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무척 아프네요...

나는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13-01-12 19:53:36
누구라도 위로 좀 해주세요..
그냥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점심에 암이 재발된 친지분댁 방문했었는데요..
그분은 저와 깊은 친분이 있는 분이 아니었는데...
뭐릴까 ....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감정이
저를 사로잡더니 정신줄을 놓고 울었네요...


미안하기도하고 챙피하기도하고
여러가지 정황상 제가 위로해드려야 할 자리인데


너무도 못난 저는 감정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단지 그분이 많이 아프셔서 제가 그렇게 감정이
북받혔던 것 같지는 않고....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
답답하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현실의 무거움이 저를 계속
누르고있는것 같아

이렇게 살다 가는것이 인생인가...
결국 허무로 귀결되고


세상에 없는 답을 향하여

순간 순간의 장막에 스스로를 가두고
오히려 짧은 안정감으로

내싦을 이어 나가는 내기 확인이되고



.
.
.
누가보면 저 미쳤다고 할 것 같아요




IP : 114.202.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3.1.12 8:01 PM (58.143.xxx.246)

    그 암에 걸리신 분에게 힘을 주시지
    울음바다 만드셨어요.
    갑자기 심난해졌겠네요.

    자기연민이 강하신것 같아요.
    나보다 힘든 사람 그 앞에 암에 걸리신분을
    비롯 현재 세상에도 역사속에서도 억울한 주검들 흔해빠졌다
    생각해보세요. 실제 그런 인물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러면 제 일은 명함조차 꺼낼 수 없는 작은일이
    되버리기도 해요. 스스로에게 맘을 강하게 다지시는 계기가
    되실겁니다. 당장 힘드신 뭔가가 있다고해도요.

  • 2. 눈물
    '13.1.12 8:21 PM (119.64.xxx.179)

    저도 눈물이많은편이예요
    원근님 글읽고 그맘이 이해가갑니다
    원글님 맘도여리시고 착하신것같아요
    글읽고 저도 눈물나서 혼자울고있네요
    아픔을 공감하주는것도 위로같아요

  • 3. 어제
    '13.1.12 8:41 PM (114.202.xxx.2)

    저희 작은 아이가 김승옥이라는 분이 쓴 ㅕ
    1964년 서울?겨울?인가 읽다가 표정이
    심각해서 식탁에서 읽고있는 부분을 읽어
    달라고 했었어요

    왠지 그때부터 참딤한 내용이 초등아이가
    이해하기 힘든 아픔을 아이에게 설명하면서
    마음이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짧게 부분 부분 함께 읽었지만
    극한의 인간의 모습 ...반응... 아픔이
    묘사되어 있었는데 아이가 혹시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이해시키기 급급했는데....

    정작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그시대에 그런사람들이 있었나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였는데


    정작 제가 맘이 많이 아팠던 듯 ...

  • 4. 저도 몰랐던 제마음
    '13.1.12 9:01 PM (114.202.xxx.2)

    사실 그 고모님은 지금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어떨땐 시누이 같기도했네요...
    하지만 시고모님을 일년에 한두번 보면서
    굳이.부담을 느끼려하진 않았지만
    제 맘 속 깊이 아픈 구석과 연결된 것 같기도합니다..
    그래서 원글에도 굳이 친분이 없는 분이라고
    쓴것 같네요... 하지만 워낙 가끔씩들려오는
    가슴아픈 고모님의 소식은 저를 계속 뭔가 도와드리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부담으로 남았고....


    시어머니와 뭔가 일이라도 있으면 싸늘한 느낌이
    저를 많이 힘들게도 했었네요..


    여하틈 오늘 저는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아주 크게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참 부끄럽고 ...뭐라 더이상 형언할 수 없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090 한국무용배워보신분 6 취미로 2013/05/27 1,435
258089 50~60대분들 손주는 예쁘신가요? 17 ㅅㅎㄴ주 2013/05/27 3,634
258088 스스럼없이 스킨쉽하는 부부 7 .. 2013/05/27 3,498
258087 간장처럼 된 콜라도 버리지 맙시다.. 1 손전등 2013/05/27 2,134
258086 뺨에 난 비립종요 레이저로 없애면 흉터 안남나요 4 .. 2013/05/27 2,783
258085 국,수,사회,과학 전과목 14만원 7 여름참외 2013/05/27 1,780
258084 박원순 시장이 다크호스이긴한가 보네요. 17 ... 2013/05/27 2,849
258083 뉴파사트와 어코드, 캠리 골라주세요.. 9 질문 2013/05/27 2,130
258082 에바 알머슨 전 같은 전시회 없을까요? 1 파란하늘보기.. 2013/05/27 800
258081 베스트글 연예인하객패션 글보고 질문이요 좀더작게 2013/05/27 1,254
258080 더페이스샵 29일부터 세일이라네요 3 // 2013/05/27 2,369
258079 농사냐..도시냐.. (여러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5 귀농인 2013/05/27 1,208
258078 중학생들의 화장 어디까지 허용해주나요? 3 궁금이 2013/05/27 1,756
258077 최고의 로맨스 드라마를 추천해주세요~ 35 2013/05/27 8,710
258076 1년 넘은 EM 원액 쓸 곳이 있을까요? 3 크리링 2013/05/27 1,819
258075 sbs스페셜, 격대교육이라는 다큐인데 흥미롭네요. 1 ... 2013/05/27 1,628
258074 무선 주전자는 어디 제품 좋은가요? 복불복인가요? 4 커피중독 2013/05/27 1,556
258073 미국처럼 등록금이 오르면....... 5 레기나 2013/05/27 1,097
258072 와코루 브라팬티 정말 편한가요? 정말 그렇게 비싼가요? 11 홈쇼핑지르고.. 2013/05/27 17,713
258071 잘 안지워지는 틴트 나 립스틱은 없나요 9 립스틱 2013/05/27 5,807
258070 울엄마는 화성인이었습니다, 8 코코넛향기 2013/05/27 3,090
258069 장터 쑥개떡 드셔보셨나요? 배고파요 2013/05/27 663
258068 가끔 가장 아내로 삼고 싶은 여자 유형~ 3 리나인버스 2013/05/27 2,713
258067 아이 바지고무줄 세탁소에서 얼만가요? 2 ^^ 2013/05/27 1,296
258066 소설 속 캐릭터 좀 찾아주세요~ 스타벅스 쿠폰 쏩니다~ 13 괴롭다 2013/05/27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