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째 내 주위를 맴도는 남자

복숭아 조회수 : 9,590
작성일 : 2013-01-13 03:54:30
몇년째 저를 좋아하며 곁을 맴도는 남자가 있어요.
스토킹 이런 거 절대 아니구요 거절하는 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준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친구였었는데, 취미 분야라든지 취향이 너무 비슷해서 말이 참 잘 통하더라구요. 저는 이 남자가 절대 이성으로 느껴지진 않지만(심지어 노력도 해봤지만) 인간적으로 굉장히 따뜻하고 신뢰할만한 사람인데다 취향까지 비슷해서 계속 친구로라도 남고 싶어요. 제 취향이 좀 마이너하달까..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이렇게까지 소소한 취향마저 맞닿는 부분이 많은 사람은 거의 처음이라 신기할 지경이에요. 물론, 제가 조금만 잘못 처신해도 소위 어장관리하는것처럼 사람 갖고 노는 꼴이 될까봐 연락도 삼가고 약간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치만 그 사람외에 누구와도 할 수 없는 얘기를 발견했을때라든지, 그 친구랑 대화를 나누고 싶을때가 많네요. 정말 인간적으로 순수하게요. 친구로라도 지내고싶은 제 감정 욕심이셌죠..? 이렇게 말 잘통하는 친구인데 그냥 없는 셈 치는게 맞는건지......
IP : 211.246.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4:04 AM (14.45.xxx.56)

    글쎄요. 세상엔 친구같은 사랑도 있는 법이니까요...
    정말 저 남자랑은 키스나 섹스를 죽어도 못하겠다는 정도의 거부반응이 아니라면
    그것도 잔잔한 사랑의 하나는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돼요.
    반면 제 친구는 케미칼?(걔는 그러더라고요. 손잡으면 확 끌리는 두근거리고 떨리는 남녀간 화학작용?)은
    무지하게 잘 맞는 남자가 있었대요.
    보기만 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떨리고 안기고 싶고 자고싶고..
    근데 입만 열면 정치성향이고 식성이고 좋아하는 영화고 뭐고 다 반대라서
    결국 헤어졌다네요;
    평생 섹스만 하고 살 수도 없고....해서...
    차라리 한쪽이 막 무식한 것 같으면 그냥 가르쳐가며 살면 되는데
    서로 자기 분야에선 자존심 있는 이미 꽉 찬 그릇들이 성향이 다르니까
    인정하고 넘어갈 분야만 있는게 아니라 부딪치게 되어있는게 많아서
    서로 아쉬워하며 끝냈는데
    (그건 정말 잘맞았다고 아직 한탄...뭐 싸구려 인생사는 막나가는 여자들은 아니지만 저희가;;그냥 자유싱글녀에요)
    지금은 걘 그정도 확 끌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잔잔한 사람 만나서 재밌게 잘 지내요.


    한 몇 달 떨어져있어도 생각이 나고
    다른 사람과 있어도 보고싶고 그러면
    남자로서 데이트 한 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물론, 그사람이 남자로서 치명적 결함이 없다는 전제 하지만요...
    제 생각은 그래요.

  • 2. 그런데...
    '13.1.13 4:15 AM (118.33.xxx.41)

    저쪽이 날 친구로만 보지 않는다는걸
    아는데 좀 불편하지 않으세요?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는데..친구로 보자고 하는데
    단 둘이는 못만날거 같더라구요.

  • 3. ...
    '13.1.13 4:31 AM (175.124.xxx.114)

    상대방이,거절하는 마음까지 존중해주는데
    그럼 계속 친구로만 지낼수 있다는 말아닌가요
    계속 친구로만 남으면 안되는걸까요?
    원글님도 그분 좋아하고
    그분도 원글님 좋아하고
    서로 좋을듯한데요.
    단,다른이성이 생기면 서로를 배려해,아주 멀리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00
    '13.1.13 4:49 AM (218.145.xxx.59)

    원글은 아니지만 댓글님들 잘 읽었습니다...

  • 5. 남자들의 경우
    '13.1.13 7:36 AM (99.226.xxx.5)

    이성으로서 전혀 마음이 없다. 확실히 밝히면 멀리 하는 경향이 있어요.
    원글님이 잃고 싶지 않은 이기심 때문에 확실히 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놓아주세요.

  • 6. 싱글
    '13.1.13 9:42 AM (1.126.xxx.248)

    30대 돌싱이예요, 외국이라 편하게 데이트 하고 다니는 데요
    남자 별거 없어요, 대화통하구 자상하구 취미 관심사 비슷하면 좋은 거 같아요
    어제 저녁에 수수하고 그닥 케미칼은 아닌데, 동일직종에 운동, 취미가 아주 비슷한 분 만났는 데
    서로 맘에 들어해요, 그만하면 됬다죠.
    그리고 케미칼은 세가지 종류가 있는 데

    피지칼=육체적, 스피리츄얼=정신적, 이모셔널= 감정적 요 세가지 다 충족되나 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의 남자친구는 두가지가 충족된다고 보여지네요, 저가면 한번 1박 정도 여행데리고 나가볼 거 같아요

  • 7. ㅇㅇ
    '13.1.13 9:53 AM (116.126.xxx.151)

    그 취향이라는거 그분이 님이 좋아서 굳이 공부햇거나 그저 님말에 맞장구쳐주는건 아닌가요?

