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도 한국 할머니들은 호구조사하세요..

어디가나 똑같음..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3-01-13 12:15:04

아래에 외국에서 한국사람한테 당한거 쓰신 글있어 저도 씁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중인 동생 본다고 11월쯤 미국에 갔어요.

동생은 학교가고 저는 뭐 할 일도 없어서 집 근처 몰에서 커피도 마시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다리 아프면 의자에 앉아 쉬고있었어요.

그때는 동생도 같이 몰에 갔는데 동생은 마침 환불하러 가고

저는 스타벅스 의자에 앉아 동생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옆 테이블에 따님이랑 손자랑 앉아계신 할머니가 저보고 한국 사람이냐고

묻길래 저는 또 오랜만에 한국사람봐서 반가워 한국에서 왔다고 인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왜 왔냐..동생은 전공이 뭐냐..우리 사위는 전공이 뭔데 한국에

좋은 대학에 교수되어 나간다.. 저보고 직업이 뭐냐 결혼은 했나..남편은 뭐하나..한국에서 어디사냐.,ㅠㅠ

동생보러 왔다니 동생보고는 결혼도 안하고 공부해서 교수되면 뭐하냐..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된다는 둥..

이야기하고 있는데 멀리서 동생이 저를 보더니 대강 어떤 상황인지 알더라구요..ㅠㅠ

그 할머니 제 동생보더니 또 공부만 잘하면 안된다.. 교수해도 혼자 살면 뭐 하냐...등등..

한참 자기 사위자랑을 하시더니 따님이랑 유모차몰면서 저희 보고 한 마디하시면 가시더군요...

저 보고는 둘째 안 낳으면 애 외롭다..ㅠㅠ 동생보고는 멀쩡한데 결혼안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고..ㅠㅠ

그 할머니 가시고나서 동생이 저보고 자기는 몰에 오면 가금 한국 할머니이 말 시켜서 반가워서

몇 번 말하면 말이 한국에서 어디 사는지까지 나와서 차라리 부딪치지않는데요..

진짜 어디서건 저러는 분이 계시니...ㅠㅠ

IP : 112.150.xxx.1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2:19 PM (216.81.xxx.90)

    우리 시어머니 만나셨나 봐요 ㅎㅎ

  • 2. 한국 할머닌데 당연하죠
    '13.1.13 12:24 PM (58.231.xxx.80)

    미국에 사셨던분도 아니고 딸집에 잠깐 온것 같은데
    미국땅이라고 다르겠어요.
    야후인가 어디서 만화로 미국 생활 올리는분 있던데 이분도 아기 낳고 친정 엄마가 왔는데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몰랐는데 오지랖 넓은 친정엄마가 인도아줌마, 프랑스 아줌마랑 영어도 안되면서
    바디랭귀지로 사귀고 딸이랑친구 하라고 집에 초대하고 했다더라구요

  • 3. 못말려
    '13.1.13 12:29 PM (24.241.xxx.82)

    만나면 나이 부터 묻고, 고향 따지고, 학교 학벌
    사는곳...한국 사람 할머니 아니어도 누구나 그럽니다.저도 해외생활 6 년차!
    모임에 악기 전공한 엄마 있는데 제가 성악 전공한거 알고는 어느 대학 나왔는지 알고싶어 병이 났답니다.
    끝까지 말 안하려구요.
    제가 사실은 서울대 --> 해외 유학파 이구요
    그엄마는 지방대.
    상황이 반대였어도 어쨋든 개인 사 적인 것은 밝히지 않고 공통적인 것만 이야기하며 살려고 합니다.
    그게 살기 편합니다.ㅜㅜ

  • 4. ㅎㅎ
    '13.1.13 12:45 PM (184.148.xxx.115)

    한국인들은 첨부터 너무 사적인 걸 물어보죠 ㅋ

  • 5. 싫어!!
    '13.1.13 1:52 PM (124.5.xxx.252)

    여행지에서 여행객으로 같은 숙소라는 이유로 라운지에서 만나도 호구조사는 시작되고
    결혼했다고 하면 "애는 어떡하고 혼자 왔냐? 시댁에서 아무 말 안 하냐?" 고 묻고
    결혼 안 했다고 하면 바로 나이가 몇이냐? 능력만 되면 안 해도 되지 해놓고는 그래도 해야지.
    끝도 없음.

    나중에 준비할 시간이 없어 패키지를 한 번 갔었는데 개방적인 나라에 사는 현지 가이드는
    나에게 신랑 직업이 뭐냐고 물었었음.ㅋㅋㅋㅋㅋㅋ

  • 6. 잔잔한4월에
    '13.1.13 2:24 PM (175.193.xxx.15)

    정이 많아서 그래요.타인에 대한 정.
    부정적인 의미로 오지랍이라고도 하고.
    긍정적 반 부정적 반...그때그때 다르죠.

