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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은거 사다달라고했는데 거절하는 남편 어떄요?

,, 조회수 : 12,183
작성일 : 2013-01-12 09:11:36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결혼한지도 얼마안되었습니다

남편 회사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파는 곳이 잇어서 퇴근한테 사다달라고 부탁하니까

 그거들고 지하철타기 챙피해서 하기싫다고하더군요,,

 너무 속상하고  다른 여자들은 임신하면 대접받는다는데... 왜 나는 그런 대접을 못받는걸까 싶어서 눈물로 잠을 못잤어요,, 뭐 다른거 사주는거나 이런건 잘해요,,,

 근데 유독 음식부탁하면 한번도 좋게 사다준적도 없고 사다주고나서도 제 마음을 편하게 해준적이 없네요

 섭섭해요

IP : 1.229.xxx.109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 9:16 AM (182.208.xxx.100)

    퇴근 시간 음식들고,,,,지하철 타기는,좀 그렇지 않나요??/

  • 2. ...
    '13.1.12 9:18 AM (108.180.xxx.206)

    냄새가 있는 음식이면 들고 지하철 탈 때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테니 이해는 됩니다. 원글님 섭섭한 마음도 이해되지만 차라리 회사 근처에서 만나셔서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이게 민망함을 참는 레벨이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부처 같은 친구 남편은 화장지 묶음과 여자 가방은 절대 절대 안들어줍니다. 챙피하다고. 제 남편은 아주 여성스러운 가방도 잘 들어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잘 어울려요 이뻐요 농담하고 갈 정도 (여기는 해외).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한번 어깨 들쑥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합니다. 이게 본인이 창피하게 생각하는 레벨이 다라서 그렇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상심하시 마세요. 분명 개인 차로 퇴근하면 사다주셨을 겁니다.

  • 3. ㅡㅜ
    '13.1.12 9:20 AM (115.126.xxx.115)

    다른 거 잘 사주면...님이 이해하구랴
    남편은 아버지가 아니니..
    싫은 것도 존중해줘야...

  • 4. 붕어
    '13.1.12 9:23 AM (116.38.xxx.91)

    음식이 뭔지 모르겠지만 임신했는데도 넘 쌀쌀맞내요. 내가 혼내줄께요. 땟지!!지금못하면 평생 괴롭힐거라하세요.

  • 5. 수수엄마
    '13.1.12 9:27 AM (125.186.xxx.165)

    설마 그런 남편이...했는데
    지하철이 문제군요

    멀면 택시타기엔 좀 무리겠죠?

  • 6. ㅇㅇ
    '13.1.12 9:28 AM (211.237.xxx.204)

    지하철에 음식냄새 나는거 들고 탄다고(예를 들어 치킨 그런거) 여기서 엄청 씹는것도 못보셨나요?

  • 7. 일단
    '13.1.12 9:30 AM (211.187.xxx.239)

    그 음식이 뭔가요?

    품목을 들어야 어느쪽이 심한지 알거 같은데..

    시청앞 오향족발, 선능역 떡볶기 그런거면 님이 가셔서 드시는게 더 맛있을 거예요.

    과일 ,쿠키 정도로 해달라고 하세요.. 자가용 출퇴근도 아닌데 너무 남편 고려 안해주시는건 아닌지..

  • 8. 지하철 버스에
    '13.1.12 9:30 AM (58.231.xxx.80)

    음식냄새 풍기면서 타는건 아닌것 같은데
    아이가 토스트 물고 타도 엄마 가정교육운운 하는 세상인데
    그냥 나갈태는 그거 먹자 하세요.

  • 9. 섭섭하실듯
    '13.1.12 9:31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음식이 뭐였는지는 몰라도...집근처에는 없으세요? 넘 멀거나 지하철타면 냄새나니까 그랬나본데...그래도 많이 섭섭하실듯해요

  • 10. 원글
    '13.1.12 9:32 AM (1.229.xxx.109)

    사다달라고한건 햄버거였고 사오기싫어하는 주이유는 주변 회사동료들이 보면 창피해서였어요
    제가 사다달라고한건 저도 맞벌이이고 제가 근무하는 곳주변이에는 없어서 부탁한거에요,,
    사다 줄 생각이 있었으면 택시타고서라도 사다줬겠죠 집까지 택시비 6000원이면 되는거리거든요
    일부러 사다달라고한것도 아니고 퇴근하는 길에 사다달라고 한건데

  • 11. 수수엄마
    '13.1.12 9:37 AM (125.186.xxx.165)

    직장동료의 눈이 무서워서...못쓰겠네요
    남들보다 십여분 늦게 나서서 사고 택시 타면 되겠구만...