  • 8. .........
    '13.1.13 10:34 AM (112.104.xxx.235) - 삭제된댓글

    욕심이죠.
    왜 친구로만 지내려고 하시는데요?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인가요?

  • 9. 아마즈
    '13.1.13 10:45 AM (211.33.xxx.88)

    여자분의 욕심이죠.

    남자분이 여자분 주위에 멤돌고 있다는거 자체가 여자분에게 이성적인 사랑을 느끼기 때문일겁니다.
    단순히 친구관계로 남기위해서 님 주위에 있다는게 아닌거죠.

  • 10. 그남자 돈없죠?
    '13.1.13 10:46 AM (110.32.xxx.180)

    그냥 친구 하세요,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돈없는 남자는 여자에게 무성이죠.

  • 11.
    '13.1.13 11:02 AM (220.86.xxx.167)

    남주기는 싫고 내 것으로만 고정하기엔 별로인거죠.
    여자던 남자던 여자,남자로서 만나지 않고 애매하게.. 그냥 친구 어쩌구 하며
    슬적슬적 정신적 연애하며 넘나드는 사람들치고
    괜찮은 사람 못봤어요.
    친구로 만나겠다면 여럿이 만나게 될 것이고
    성인 남녀가 친구..

    그냥 웃지요.

  • 12. 저도
    '13.1.13 12:51 PM (175.120.xxx.90)

    한 발 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님 생각과는 달리 그 분은 지금 희망고문 진행중이니까요.

    저도.. 다 잘 맞는데.. 외모가 영 맘에 안 차서 사귀지 못한 남자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저 좋아하는거 알고, 표현도 했지만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타이밍도 안 맞아 시간만 자꾸 흘러갔고
    이런저런 와중에 어쩌다 키스..한 번 하게 되었는데...

    저는 외모가 맘에 안 차서 도저히 상상이 안 되었거든요.
    근데..생각과는 달리,,,,,

    결국 제 여자친구가 그 앨 너무 좋아하던 바람에 사귀진 못했지만
    (그 때는 왜 그리 의리를 중시여겼는지..)

  • 13. 저도
    '13.1.13 12:52 PM (175.120.xxx.90)

    한 발 더 나가보면 정리해야 할지.. 진행해야 할지 보일꺼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824 뜨개질은 왜 하는 걸까요? 32 뜨개질은 2013/01/13 8,200
206823 신하들에게 쩔쩔 매는 조선임금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0 답답 2013/01/13 1,845
206822 문재인 집으로~ 스킵하세요.저 아래요. 2 제이제이 실.. 2013/01/13 899
206821 회색? 검정색? 5 좋은날 2013/01/13 1,165
206820 과일값 아낄려고 매실액기스 드시는 분들 계시나요? 10 과일값비싸요.. 2013/01/13 3,519
206819 입주변이 너무 건조해서 아파요. 짱 피부 2013/01/13 1,589
206818 김지하는 왜 거짓말 밥 먹듯 할까? - 장정일 11 참맛 2013/01/13 2,647
206817 요즘 6~7세아이 아침 7 요즘 2013/01/13 1,348
206816 문재인 집으로 쳐들어가기로 결정 2 촛불시위대 2013/01/13 1,890
206815 상암 눈썰매장 1 ^^ 2013/01/13 1,497
206814 급질)혈관주사도 장으로 흡수되나요? 3 gks 2013/01/13 1,389
206813 초1, 16개월. 제 고민 좀 해결해주세요 4 고민상담 2013/01/13 746
206812 성조숙증 고민이에요 4 고민 2013/01/13 2,023
206811 뽁뽁이 지금 붙이는거 너무 뒷북이죠? 6 질문 2013/01/13 1,745
206810 전 왜..뮤즈님 노래가 안들릴까요? 5 뮤즈님 2013/01/13 959
206809 요리에 청주 대신 소주 넣어도 되나요? 4 질문 2013/01/13 10,935
206808 명동 노점에 파는 춤추는 인형.. 4살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1 궁금 2013/01/13 1,282
206807 어제 티비에서 레미제라블 뮤지컬 방영해주어서 봤는데요 1 좋아 2013/01/13 1,229
206806 대전 문화동 살기 어떤가요? 초등자녀가 있는데요.. 5 dd 2013/01/13 1,850
206805 한양대에서요 1 ㅡㅡㅡㅡ 2013/01/13 1,090
206804 폴로 티.. 여성 싸이즈요. 4 100년만 2013/01/13 973
206803 성신여대 근처에 혼자 쇼핑하고 놀만한 곳이 있을까요? 3 궁금 2013/01/13 2,187
206802 서울에가면 메탈티,락티 도매로 파는곳 있을까요? 1 어린왕자 2013/01/13 751
206801 해외이주로 생활용품 처분해야하는 분들계실까요? 저는귀국 2013/01/13 953
206800 근데 회사 면접보자는 전화요.... 5 JP 2013/01/13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