    착하고 성실해도 1번엔 못 당해요
    (고로 다른 번호는 해당사항없어요)
    저희집 ㅠㅠ

  • 2. ..
    '13.1.13 12:41 PM (211.221.xxx.243)

    맞아요...앞에 글 읽고 저도 그리 생각했네요.

  • 3. 동감
    '13.1.13 12:42 PM (222.67.xxx.142)

    가난 극복해서 다행이죠.
    난 했는데 넌 왜 못해? 이런 마인드는 안되요.

  • 4. .....
    '13.1.13 12:43 PM (121.165.xxx.220)

    2번요. 일년에 두번은 사고치는 그분.저축해놓으면 뭐하나요.벌금내고.합의금내고ㅠ

  • 5. 아까 그분은
    '13.1.13 12:44 PM (58.231.xxx.80)

    고1 되서 집이 망해서
    2년 고생하면 그동안 부모가 재력으로 많이 가르쳐서 과외라도 할수 있게
    부로 자식들 뒷바라지 해서 가능한것 같아요,
    망했다 해도 빚도 없었겠죠 그러니 과외2-3개로 생활비 할수 있었다 하는거 보니

  • 6. ㅇㅇ
    '13.1.13 12:44 PM (222.112.xxx.245)

    가난 극복해서 다행이죠.
    난 했는데 넌 왜 못해? 이런 마인드는 안되요. 222222222222222

    거기다가 가난극복은 개인의 문제 사회적 안전망 필요없어. 니들이 알아서 노력해서 극복해.
    이러면 정말 대책없는 수준인거구요.

  • 7. ㅇㅇ
    '13.1.13 12:46 PM (222.112.xxx.245)

    이명박의 대학등록금이 왜 문제야?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면 되지...
    이 마인드면....정말 최악인거구요.

    본인은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야지 라고 다짐하는게 좋고 맞는거지만
    사회적으로는 분명히 사학재단 문제 해결하고 등록금 낮추도록 노력하자....이렇게 가면 최상급이구요.

  • 8. ...
    '13.1.13 12:47 PM (112.154.xxx.7)

    저런케이스도 있겟지만 제가본 케이스는 버는대로 다쓴다. 오히려 소비를 더한다...

    이런집도 봤어요. 한달에 200만원번다고 치면, 소비는 230하는셈.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축하라고 이야기해줘도 안듣더라구요. 나름대로 이유가있긴하겟지만요...

    뭐 1번같은 케이스도 보긴했는데요, 그런집이 많지는않은듯...

    사실 도와줄려고 주변사람들이 돈모아서 전세금만들어줬는데 그것도 다 없애더라구요

    원글님이 쓰신 3번같은케이스로 많이 날린건 날리긴했죠, 근데 너무 일확천금을 바란다랄까?...

  • 9. 오옷
    '13.1.13 12:49 PM (59.15.xxx.184)

    원글님 일목요연하게 딱딱 짚어내셨네요 @@
    가난을 극복한 경우는
    내가 건강하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거나 부족하더라도 집중할 능력이 뛰어나고
    사고 안 치고, 사고 치는 사람이 있어도 외면하고,
    잘 속기는 커녕,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빨리 캐치해서 바로 올라타던가 앞을 볼 줄 알던가 하고
    일과 나의 가정에 중독되어 살 뿐, 나와 가족을 망치는 중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거더라구요

    그리 산 사람들은 몸을 낮추고 살아야 자식들에게 넘사벽이 되지 않더라구요

  • 10. 맞아요
    '13.1.13 12:53 PM (121.136.xxx.249)

    구구절절 맞는 말씀

    그래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도 있죠

  • 11. ㅇㅇ
    '13.1.13 12:53 PM (182.218.xxx.224)

    옳은 말씀이에요. 그런데 사고치고 잘 속고 중독되는 게 가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건가요?
    아픈거야 어쩔수 없다 치지만....
    아까 그분 글이 불편했던 감정은 이해가 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노력한다고 가난이 극복되진 않거든요.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사고치고 잘 속고 중독되고... 이건 핀트가 어긋난거 같은데요.
    아까 그분은 열심히 살면 가난 극복할 수 있다고 했지 그렇게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도
    가난 극복할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않았어요. 님이 예를 든 대로 살면야 가난한게 당연한거지요.