    전체적인 의도는 젊음이 부럽고,-이뻐서-그런겁니다.
    그냥 불쾌하더라도 그냥 웃어넘기시면됩니다.

  • 7.
    '13.1.13 2:37 PM (223.62.xxx.121)

    그게 넘 이삼하다고 생각 안해요
    우리에겐 아직 익숙한 우리문화니까
    과거 역사속에 농기구 없는 농촌생활만봐도 이해할 수 있어요 이웃과 힘 합쳐 일하고 감사의 정을 관심주고받기로 나누고ᆢ
    그런면에서 수렵하며 이동생활한 서양과 본질적으로 다른것이죠

  • 8. 잔잔한 4월
    '13.1.13 4:51 PM (218.148.xxx.50)

    좀 안 봤음 싶음. 복장터짐.
    과도한 오지랖이 정이 많아서래.ㅎㅎㅎ
    그 관점에선 당신도 참 정이 많소. ㅎㅎㅎ

  • 9. 호구조사의 끝은
    '13.1.13 6:11 PM (193.83.xxx.212)

    자기자랑 자식자랑. 못말려요.

  • 10. wjdakf tlfgdjdy
    '13.1.13 7:05 PM (59.15.xxx.78)

    어디가나 그리 오지랍 넓고 남의 가정사에 관심많고
    윗분 말대로 끝은 자기 자랑과 자녀 자랑이죠.
    나잘난 여사들이 너무 많아요.

    10여년 만에 만난 지인이 만나자 마자 자기 아들 연수원에 있다는 말로 시작하데요.
    자기 남편은 너무 너무 잘나시고 ~~장 자리를 존경받으며 오래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계속 이어서 둘쨰 자랑을 하려고 하기에
    살짝 이야기 안듣고 다른 화제를 꺼냈더니 매우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의 뇌속에는 뭐가 들었는지 참으로 궁금해요.
    배려 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99% 자랑으로 꽉 차 있을 것 같아요.

    불쌍한 인생 같으니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08 김연아 선수 열애설 아니면 이제 별 감흥이 없네요 6 ㅎㅎ 2013/04/24 2,613
245807 회사가 폐업할꺼 같아요(임금체불) 13 너무한건가요.. 2013/04/24 2,085
245806 해외 분들 어느 회사 김치냉장고 쓰시나요? 4 김치냉장고 2013/04/24 2,120
245805 아이라이너 안번지게 하는 법 ㅡㅜ 9 ... 2013/04/24 2,633
245804 냉장고 옆으로 좀밀려면 업체에 전화해서해야하나요? 7 ㄴㅂ 2013/04/24 1,112
245803 우체국퍼즐적금 추천부탁드려요 산책 2013/04/24 587
245802 제주도 숙소위치 질문요~ 2 오두루 2013/04/24 1,251
245801 콘덴싱과 일반보일러 중 선택문제 2 보일러 2013/04/24 1,353
245800 권은희 백혜련같이 민주당에 입당해서 1 ... 2013/04/24 719
245799 왕상무 법적 처벌 받고 일 하면 될 것 같아요 14 ..... 2013/04/24 2,141
245798 유기견 임보를 하게됐는데 하나도 몰라서요.. 24 쾌걸쑤야 2013/04/24 2,574
245797 아로마 훈증 용품 어디가 좋은가요? 목동 .. 2013/04/24 595
245796 “일베 운영자는 대학병원 전문의… 12억에 사이트 매각” 8 세우실 2013/04/24 3,346
245795 아토케어 청소기를 사려고하는데..도대체 뭘 사야되는지 모르겠어요.. 하늘꽃 2013/04/24 1,150
245794 중1 첫 수련회 준비사항 3 수련회 2013/04/24 996
245793 조인성 열애보다 김c와 스타일리스트A씨의 관계? 김씨 2013/04/24 38,033
245792 겨드랑이 제모요 3 아픈거싫어 2013/04/24 1,425
245791 아랫집에서 화장실 물이 샌다고 연락이 왔어요. 10 ... 2013/04/24 1,946
245790 오늘 재보궐선거인데 온통 왕상무 라면에 조인성열애밖에 없네요.... 3 내참 2013/04/24 811
245789 스카이프설치했는데 헤드셋소리가안들려요 2 스카이프 2013/04/24 3,442
245788 가스렌즈, 전자렌즈라고 쓰는건 오타인가요?? .. 2013/04/24 678
245787 생취나물과 돌나물이 왕창 많은데 어찌해야 하나요?? 7 채소많아요 2013/04/24 1,506
245786 [단독] '일베' 운영자는 '제2의 안철수' 현직의사… 최근 1.. 7 ... 2013/04/24 1,752
245785 쎄레스 주스 진한가요? 4 뽀나쓰 2013/04/24 1,338
245784 [원전]원전 9기 정지로 봄 전력난…오늘 '준비' 경보 예상 5 참맛 2013/04/24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