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애를 자기가 돌보지 않을거면, 왜 낳은걸까요??

.... 조회수 : 13,254
작성일 : 2013-01-13 01:34:34

저도 직장 그만두면, 복직시에 막심한 손해가 있는 직종이지만...

애기낳고 직장 그만두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한 공부, 제가 쌓아온 경력 아쉽지만......어쩌겠어요

 제 아기 봐준다 나서는 분 없으시고(가까이 사시는 양가 부모님이 못 봐주신다고 할때, 크게 서운하진 않았어요. 부모님도 노후가 있고 자신들만의 라이프가 있는데요.....)

 태어난지 100일안된 핏덩이를 어린이집에는 차마 못 맡기겠구...(정말 먹고살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어.. 생계를 위해 갓난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시는 분들 제외합니다...그 분들은 마음이 찢어지시겠지요ㅠㅠㅠ)

 

베이비시터 면접도 몇번 봤는데, 다들 아기를 잘 못 다루시고, 애기가 울면 좀 당황+짜증 내는 모습에....

조용히 접었네요...(제가 인복이 없는거겠죠)

 

그땐 나밖에 모르는 이 작은 아기...엄마인 내가 직접 봐야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아이를 직접 끼고 키워보니,

즐겁고 뿌듯할때도 많았지만,

의외로 체력적 한계가 올 때가 많았고, 과로증상;;으로 쓰러져서 링겔맞고, 한약지으러 다니고 그러던 시절도 있었네요.

그만큼, 아기를 온전히 홀로 키우는건 젊은 사람이 해도, 참 육체적으로 고된 일이더군요.

다행히, 몇년간 직장을 쉴 수 있는 여건이 되었기에 (복직시 연봉이고 뭐고 상당한 마이너스를 감수하구요)

쉬면서 제 아기를 온전히 돌보게 되어서...감사하다고 생각하구요....

 

 

주변에 정말 아기를 향한 애절하고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데도

직장 여건상, 또는 경제적 사정상 그만두지 못하는 여러 엄마들을 봤습니다.

그런 분들은 절대로 베스트글의 동생분같이 굴지 않습니다.

 

 부모님에게 맡기든, 시터에게 맡기든

밤에라도  자기 아이 끼고 자려고 하고

낮에 직장에서는 일하면서도 아기가 보고싶어 죽겠다고 하고.

주말에 시간 쪼개어 이유식이라도 만들어두고, 아이랑 조금이라도 더 시간 보내고 싶어해요.

또 그게 너무도 당연한 정.상.적.인 부모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대부분의 직장맘은 저렇습니다.

아기가 보고싶어서 눈썹 휘날리게 집으로 달려와

퇴근한 엄마보고 마구 좋아라하는 아이보며 행복해하고

자기전까지 집안일+아이랑 놀아주기 등으로 바쁘고 때론 힘들지만,

다른 사람의 아이도 아니고, 자신의 아이니 힘들어도 행복하고, 책임을 다하려 노력해요.

 

그런데, 가끔 이해 안가는  엄마들이 보이더군요.

제 주변엔 다행히 많이 없지만

두세번 정도 직간접적으로 겪어보고, 참 놀랐어요.

 

 제가, 놀이터 벤치에서 9개월된 제 아기와 놀아주고 있을때였는데

어떤 할아버님이 손녀를 데리고 제 옆으로 오시더라구요. (그 손녀도 제 아기랑 비슷한 개월수의 아기)

제가 제 아기한테 까꿍~~ 쁘르르르~~ 하며 놀아주니깐, 그 할아버지의 손녀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재롱떨고 애기들 웃게 해주니깐 제 옆에 꽤 오래 계셨어요. (할머니는 저 멀리서 유모차 밀고 계시구요)

그러다 보니 인사나누게 되고 얘기를 잠깐 하게 되었는데

할아버지가, 저보고 이 아기의 엄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네~ 제가 엄마에요" 하니까

"애기가 엄마를 아주 잘 따르네~"하고 웃으시는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자신들이 너무 힘이 딸려서 이렇게 까꿍하는 놀이도 잘 못해주겠다고 ...

그냥 애 혼자 놀으라 하고 누워만 있으니까

멍하니 혼자 있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데리고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 애기랑 놀아주는걸 굉장히 안도하면서 지켜보는 그런 느낌?? 이었어요. 구세주를 만난 느낌?은 좀 오버이겠죠? 할아버지 표정이 정말 반가워하셔서.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아, 애기 엄마가 직장다니는가봐요~~" 그냥 무심코 대답을 했는데

그때부터 할아버지의 하소연이 시작됩니다. ㅠㅠ

 

할머니,할아버지는

5~6년전에 최초로 아들부부의 손자, 손녀를 봐주었다고 합니다.

두 아이를 유치원에 다닐때까지 꼬박 봐주다가, 유치원다니게 되자 가까이 살던 아들 부부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섭섭도 했지만, 그래도 육아에서 해방되니 은근히 편하고 좋으셨대요.

그렇게 된지 얼마 안되서

또 딸이 임신해서 자기 아이를 봐달라고 아예 같은 동으로;; 이사를 왔대요.