  • 12.
    '13.1.13 1:05 PM (211.60.xxx.40)

    1번 같은 경우가 없도록 큰돈드는 질환에 보장성을 높여야 되는데 무상의료나 주장하는 82에서 이런말 하는거 보니 우습네요

  • 13. 1,2번 공감공감
    '13.1.13 1:06 PM (211.234.xxx.192)

    그리고,
    버는대로 소비를 다한다.오히려 더쓴다222222

  • 14.
    '13.1.13 1:08 PM (211.60.xxx.40)

    그리고 대학 동록금 문제는 애초에 대학 안가야 될 놈들이 대학가는게 문제죠 우리나라 대학 반만 쳐내도 등록금때문에 문제될 일 없을듯

  • 15. 원래
    '13.1.13 1:11 PM (125.129.xxx.118)

    실패한 사람들은 핑계가 많아요. 공부 못하는 애들도 보면 과외를 못받았다, 시험기간에 아팠다 등등 다양한 변명을 하곤하죠. '공부 안하고 놀았다'라는 핵심 원인은 뒤로 쏙 감춘채.

  • 16. ㅇㅇㅇㅇ님
    '13.1.13 1:13 PM (182.218.xxx.224)

    형제중에 그런사람이 있는 경우, 지원을 못 끊는것도 본인 팔자 본인이 볶는 거죠 뭐 결국.
    남 퍼줄거 다 퍼주고 무슨 가난을 벗어나겠어요.
    아까 그 글 쓴 분은 그런 형제가 없으니까 가난을 벗어난거다?
    맞아요 그런걸수도 있죠. 근데 가난 벗어나고 싶으면 그런것도 끊어야지 않을까요.
    우린 이러니까 가난을 못벗어나는게 당연하다는 거라면 뭘 어쩌라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럼 그냥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지 별수 있나요.;;;

  • 17. 가을하늘
    '13.1.13 1:17 PM (112.185.xxx.124)

    게으릅디더

  • 18. ㅎㅎㅎ
    '13.1.13 1:19 PM (125.129.xxx.118)

    이글 보니 이게 딱 떠오르네요.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644

  • 19. ,,,
    '13.1.13 1:26 PM (112.154.xxx.7)

    제가보긴 아래글쓴 분의 마인드는, 난 이거했는데 넌 왜 이거못하니 이런식이아니라

    나도했는데 너라고 왜 못하겟니 , 너두 충분히 할수있어 이거같은데요.

  • 20. ...
    '13.1.13 1:28 PM (175.194.xxx.96)

    저희집이 그래요
    자영업 하면서 돈 좀 벌린다 싶으면
    시부모 아프고 돈 좀 벌면 뭐 사달라고 하고
    빚도 좀 갚고 이제 모을려고 하면 신랑이 아프고.............
    한도 끝도 없어요
    의지만 있다고 가난이 극복되면
    세상에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없을듯

  • 21. ////
    '13.1.13 1:30 PM (14.45.xxx.56)

    좋은 유전자와 좋은 양육환경을 통해 만들어진 건강한 몸을 일단 타고 나야 하는데
    우리 아버지만 해도 가난이 지겨웠던 할머니가
    숱한 낙태시도와 고의로 굶고 하느라 태어날때 주먹만해서 털이 수북하게...
    정말 할아버지가 조금만 건강했어도 아들 낳으면 기르게 달라던 남 줬을걸 불쌍해서 길렀다고 하심.
    지금 성공한 사업가지만
    어릴적 결핵에 빈혈에 스트레스성 위염에 대장염증에 용종 세번 제거에 어릴적 부스럼에 신경성 편두통에
    오만 잡병을 다 혼자 짊어지고 사심....돈도 무지 많이 나가요. 건강비로만...
    해외에 있던 좋은 기회도 건강이 안되어서 못나간 것도 많고...
    게다가 무지하게 까칠하고 신경질적이고....아무튼..
    나를 사랑하는건 아는데 그 성질은 정말이지...


    태교는 정성스레 못하더라도
    임산부가 스트레스라도 피하고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안정적으로 아기를 기를 환경이 되어야하는데
    가난하면 그게 꽝이 되니 가난을 극복할만한 건강한 몸과 정신이 갖춰지기가 힘들죠.
    지금은 그런 극단적 가난은 별로 없겠지만..(그러길 바라죠)
    방치되고 있을 다문화가정 임산부들은 국가가 강제적으로라도 지원 좀 해서
    국민평균 좀 높여야한다고 생각해요.

  • 22. .....
    '13.1.13 1:33 PM (49.50.xxx.237)

    좀 번다고 좋은차 굴리고 비싼집에 살면서
    버는족족 다 써는 한심한 부부있어요.
    그러고나서 남한테 돈빌려달라하고요.

  • 23. 에고
    '13.1.13 1:39 PM (211.234.xxx.145)

    캐이스바이캐이스에요

  • 24. 병자
    '13.1.13 1:42 PM (110.32.xxx.180)

    수렁입니다
    개미지옥이고요
    밑 없는 늪.

  • 25. ==
    '13.1.13 1:47 PM (123.109.xxx.91)

    건강한 몸을 돈으로 계산 못한다고 해도 큰 자산인데 말이죠.

    건강하다고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건강하면 바꿀 수 있는 게 많거든요.

    몸이 건강해야 알바를 하든, 뭐든 하죠. 어디 부러지고, 암 걸리고 수술하는 것처럼 큰 병도 있고, 큰 병없이 여기저기 비실비실해서 병원비, 한의원비 드는 것 이런 것도 무시 못하는데 말이죠.

  • 26. 때(시기)
    '13.1.13 2:00 PM (223.62.xxx.121)

    도 잘타야 된다고ᆢ 우리집 히스토리 보면 시골땅 많이 시자 농지개혁법 생겨 소작인에게 다 뺏꼈고 집도 팔고나니 재개발로 엄청뛰는 붐 일고 또 재개발아파트 사니 개발안되고 집값 떨어지고 펑생 알뜰하게 지내며 넉넉한 공간 꿈꾸다 겨우 작은평수 벗어나자 큰평수 집값 팍팍 떨어지는 것ᆢ구멍보다 더한 예측불허의 가난 쓰나미 같아요
    고로 좋은 시기를 운좋게 만나야 잘 살수 있는것 같아요 오십 반평생을 뒤돌아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알뜰한들 세계경제나 정부시책에 따른 그 시기를 잘못타면
    부자로 살기 어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 27. 이 외에 장녀병, 장남며느리병에 걸린 사람도 해당될 것
    '13.1.13 2:19 PM (116.124.xxx.160)

    형제간에도 체면치례하느라 허리 휘는 집들도 많죠.
    동생들이 항상 안쓰럽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들이라서
    그네들이 훨씬 돈도 많고 잘 사는데도 챙겨줘야 속이 편하다는 분들도 많아요.

    제가 아는 분 중에서도 한달에 한두번씩 친정 같이 가자고 닥달은 하지만 본인은 그닥 준비하는 것도 없고,

    같이 가야하는 지인은 가서 먹어야 하는 반찬 일체에 로스할 한우 사고, 차 제공해야하고.
    가서는 계속 서서 밥하고 차려내고 난리 치는 중에
    본인은 친정엄마옆에 딱 달라붙어서 말 상대하고, 앉아서 준비한거 먹고,
    다음에 뭐 드시고 싶으세요? 그러면 그거 넌지시 언니에게 떠넘기고,
    언니는 종종 그 동생이 미우면서도 내가 언니니까 준비해야지 이러면서 준비하고.

    그런데 실제 수입은 그 동생내가 갑절이나 많다고 하더군요.

    항상 이래서 돈을 모우고 집도 몇개나 되나보다 라고 하면서도

    본인은 항상 이상한 곳에서 생색낼 수도 없는 지출을 하면서

    가계부 힘들다고 울상이예요.



    이게 시댁에서도 똑같이 진행되어라구요.
    시부모님 돌아가셔서 이집이 제일 큰집인에 동서들이 일하러 오지도 않더군요.

    명절만 끝나면 거의 앓아눕는 수준이라서 아니 몸도 그리 힘들면서 큰집이라면서 눈감고 딱 줄이라고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래도 명절인데 해야지.

    그러면 동서들이라도 와서 일 좀 도우라고 하라니 동서들 오는게 더 고역이라더군요.