첨에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이제 나이도 들고 힘도 딸려서... 애매한 거절을 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랬더니 딸이, 왜 오빠애는 봐주고 자기 애는 안 봐주냐면서 봐달라고 화를 내더래요.

거기다 같은 동으로 이사까지 왔으니,, 꼼짝못하고 봐주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할아버지 표정이 손녀가 이쁘고 사랑스럽다기보다는

그냥 매우 찌들구 지친 표정이었어요.

정정한 나이대도 아니구, 제가 볼땐 60후반이나 70대같아보일정도로 마르고 늙으셨더라구요;;

할머니는 더 마르시고, 조그마하시구요.

보통의 경우라면 손주라면 예뻐죽을텐데...육아에 치인건지...참 많이 힘들어하시는구나... 그냥 그정도 느낌뿐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이러는 겁니다.

딸과 같은 동에 사는데,

애기가 자꾸 밤에 울어서

자기들 잠못자면 아침에 출근하는데에 지장이 있으니

밤에도 할머니,할아버지보고 재우고 보라고 했다는 겁니다.;;-_-;;

같은 동인데두요....

그래서 퇴근하면 딸부부가 할머니,할아버지네 집에 와서 저녁밥만 얻어먹고 딸 얼굴 잠깐 보고

둘만 쏙 자기들 집으로 올라가 버린대요.

그렇게 평일을 보내고.

토요일에도 늦잠자고 아주 느지막하게 딸 찾으러 오고.

딱 하루, 일요일만 자기들에게 자유를 준다고 해요...

 

그 할아버지가 얼마나 힘들고 지치셨는지

생전 첨 보는 저에게...

그런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

 

 

상식적으로, 그 부부의 행태가 정말 이해가 안 갔지만..

할아버님한테는 그냥, "아이구...고생많으시네요..."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럴꺼면 왜 애를 낳았는지?? 라고 묻고 싶었지만요...

 

 

또 한 케이스는,

임신 내내, 만삭사진, 태교여행이라고 해외여행 5번?정도 다녀오고....뭐 그런 엄마를 한 명 아는데요...

(예전 저희부서 경리아가씨였어요. 남편도 비슷한 회사원인데, 둘이 여행을 좋아해서 일년에 해외여행 서너번 안 나가면 답답하다더군요...)

애기낳구 3개월 육아휴직 쓰고 바로 복직하고

저녁마다 밸리댄스 배우러 다닌다더라구요

애기는 남편이 보나 ?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주 5일을 시부모님께 맡긴다네요.

자기들은 주말에만 애기본다구.(시부모님은 같은 도시 안에 사시고)

저녁에는 자기는 밸리댄스, 남편은 무슨 취미동호회 활동으로 바쁘대요...

뭐 그러나 보다 했어요.

그런데 얼마있다가 연년생 낳더군요 =_=;;;

육아가 생각했던것보다 힘든것 같진 않다구....

애기만 보면 너무 예쁘다고....

둘째도 시부모님이 봐주실거라구....

근데,,, 이렇게 애기 맡길꺼면 왜 자꾸 낳는걸까요?

진심 궁금하네요...

 

 

제 사촌동생은 애기가지고, 몸도 약하고 이래저래  직장 완전히 그만두고 전업주부하고 애기보는데

너무 힘들어서, 애 외동으로 끝내겠다고 하구요...

 

 

뭐  여튼. 쓰다보니.. 자꾸 길어지는데...

자기애를 자기가 직접 돌보지 않고

주5일 밤과 낮 내내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주말이틀동안만 보고...그마저도 어쩔땐 귀찮아하고 그럴꺼면서

왜 자꾸 애를 낳는걸까요????

 

 

제 주변에 애 쑥쑥 둘 셋씩 낳는 사람 보면

대부분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는 케이스들이었어요.

 

본인이 직접 키우는 케이스는 외동이 참 많아요. 아님 첫째 좀 키워놓고 나중에 좀 터울지게 낳거나요.

 

베스트 글 보고

제 주변 몇몇 사람들이 생각나고

그때의 이해안갔던 감정이 떠오르면서

두서없는 글 적었습니다.;

IP : 175.119.xxx.140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37 AM (175.119.xxx.140)

    제가 지금껏 겪은바로는 , 그 동생분... 시어머니든, 친정언니든 누가 끼고 키워주면
    제 주변 사람들처럼, 곧바로 둘째, 셋째 낳을 사람이에요....육아 별로 안 힘드네 하면서요.
    지금두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시니깐, 자기들은 평일에 넘 편하구 룰루랄라, 자기들 생활 누릴꺼고
    힘든건 계속 떠맡기려고 저러는것 같은데..
    베스트글 원글님은 혹시 제글 보시면, 절대로..봐주지 마세요.
    저도 그 동생의 아가 불쌍해서 마음 찢어지는데요....이건 아니네요.

  • 2. ㅇㅇ
    '13.1.13 1:38 AM (211.237.xxx.204)

    인간들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저렇게 방치하는 에미애비도 있고
    헬리콥터맘인가 뭔가 하는 경우도 있고
    백인 백색인가봐요..

  • 3. 후하
    '13.1.13 1:39 AM (1.177.xxx.33)

    이 세상 사람을 다 이해하면 보살이 됩니다.

  • 4. ???
    '13.1.13 1:40 AM (59.10.xxx.139)

    생판 모르는 남한테 자식욕 하지말고 거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요즘은 아예 결혼할때부터 애낳아도 안봐준다고 딱잘라 말하는 조부모들 많던데요

  • 5. 한국 아직도 출산율 높지요
    '13.1.13 1:40 AM (110.32.xxx.180)

    낳지 말아야 할 것들 이
    아직도 저리 많이 낳고 있으니.... 에휴

  • 6. ...
    '13.1.13 1:47 AM (122.36.xxx.75)

    ㅉㅉㅉ 저럴바에 애놓고 살지말지..
    젊은사람들도 애키우기힘든데.. 나이든부모한테 24시간 애맡기고..
    사정이있어서 그러면 어쩔수없지만.. 참 세상 이기적인 인간들많네요..
    꼭 저런 인간들 특징이 애다크고나면 부모수발하기싫어서 멀리 이사간다는거..
    이래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 7. ...
    '13.1.13 1:52 AM (110.12.xxx.56)

    저도 휴직하고 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비교적 휴복직이 쉽다고 해도, 휴직한 여성은 승진 대열에서 낙오되지요.
    그리고, 소득이 절반 가량 줄어드는 것도, 아이만 온전히 돌보는 것도 큰 희생이 필요한 일이구요.

    제가 아이를 낳으니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봐주시겠다 하셨어요.
    친정에선 올라오셔서 봐주시겠다고까지 했지만
    친정부모님께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어요.
    하던 일, 프로젝트 모두 그만 두고 휴직했어요.

    그런데요... 사람들이 저를 유별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애 맡기면 편할텐데 왜 사서 저 고생하나..
    게다가 여동생은 그러더군요.
    언니는 휴직 쉬우니 휴직하고 길러도 되지만
    자기는 휴직하면 손해가 막심하니 아이 낳고 휴직은 안 된다구요.
    그런데 희생 없는 양육이 어디 있나요?

    여성이 사회생활하는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저도 잘 알지만요.
    그래도 아이는 부모가 길러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굶어죽지 않는 이상 아이가 의사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는 적어도 그 때까지만이라도
    온전히 부모 손으로 길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부모 손에 기르는 건... 아이에게도 조부모에게도 그리고 부모 자신에게도 독이라 생각해요.

  • 8. 민이네집
    '13.1.13 1:52 AM (221.142.xxx.200)

    주변을 보니 출산휴가 3개월 이내로만 아이 돌본 사람들은 아이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더군요.
    시터구할때 조건이 밤에 끼고자는 것도 들어가고...
    쩝. 그게 다 고스란히 아이에게 갈텐데 말이죠.

  • 9. ......
    '13.1.13 1:56 AM (175.119.xxx.140)

    윗윗님. 저도 첫째인데,부모님안쓰러워서 애기 못 맡기겠던데
    제 동생은 애기낳으면 부모님께 당연히 맡긴다 생각하더라구요. 부모님이 봐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책임감이 강한 성격일수록, 아이키우는게 힘이들고, 빡센것 같아요
    남에게 잘 못 맡기고, 직접 해결하려고 하니까요.
    조부모의 사랑받는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책임범위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요즘 사람들중 몇몇은 너무나 책임감이 없어요...
    자기가 애낳아놓고 힘들고 어려운건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려하니까요.

  • 10. 무책임
    '13.1.13 2:01 AM (175.231.xxx.180)

    애는 낳아놓고 힘든 양육은 싫고..
    만만한게 가족들이니 맞벌이 핑계로 당연한듯 맡기고..
    물론 맞벌이 부부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대책없이 이기적인 부부들 심심치않게 봅니다

  • 11. .....
    '13.1.13 2:05 AM (175.119.xxx.140)

    네. 맞벌이 부부들 대다수는 저렇지 않습니다.
    정말 아이생각밖에 없지요...아침에 아이랑 떨어질때 아이가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며 우는거 간신히 떼어놓고 나오고, 눈물참았다가
    출근길에 우는 사람도 있구요....
    가급적 업무시간에 눈썹휘날리게 일 끝내려노력하고, 퇴근빨리하려노력하지요...

  • 12. 이기적인책임감녀
    '13.1.13 2:06 AM (211.246.xxx.39)

    전 책임감이 강해서 부서져라 애끼고 회사다님서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이기적인지라 답변하자면
    아이 낳았다고 엄마만 하기는 싫은거죠
    엄마이기도 하지만 뭐뭐뭐 직장인이고 선배고 사회적인 사람이고 싶은거...