    손도 더디고, 그냥 지네들끼리 수다떨면서 하루종일 하는게 전 두어종 부치는게 전부라고.

    그런데 본인은 일도 다 해야되고, 그네들 식사도 챙겨야 하고, 나중에 갈 때 음식도 싸서 보내야 하고.

    그게 더 힘들다더군요.



    듣다가 깊은 이야기까지 다 들었는데 30년전 시동생들 결혼할 때, 대출받아 백만원씩 해줬다더군요.
    그 당시 지인 남편분 월급이 삼만원이였는데 여튼 그 돈도 5년에 걸쳐 갚았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시아버지 쓰러져서 합가해서 수년 수발하고,
    사어머니는 나도 죽는다 죽는다 하면서 새벽에 며느리 깨워서 대소변 수발 다 들게 했고.

    시동생과 동서들은 병문안이랍시고 와서는 일박 이일을 있으면서

    꼬박꼬박 밥상 다 차려내고, 먹고 싶다는 것까지 다 만들어 대령했다더군요.

    그래놓고도 단 한번도 대소변 수발을 안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오는게 무서웠다더군요.

    본인은 병자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그네들은 와서는 놀다가니

    그 뒷치닥거리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그렇게 자기 부모를 애틋해하면서도 생활비는 커녕, 단 며칠이라도 모셔가시던지 했으면

    좋았으련만 절대 그러지 않고.

    조금 그런 기미 보이기라도 하면 대출이 어떻고, 저떻고 하면서 죽는 소리나 하고.

    그냥 큰형네만 죽어라 한거죠.

    그리고 항상 받아주고, 참고 그러니 의례 그러려니....



    이렇게 희생속에서 인생을 살아왔으면 복 좀 받아야 훈훈한 이야기가 될텐데.
    지금은 이 집이 제일 못산다죠.
    다들 몇억씩 현금 자산 쌓아놓고, 집도 몇채씩인데,
    이 집은 깔고 앉은 집 딸랑 하나.
    그냥 간간이 차 움직이고, 손자들 용돈 줄 정도.

    문제는 간병만 십년했던 이 지인은 무릎과 허리에 병을 달고 산다는 거죠.

    병원에서는 여자분이 막노동 했냐고 할 정도로 관절연골이 죄다 닯았고,

    척추협착도 몇군데 심해서 통증클리닉 꾸준히 해야한다고.

    한달에 병원비만 해도 장난 아닌 금액을 지출하더군요.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패턴이랍니다.
    명절오는게 무섭다고,
    제수비용 한푼 주고 와서는 그 이상 흽쓸어가고,
    손자 손녀까지 델구 와서 용돈싹쓸이 해간다는데

    평생 그 호구짓하면서 살면서도 본인이 본인의 역할에 함몰되어서 당연히 해야될 일로 생각하고
    이렇게 주변사람 힘들게만 만들고 있더라구요.
    자식도 하나는 외국살고, 하나는 애가 어려 명절때 오지도 못한다는데
    명절마다 누구 먹으라고 그 엄청난 음식을 하고, 고생을 하는지.



    듣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제가 다 힘들어지더군요.

    본인이 끊어버리면 될 일을 이렇게 주변에 체면치례하고 사느라
    힘들게 사는 집도 있더라구요.
    매번 힘들어 하면서 한탄하는 거 들어주기도 이제는 멀미가 나는데,

    이 분은 해결책이나 충고를 바라는게 아니라

    자기 힘든거 하소연하면 들어주는 감정소통을 원하는 것같은데

    듣다보니 제가 멀미가 날 지경이네요.

    그렇다고 매몰차게 끊을 수도 없고...

    사실 이 지인은 제 모친이거든요.

  • 28.
    '13.1.13 2:29 PM (211.234.xxx.90)

    윗님 이야기 읽다가 마지막반전 ㅠ 어머님이라시니 참 무슨 말을 해야할지..그렇게사는건 진짜 그사람 성격이 인생을 망치는거죠 ㅠ 제가 아는분도 남편한테 얻어맞고 이웃으로 피하기를 밥먹듯이하는 사람있어요..이젠 이웃들도 문 안열어준대요.경찰신고해줘도 안맞았다고 본인입으로 돌려보내니 이웃들도 그 하소연 안들어주고 얼굴보면 멀리 돌아간답니다.윗님도. 아무리 엄마라도 그 하소연 들어주지마세요.그 억울함 당사자간에 풀수있도록..님한테 풀고나면 그아픔 다 잊어버리니까 그사람들한테 소리지를만큼 쌓이도록 듣지말고 내버려 두시면 좋겠어요

  • 29. 헉2
    '13.1.13 2:34 PM (39.116.xxx.64)

    저희어머님도 그런 케이스인데 저도 첨엔 연민느꼈지만 이제 안보는게 상책이 되엇습니다...

  • 30. 쓸개코
    '13.1.13 3:16 PM (122.36.xxx.111)

    참나.. 125.129.xxx.118 등장했고만.

  • 31. 헉3
    '13.1.13 3:46 PM (121.134.xxx.102)

    어쨌든,
    어떤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미약하나마 극복하려고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첫 단계가,,,
    스스로 결단해서 뭔가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예요.

    가난....개미지옥같이 느껴지기도 하겠지요..

    내딸 서영이라는 드라마 속의 서영이도,
    개미지옥같은 환경속에서,악착같이 살았었죠...
    서영이 경우에는 1,2,3 모두 해당되네요..
    엄마는 아픈 사람이었지만,,내색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일하다가,,
    갑자기 돌아가신거구요.
    아버지는 2번,3번 모두 해당되는 인간이었고...

    그렇다고,,그런 개미지옥이라고,,가난은 개인이 해결 못한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면,,
    그 개미지옥은 더 바닥을 뚫고 내려갔을 거고,,
    동생 의대 뒷바라지 조차 불가능했을거고,,
    점점 더 희망의 불씨조차 사라져갔겠죠..

    1번은 좀 다르지만,
    2번3번4번의 케이스의 경우,,개인의 노력이 선행되어야지 사회적 도움만 바란다고 해결될까요?

    똑같은 일을 해도,
    사람마다 그 일에 임하는 자세가 모두 다르니,,
    어쩔수없이 그 일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결과도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사회적 도움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당연히 도움이 주어져야 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런 노력을 할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그런 개미지옥 같은 곳에서,,노력으로 성공한 성공담이,,,큰 도움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멘토라는 게,,거창한 게 아니고,,

    내가 겪고 있는 과정을,
    앞서 겪었던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분석과 조언을 통해,
    자신이 겪는 그 과정을 좀 더 잘 해결해나가는 거 아닐까요?

    다른 사람이 겪은 과정과 노력을,
    무조건 폄하하고,
    넌 그 당시 나보다 조건이 훨씬 좋아서,,성공한거지,
    나같은 환경이라면 어림 없었을 걸~~하고 좌절하고 분노할 게 아니라,,

    비록,
    나와 약간 다른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만,
    어떤 과정과 노력으로,,그 어려움을 이기고 벗어났는지,,잘 듣고,분석해보고,,
    내 상황에는 어떻게 적용해볼지,,
    적용이 안된다면,,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찾아보고~
    잘 활용해 볼 생각을 하는 게 더 긍정적인 거 아닐까요?

    사실,
    원글님이 나열한 케이스보다 훨씬 더 어렵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소년소녀 가장 생활수기 당선작~~
    저축왕 생활수기 당선작~~~등등
    어려움 속에서도 가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오고,,그래서 사회적 귀감이 되는 사람들의 수기를,,
    한동안 참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이세상에 참 많구나~알게 되고,
    그렇게 힘든 사람들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보다는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꼭 필요하구나~라는 것도 깨닫고,,
    노력하는 삶이 참 훌륭해 보였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세상이 참 달라진 것 같아요.

    어려움을 이러이러하게 극복했다고 글을 써도,,
    뭔가 넌 운이 좋았을거다~라는 식으로 폄하하고,,,,ㅠㅠ

    물론,,
    운이 따랐을 수도 있죠.