  • 13. 애둘
    '13.1.13 2:08 AM (49.1.xxx.250)

    저는 애둘키우는데요
    정말 온전히 저혼자키웠어요
    지금 6살4살이런데 시댁친정 멀기도멀고
    친정엄마애기 기저귀도 냄새난다고 안갈아줄정도로
    매정합니다;;;암튼 게다가 알레리기비염있는
    큰아이 어린이집두 얼마안다니구 정말
    거의 끼고키우고있는데요

    정말첨엔 너무 힘들구지치구
    저도애들한번아프고나면 간호해주고나서
    몸살나서 링겔맞고 그랬거든요
    근데 애 하나는 정말 힘들지만
    둘이 되니 둘째 두돌되서부턴 말도 통해서
    잘놀아주네요. 이쁘기두하구 ^^

  • 14. ......
    '13.1.13 2:16 AM (175.119.xxx.140)

    211님. 저도 그 맘 알아요.
    전 심지어 애기낳고, 직장 그만두었는데도. 남편과 육아는 여러가지로 분담해서 돌봤습니다.
    당연히 엄마만 희생할 수는 없죠.
    하지만 기꺼이 희생할 마음이 생기는건 또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그 마음을 애기한테는 온전히 표현했지만, 시댁이나 남편에게는 부분적으로만 보여주었고.
    같이 동참하게 했어요.
    하지만 이 얘기는 이런 얘기는 아니지않나요?
    육아를 온전히 엄마만 하기가 싫다고 해서
    부모에게...주중 5일 24시간 맡기다니요;;;
    특수직업도 아니고 6~7시 퇴근하는 직업이고 끝나고 취미생활할 여력도 있는데 애를 24시간 맡긴다?;;

  • 15. ...
    '13.1.13 2:16 AM (110.12.xxx.56)

    맞아요. 대부분의 직장엄마들은 직장 마치면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가요.
    저도 휴직하기 전 몇개월 그리 했구요.
    정말이지 부모교육이라도 임신 전에 필수로 했으면 좋겠어요.
    무상보육이라고 아이 돌도 지나기 전에 어린이집에 맡기는 사람도 있고
    .. 특별한 사정없이 아이 양육하는 평범한 전업엄마들 중에도 그런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휴직하고 아이 낳아 기르면서 참 많이 배웠어요.
    가사의 가치.. 양육의 가치.. 그런 것.. 인내, 책임감.. 나 자신을 위한 인내가 아니라
    타인을 위한 인내와 책임감..
    그런 것들이 스스로를 성숙하게 하더군요.
    어쩔 수 없어 타인의 도움을 받아 양육하는 경우는 그것이 최선이니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양육해야 하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단지 부모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성숙하지 못한 부모라는 생각밖에는 안 들어요.
    그 이기심에는 돈 , 명예, 허영들이 혼합되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하던 단체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단체였음에도
    간혹 출산하자마자 학위, 연구실적 등등을 위해 아이를 친정이나 어린이집으로 보내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예쁜 옷 입고 멋진 일 하는 게 사람의 도리보다 중요한 것인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깊은 밤 주절주절합니다.ㅎㅎ

  • 16. ..
    '13.1.13 2:18 AM (211.202.xxx.241) - 삭제된댓글

    정말 자기 자식은 자기가 책임집시다.
    저도 잘나가는 직장 그만두고 아이만 키웠습니다.
    친정 시댁 다 멀고 가까워도 키워줄 분들도 아니고... 바라지도 않고 서운하지도 않았어요..
    지금 아이가 유치원갈때가 되니 저도 뭐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돌아보면 제 경력 아깝다는 생각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 혼자 힘으로 키운거 제 자신이 다 대견합니다.

  • 17. ....
    '13.1.13 2:22 AM (112.155.xxx.72)

    제 친구, 왜 나는 가족이 없냐고 결혼 못 해서 난리를 치더니.
    결혼해서 애기 낳자 마자 애기 떼어 놓고 남편이랑 미국 여행 가겠다고
    설져대더군요.
    그 때 알았어요.
    아이를 장식용으로 낳는 여자들이 있다는 거.
    남편 있고 애도 있고 그럴 듯한 직장도 있고
    내키면 해외 여행도 다녀오고 그런 삶을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거지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아이를 낳은 것 같지는 않더군요.

  • 18. 110.12님
    '13.1.13 2:26 AM (175.119.xxx.140)

    님 말에 구구절절히 동감합니다....

    특히, 저도 현재 전업주부이지만, 무상보육이라고 해서, 그 핏덩이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거...정말 이해안갔습니다.....
    전 직장다니고있을때에도 숨구멍도 안 닫힌, 그 갓난아기를 차마 못 맡기겠던데...
    어찌 전업주부인데도 맡길까요....

    전업주부이건, 맞벌이이건,
    자기가 아이를 낳았으면 힘든 상황이더라도 본인의 책임 범위는 정확히 인지했으면 좋겠어요.
    왜 힘든건 안하려고 하면서, 남들 하는건 또 다해야 하는지

  • 19. 세상엔
    '13.1.13 2:32 AM (118.216.xxx.135)

    다양한 얌체가 있지요...

    그냥 그들은 그러려니 하세요. 나한테 민폐끼칠땐 냉정히 끊어내시고...그럼 됩니다.

    애를 낳던 말던 거기까지 신경쓰실 필욘 없지 싶네요.