    하지만,
    운이 따르든,
    운이 따르지 않든,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노력해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32. 이번달
    '13.1.13 9:15 PM (128.134.xxx.90)

    한겨레21중 계층 세습을 기획기사로 다룬 호가 있어요. 위의 경우 멀쩡하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지만
    저런 경우가 없어도 계층 이동이란게 불가능한 나라가 되버렸어요.
    그 기사보면 교육이 오히려 계층을 더 확고하게 만들져. 부모 월급이 100만원 늘때마다 수능영어는 2등급이상 토익은 10몇점씩 차이 난대요.
    더군다나 1번의 이유로 삶이 무너지면 안되는 거잖아요.
    가난은 개인의 노력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인데 왜 투표를 그렇게 하는 걸까요ㅠㅠ

  • 33. 진홍주
    '13.1.13 9:20 PM (218.148.xxx.4)

    저희집은 1번....그래서 지금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가족들이 죄다....병원에 들락달락....그 세월이 15년째예요

    죽음이란 칼날위에 있는 삶이라고 말하면 이해 못하는 분들 많아요

  • 34. 빠졌네요
    '13.1.13 9:34 PM (193.83.xxx.212)

    5번 자식이 많아요.
    6번 노후대책이 외계어인 양가 부모

  • 35. ...
    '13.1.13 11:02 PM (112.149.xxx.81)

    가난에 대한 여러가지 것들.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 36. ....
    '13.1.13 11:18 PM (14.46.xxx.201)

    가난극복이요 나가는 구멍이 없어야한단말
    여러의견들 잘듵어보고있어요

  • 37. 백설기
    '13.1.14 8:03 AM (222.119.xxx.40)

    그래서 옛말에 우환이 도둑이다 란 말이있죠
    집안에 병자가 있으면 온 식구가...힘들죠
    저희 친정엄마도 5년동안 병원생활하시다
    돌아가셨는데
    남아 있는게 없었어요

  • 38. 저위에 보험애기하신분
    '13.1.14 8:25 AM (116.40.xxx.165)

    보험들어서 진짜 혜택보신분 주면에서 보셨나요?
    저는 본적이 없어서 보험은 절대 가난한 사람을 위한 방어가 아닙니다,
    가장 힘들때 갖은 핑계대고 김앤장 들이대고 보험금 안줘요,
    하물며 가난해서 변호사 댈 돈 없어서 다 포기해요.

    보험은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한겁니다,

    차라리 내돈 내가 꼬박꼬박 모으는게 낫습니다,

  • 39. 저도
    '13.1.14 9:29 AM (61.78.xxx.173)

    이거 공감해서 답글달려고 로그인했네요..
    1번 완전 공감입니다. 아빠 초등 2학년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실직하시고 엄마가 경제 활동 하셔서 살았는데요 나중에 오빠랑 저랑 성인이 되서 셋이 버는데도 생활이 늘 고달펐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고 1년인가 2년 지나 집살정도로 회복 되더라구요...

  • 40. 예리하게
    '13.1.14 10:04 AM (210.121.xxx.14)

    예리하게 잘 적어주셨는데요?ㅎㅎ

  • 41. 뇌물현탄핵
    '13.1.14 10:59 AM (125.128.xxx.137)

    가난한 사람들은 대체로 개념이 없이 때문에 저런 구멍이 있어도 결국 살껀 다 사고 살아요. 지독히도 못사는 외사촌들 노스패딩 색색이 다 입고 아이폰에 아이패드 가지고 노는거 보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저러면서 쥐새끼가 어쩌니 기회균등이 어쩌니 부르짖을 대책없는 인간들 많겠구나,싶어서요.

  • 42. 가난 탈출
    '13.1.14 11:30 AM (112.152.xxx.51)

    이모 저모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네요.
    멀쩡하던 집안도 내외부적으로 저렇게 구멍이 생긴다면 가난의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할테니까요..
    미래를 담보로 긴축하며 착실하게 쌓아온 우리 가정 경제가 언제 그런 구멍으로 와르르 무너질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이 항상 있거든요.
    특히 노후준비 전혀 없는 양가 부모님들을 생각하면 더욱.

  • 43. 허바나
    '13.1.14 11:41 AM (121.141.xxx.125)

    술 이거 문제...ㅠㅠㅠㅠㅠㅠ

  • 44. 주은정호맘
    '13.1.14 1:01 PM (114.201.xxx.242)

    알콜중독...우리는 부부가 다 술을 너무좋아해서...이건 동정받기도 어렵네요 오늘부터 꼭 끊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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