  • 20. ..
    '13.1.13 2:33 AM (203.226.xxx.156) - 삭제된댓글

    맞아요.제 주위에도 자기가 키우지 않으니 연년생 셋을 낳더라는..ㅜㅜ
    아들 낳는다고 셋을 낳았는데..글쎄 어제 아기낳고 그담날 둘째 바로 낳아야겠다고...ㅜㅜ둘째낳고도 병원에 누워 하는 소리가 바로 셋째 갖을거라고...ㅜㅜ... 자긴 하나도 안힘들다고 하더니 그렇게 셋을 애봐주시는 분께 고스란히...헉...

  • 21. ..
    '13.1.13 2:36 AM (203.226.xxx.156) - 삭제된댓글

    그러면서 자기 골프모임 있다고 애봐줄사람이 필요하다고 저보고 주말에 봐달랍니다...
    헐...미친거 이닌지...
    나도 힘들다 필드에 애업고 나가라 했더니 삐져서 담부턴 애봐달라 안하더라고요..ㅋ

  • 22. 키위네
    '13.1.13 2:53 AM (121.88.xxx.175)

    그냥 이기적 , 모성애 부족 인듯.
    주변에 저런 부모들 종종 봤어요~자기가 충분히 키워도 될 상황인데도 애는 조부모한테 맡기고 자기는 운동이다 뭐다 아가씨처럼 사는...
    애도 불쌍하고 애봐주느라 팍팍 늙는 조부모들도 안쓰럽고 그렇죠~

  • 23. ......
    '13.1.13 2:59 AM (175.119.xxx.140)

    애보는건 싫어하면서, 애기용품, 애기옷 쇼핑은 정말 심란하게 자주 많이 하더군요.-_-;

  • 24. 근데요
    '13.1.13 3:02 AM (175.223.xxx.117)

    저렇게 책임감을 못 느끼는 사람들 대다수가
    배려심도 없더군요
    겪어보니그래요...그러려니가 잘 안되죠
    저도 남들 다 아쉽다아쉽다 하는 직장 버텨가며
    애 떼어놓고 금욜마다 데려오고 일욜에 데려다주고 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몰라요
    지금은 제 소신껏 관두고 아이에게 올인하고 있네요 저 역시 전업이면서 갓난애기 맡기는
    부모 정말 이해안됩니다

  • 25. ....
    '13.1.13 3:12 AM (175.119.xxx.140)

    아직까진 전업인데, 갓난아기 어린이집에 맡기는 사람은 뉴스나 인터넷에서만 봤구, 제 주변에선 없네요. 다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키우구 있는듯... 저도 그랬구요;;
    맞벌이할땐, 참 다양한 사람들을 봤는데...
    윗님 말씀처럼, 좀 경제적으로 혹독?한 스타일에(일원한푼 손해안보는), 타인에게 배려심없는 스타일들이 주로 그렇더라구요.
    본인이 타인의 감정에 섬세하지 못하니,그 갓난아이가 감당할 점들을 생각하지못하고, 무턱대고 남에게 맡기고 자기부터 관리하고 보더라구요.

  • 26. 의외로 많아요
    '13.1.13 6:00 AM (193.83.xxx.94)

    육아를 안해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죠. 단물만 쪽 빨아먹으려는 이기적인 인간들 너무 많아요.

  • 27. ...
    '13.1.13 7:03 AM (59.15.xxx.184)

    저도 원글님과 댓글들 의견에 공감합니다
    무책임한 사람들은 배려도 없고 독립심도 없고 자기밖에 없는 듯해요

  • 28. 나무
    '13.1.13 7:07 AM (220.85.xxx.38)

    우리 동네에 잘난 척 대마왕이라고 불리는 할머니가 있어요 본인도 그렇고 할머니가 키우는 손자가 무척 똑똑해요
    저도 이곳에 오래 살아서 또 그 손자랑 우리 애랑 동갑이라서 정말 똑똑하다는 거 인정해요
    놀이터에서 그 할머니 만나면 다들 피하고 싶어해요
    전업주부들 훈계를 하거든요
    젊은 엄마들이 왜 일 안하고 집에서 살림만 하고 애만 쳐다보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안계시면 베이비 시터 찾으면 되는데 하면서 말예요

  • 29. dd
    '13.1.13 7:21 AM (112.151.xxx.20)

    제 주변에도 딱 그런 사람 있어요.
    친정에 맡기다 못해 본인도 남편과 주말부부라지 되며 아예 친정에 들어가 살더군요 (벌써 몇년째)
    애 둘 육아도 친정엄마가 빨래도 식사준비도 친정엄마가;; 그래서 님은 뭘 하냐고 물었더니 저녁에 퇴근해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피곤하대요 -_-
    퇴근하고 친구들 만날거 다 만나고 집에 일찍 안가고 싶냐고 하면 자긴 주말에 애들 보니깐 평일엔 친정엄마가 해주신다고;;
    주말마다 전쟁이죠 뭐. 요리도 못하고 애들이랑 있으면 재미없다고 푸념이나 하고 친정 벗어날 생각도 안하고...
    더 코미디는 육아의 육자도 아직 경험못한 그 남편... 끼고 살지 않았으니 뭘 알겠어요
    이 사람 첫애를 가진 분한테 이랬답니다. 둘째는 바로 가질거에요? 애 맡길 데도 없이 고민하던 그 분은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좀 느껴보라며 애 낳기만 하고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 왜 계속 낳는지 모르겠다고 들으란 듯이 말했는데
    돌아오는 대답.. 그런 사람이 있어요? 였답니다.. 헐 본인은 모르나봐요 하긴 알면 몇년을 그리 살고 있진 않겠죠 ㅉㅉㅉ

  • 30. 한마디
    '13.1.13 7:56 AM (118.222.xxx.34)

    자식교육 잘못시켜 늙으막에 고생하는거 누구탓하겠습니까???

  • 31. 5년후
    '13.1.13 8:23 AM (211.234.xxx.68)

    젊은 부부 잘못도 있고 키운부모와 사회탓도 있어요. 부모는 뭐든 다 해줘야하는 존재로 알고 부모에게 받은거 남들과 비교하고 더 받아내려하죠. 그 젊은 부부가 부모가 되면 어떨까요? 점점 인간미가 상실되는거같아요. 부모에게 애착형성 이 부족한 아가도 불쌍하네요

  • 32. ...
    '13.1.13 10:24 AM (211.234.xxx.245)

    저도 한명아는데, 회식때 미혼들도 집에 일찍간다며
    일어나는데 끝까지 나이트 간다며 들썩이는...
    일주일에 몇번은 약속에 술자리
    주말에도 못보러갔다길래 친정이 시골인줄 알았더니
    한시간거리, 뻐꾸기죠
    그냥 낳아만 놓고

  • 33. ...
    '13.1.13 10:55 AM (116.41.xxx.37)

    베스트 글의 동생의 문제는 친정어머니로 보임.
    친정어머니가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이모?? 등이 맡아서
    키워준걸로 예전글에 본 기억이 남.
    그리고 30여년 전에는 아기가 좀 커서 집에 데려와도
    인건비가 싼 시절이었으니 그당시 표현으로 "식모"가 집에 있었음.
    그 친정 어머니는 아이는 돈만 있으면 키울수 있다고 생각.
    그리도 큰딸은 엄마 대신으로 동생을 돌봐야 한다고 주입시키고
    동생도 언니는 나한테 항상 그렇게 해야 한다고 살다가
    그 모녀가 보기에는 언니가 반항하는 걸로 보였을 수도 있음. ^^
    항상 말 잘듣고 양보하는 언니 였으니.
    지난 번 글에 아기 못본다고 하니
    친정어머니가 온갖 말을 한걸로 기억함.
    온갖 말은 교양 있는 척하는라고 글로 못옴김.
    왜 기억하느냐..... 우리집에도 연로한 선생님 있음.

  • 34. ....
    '13.1.13 11:47 AM (175.119.xxx.140)

    이 문제가 왜 사회탓, 부모탓인지;;

    개인의 무책임함, 독립심부족인듯한데요....
    한 형제를 똑같이 부모가 금이야 옥이야 길러도, 한 명은 책임감있고 성실하지만, 또 한명은 버릇없고 의존적이더라구요...;;

    맞벌이하는 여성에게 육아, 살림, 시댁 등등 참 힘든 사회인건 맞지만
    책임감있는 여성이라면, 일과 육아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요...
    같은 동네살면서 주중에는 부모한테 24시간 떠맡기고, 자기는 취미활동하고... 주말에 잠깐 애보다가
    육아가 즐겁다며...둘째 또낳고...그러진 않아요....;;

  • 35. 루비
    '13.1.13 2:02 PM (112.153.xxx.24)

    다른건 몰라도 그렇게 자기 아이 직접 키우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둘째 셋째 쉽게 생각하더라구요

    우리 아이 어렸을적 아랫집에 부부 아들 하나 친정 어머니께서 지방에서 키워주시고 여섯살쯤 데려와

    그것도 힘에 부쳐 툭하면 친정 어머니께서 왕래...

    아이랑 놀이터에서 놀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테이크 아웃 커피들고 퇴근하면서

    하는말...저보고 왜 동생 안낳느냐고...애는 둘은 있어야 한다며...

    자긴 애가 너무 이쁘다고...

    -_-

  • 36.
    '13.1.13 2:12 PM (58.236.xxx.74)

    기질적으로 강한 아이라면 상관없는데 기질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나중에 문제 생기더라고요.
    직장이 정말 중요하긴 한데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문제 생기는 건 결국 사회 전체가 뒤집어 쓰는 비용이 되잖아요.
    아이 자는 시간까지 남에게 다 맡기는 걸 쏘쿨한 걸로 착각하는 모지리들이 적어져야 할 텐데요.

  • 37.
    '13.1.13 2:16 PM (59.28.xxx.42)

    자기들만 좀 포기하고 욕심 줄이면 애들도 본인들 충분히 키울 수 있음에도 기어코 남의 손에 애들 떼어놓고 직장 나가는 동생 둔 언니 입니다. 정말 아무리 조언을 해 줘도 돈이 제일 우선이라 들어 먹지를 않네요 나중에 그 뒷감당을 어찌 다 할라고 저러는지...너무 어리석어요 정말 키우지 않을 거면 낳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전에 반드시 부모교육 시켜야 합니다. 저도 너무 모르고 애들 키우느라 고생도 하고 애들에게 상처도 주고 했네요.몇푼 벌어 볼거라고 뛰쳐 나갔다가 애들 보고 포기한 게 몇번, 지금 생각하면 애들에게 너무 미안 합니다. 다들 어린이집 보내기에 저도 친구 사귀라고 어린이 집에도 보냈는데 전 그것도 지금 후회 됩니다. 학교 입학전 어린이집 1년,유치원 1년이면 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것도 오전반만이요..주절주절

  • 38. 그게 돈만벌면
    '13.1.13 2:48 PM (124.49.xxx.196)

    다 인줄 알고 자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지금 우리 사회도 다그렇고요.. 맞벌이 하니깐,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는거고,
    그렇게 돈만 벌면 인간노릇 다 하고 사는줄 아는 사람들도 많죠.

    집에서 애보고 키우고 살림하는거 아주 우습고 쉬운줄 알고요.

    부모가 잘못키웠어도, 사회가 그런 사회가 아니면, 본인의 잘못을 알텐데
    우리 사회가 경제 만능주의가 된지 오래잖아요.
    오죽하면 나라에서도, 초등입학나이도 낮추고,
    보육정책도 맞벌이 부부 위주의 정책이에요.

    애들 어린이집에 다 맡겨 놓고, 나가서 다 돈벌라고 등 떠미는 형국이에요.

    오롯이 갓난아이때부터 단 1년 만이라도 아이 오롯이 키워본 사람이라면,
    육아가 쉽다고 함부로 말 하지 못하죠.
    그리고, 사람 하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다른 사람 흉도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 39. 백인백색
    '13.1.13 3:37 PM (211.234.xxx.249)

    조선시대에도
    애낳고 친정에 의탁하는 딸들 많았습니다
    다 기댈 언덕보고 눕는 겁니다

  • 40. 결혼을 했으면
    '13.1.13 4:00 PM (121.161.xxx.130)

    여건이 되던 안되던 자식은 꼭 낳아야한다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있나봐요.
    아니면 아직도 자식이 노후대책인가요?

    새 생명을 만들고 세상에 내보내는 일인데, 잘 키우겠다는 여간한 각오 없이는 낳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41. ok
    '13.1.13 7:21 PM (14.52.xxx.75)

    대체 갓난아기때 무상지원은 왜 필요한가요?
    출산율 높이려고?
    갓난아기 엄마들이 다 직장맘도 아니고..
    아무힘없이 무기력한 아기일때 보육원에 맡기는 엄마들이 늘어날까봐 겁납니다.
    오히려 돈 많이들어가는 유치원때 지원해주는게 더 나은거 아닌지..

  • 42. 댓글 공감
    '13.1.13 9:34 PM (58.236.xxx.74)

    오롯이 갓난아이때부터 단 1년 만이라도 아이 오롯이 키워본 사람이라면,
    육아가 쉽다고 함부로 말 하지 못하죠.
    그리고, 사람 하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다른 사람 흉도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22222222

    사람이 정말 귀한 존재란 걸 알게 된게 가장 큰 소득이예요,
    엘리트주의에 빠져 우월감 가지던 못된 버릇도 싹 고쳤네요.

  • 43.  
    '13.1.13 11:31 PM (1.233.xxx.254)

    제 사촌언니가 자기 아이 낳았을 때 일요일 오전까지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일요일 오후에 느즈막히 가서 아이 데려다 집에서 좀 놀다가
    다시 일요일 저녁에 애 맡기고 월요일부터 일하러 다니던 언니거든요.
    즉, 아이를 전혀 키워본 경험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며느리를 봤는데 며느리가 직장이 굉장히 좋아요.
    다만 육아휴직을 쓰면 좀 경력에 문제가 생기죠.
    아들 역시 그걸 뻔히 아니까 당연하게 '엄마가 애 좀 봐줘' 이랬어요.
    아직 50 후반으로 건강한 편이니까요.

    우와.............. 근데 정말 '단번에' 거절하더라구요.
    "내가 애를 어떻게 보니?" 이러면서요.

    할머니가 키워서 애는 엄마에게 별로 애착도 없고 효도해야 한다는 마인드도 없고.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대성통곡하고 경기 일으켜서 아주 혼난 기억만 있네요.

    아들이 부모에게 별로 애정이 없어요. 사촌언니는 뒤늦게 아들 아들 그러지만요.

  • 44. 완전공감
    '13.1.13 11:48 PM (116.37.xxx.135)

    저 양가 도움 일절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만날 친구조차 별로 없는 외국에서 혼자 애 키웠더니 둘째 생각 절대 없어요
    한국와서 애 데리고 문화센터 갔더니
    손주 데리고 온 어떤 할머니가, 딸이 주말에만 오는데 그 잠깐도 힘들다고 못본다면서 둘째 낳는다 그런다고..
    안낳았으면 좋겠는데 낳겠단다고...ㅜㅜ 한숨 쉬시더라구요

  • 45. 부모고시...
    '13.1.14 12:00 AM (121.167.xxx.248)

    유아교육 전공한 제 동생이 주장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부모고시...부모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아기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고시를 봐서 합격한 사람만이 부모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주자는 이론..
    부모로써의 기본 준비와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제도나 사회구조를 따지기 전에 아이를 양육할 기본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닐까요??

  • 46. 아줌마
    '13.1.14 12:07 AM (121.135.xxx.119)

    베스트글은 못봤지만 원글님 의견에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그런 사람들 정말 답답해요.
    아이들은 더 걱정되고요. 자세히 쓰고싶지만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개게시판이라 그런 아이들을 보며 드는 걱정거리를 얘기할 수 없음이 한탄스럽습니다.
    직장다니면서 베이비시터 쓰지만 아기만 잘보면 살림은 좀 못해도 다 봐주고 밤에도 아이를 직접 데리고 자는 올케에게 참 감사해요.

  • 47. 제발
    '13.1.14 12:11 AM (180.224.xxx.42)

    시댁 친정에 맡기는 것도 문제지만 제발 어린것을 교육기관에 (어린이집) 에 맡기지 마세요
    적어도 세돌은 아이는 부모 중 한명이 봐야합니다
    지원된다 공짜라서 보낸다 하는 엄마들 보면 참으로
    무책임하고 자기 편하자고 보내는것으로 보여 한심하기짝이 없습니다
    그거 아세요?
    아이를 일찍 교육기관에 맡긴 부모는
    나중에 요양원에 일찍 보내게 됩니다

  • 48. 저도
    '13.1.14 1:21 AM (121.169.xxx.156)

    지금 6개월 막지난 아이있고 휴직중인데..
    엄마에게 맡기고 복직할까 생각했는데.. 님글 보고..
    그래 돈은 나중에 벌더라도 내가 낳은 자식 내가 책임져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랑 진지하게 복직여부 논의해야겠어요.
    게다가 일이년 후에 한명 더 낳고싶은지라..
    사실 엄마에게 하루만 맡겨도 엄마에게도 미안하고 아기에게도 미안하더라구요,,

  • 49. ..
    '15.7.9 5:12 PM (183.98.xxx.115)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문제 생기는 건 결국 사회 전체가 뒤집어 쓰는 비용이 되잖아요.
    아이 자는 시간까지 남에게 다 맡기는 걸 쏘쿨한 걸로 착각하는 모지리들이 적어져야 할 텐데요.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502 ... 20 방문 2013/02/20 4,605
220501 "조웅 목사 , 혁명실기속 조병규와 동일인물 아닐 가능.. 이계덕기자 2013/02/20 805
220500 요즘 공중목욕탕 얼마 받나요? 13 갈때마다올라.. 2013/02/20 4,143
220499 서울역 근처 여자들 모임장소 문의요~~ 3 쾌할량 2013/02/20 1,750
220498 호도협 다녀오신 분들은 국내 패키지 여행사 말고 개인적으로 가셨.. 1 ,,, 2013/02/20 701
220497 식탁 골라 주세요(디자인벤처스 엘리제 vs 세덱 에스니크래프트).. 6 둘 다 갖고.. 2013/02/20 12,647
220496 짝엔 왜 나오는 거여요? 1 아니~ 2013/02/20 1,672
220495 아하나 바하 괜찮은 거 추천해주세요 2 거치르 2013/02/20 953
220494 물기가 많고 짠 된장 살리는 방법 가르쳐 주세요. 3 짠된장 2013/02/20 1,931
220493 대학얘기를 읽으면서... 2 이제 그만 2013/02/20 751
220492 월풀vs GE냉장고 조언 부탁드려요~ 14 냉장고고민 2013/02/20 3,315
220491 방콕패키지여행 3 mon-am.. 2013/02/20 1,233
220490 화신의 김희선... 7 손님 2013/02/20 2,759
220489 단감 씨는 빼고 담나요? 손님접대시 2013/02/20 357
220488 원주 사시는 분 계세요?(컴앞대기) 2 씨앗 2013/02/20 759
220487 교토 5박6일 촌놈이 가는데요 18 난간다 2013/02/20 3,291
220486 김병관 “朴당선인 지명 철회 않는 한 사퇴 고려안해“ 5 세우실 2013/02/20 726
220485 40초반 야상점퍼 별로일까요? 15 입어말어 2013/02/20 2,205
220484 삶아논계란 실온에서 유통기한이 얼마나되나요? 우드앤블랙 2013/02/20 335
220483 쇼핑몰 창이 미친듯이 뜨는데..ㅠㅠ 11 *** 2013/02/20 2,210
220482 저렴한 넥타이와 비싼 넥타이 차이점 14 궁금 2013/02/20 6,110
220481 저희 집 재정 사정인데, 제대로 하는건지 한번 봐주세요. 1 올바른 2013/02/20 1,066
220480 두꺼우면서 부드러운 핫케잌 구우려면요.. 7 안티포마드 2013/02/20 1,526
220479 I get turned up 뜻이 무엇인가요 2 그라시아 2013/02/20 1,937
220478 저축은행 적금 인터넷으로 가입가능한거 있을까요? 2 돈모으기 2013/02/2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