    원글님 섭섭한 마음 이해됩니다

    저희 동네에 유명 피자가게가 없어...차 타고 왕복 사십여분 거리도 다녀오는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 12. 은현이
    '13.1.12 9:38 AM (124.216.xxx.79)

    저희 남편 40대 후반인데 아이들 태어나서 케익 사달라 하기 전까진 절대
    봉지 들고 다니는걸 못하더라구요.
    물론 시장 가서 쇼핑 물건들은 잘 들어 주지만 혼자 어디 갔을때는 절대 못 하더라구요.
    저와 동반 했을때만 쇼핑 가능한 남자 였던거죠.
    담배 외엔 뭘 사본적이 없던 남자 였어요 ㅠㅠ
    그러니 임신 했을때도 먹고 싶은것 있으면 혼자 가서 사먹거나
    퇴근후 같이 손잡고 가서 사먹는 수 밖엔 없었어요.
    혹시 그런류 아닌가 싶어 댓글 달아 봅니다.

  • 13. ...
    '13.1.12 9:40 AM (116.38.xxx.91)

    못됐다. 뭐 크라제 그런건가요..포장하면 냄새도 많이 안날텐데 뭘..조련잘시키세요. 남창피해서 애 태어날때 들어가서 탯줄도 못자르겠구먼...남창피해서 똥시저귀도 못갈겠구먼...남창피해서 애도 못안고다니겠구먼..

  • 14. ...
    '13.1.12 9:43 AM (116.38.xxx.91)

    여기서이러지말고 남편앞에서 울어요. 남들은 자다가도 일어나 사준다는데 하면서 대성통곡하시고

  • 15. 플럼스카페
    '13.1.12 9:52 AM (211.177.xxx.98)

    우리 여자들 같으면 그 정도 사다달라고 하면 그래~ 하고 얼마든지 사다 줄 수 있는데 말이죠..흥!!!!!! 원글님 속 상할만 하시네요.
    그런데 속상한 티를 팍팍내셔야 남편도 아실거에요.
    제가 첫애 임신해서 냉면이 너무 먹고싶은데 그때 직장 쉬고 혼자는 먹을 주변머리가 못 되고(지금은 가능^^*) 남편더러 사다달라고..역시 퇴근길...했더니 사온게 비빔면!!!!!이었어요.
    저 그 큰애가 11살인데 이후로 비빔면 제 돈주고 산 적이 없어요. 눈길도 안 줍니다.
    그런데 제가 비빔면에 그토록 한이 맺힌걸 남편이 모르더라구요.
    속상한 티 팍팍내세요. 모르면 담에 또 그럴걸요.
    여튼...둘째, 샛째는 좀 그 덕에 먹고싶은 거 먹어봤어요.^^*

  • 16.
    '13.1.12 9:52 AM (76.117.xxx.169)

    자기 뜻대로 안되었다고 눈물 흘리는 여자만큼 보기 싫은것고 없다 생각해요.
    먹고 싶음 본인이 가서 사먹음 되지, 임신하면 남편을 종같이 부려먹을려고 한느지.
    그건 님이 임신했다고 대접받는게 아니라 어거지이죠.
    임신이 축하받는일은 맞지만, 이렇게 유별나게 먹는거 하나 가지고도 안사다준다고 섭섭다고 징징대는 여자, 정말 피곤하죠.

  • 17. 남편
    '13.1.12 9:53 AM (122.37.xxx.113)

    못됐다.. 나중에 복수하세요. 비슷한 일로.

  • 18.
    '13.1.12 10:11 AM (76.117.xxx.169)

    '플럼스카페'님,
    다양한 의견이 나올수 있는곳이 자게임다.
    뭔 말을 가려 해야한단느건지, 꼭 집어 알려주세요.
    먹고 싶은거 못먹어 징징대는거 보기 싫다고 한게 가려야 할 말인가요?.
    모든거 남녀 평등 외치면서 유독 남편앞에서만 한없이 약한척?..연기해야 하는 여자들이 웃긴다는겁니다.
    임신해서 배려해 주고, 배려받을수 있죠.
    하지만 본인이 정말 먹고 싶고, 남편 성격이 그런거 안다면 싫다는거 부탁안하는게 맞자 생각해요.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건강하고 씩씩한 여자가 전 좋아서요.
    그리고 아무리 임신중이라 감정 기복이 크다지만, 그걸로 인해 혼자 울고, 솔직이 청승맞아 보입니다.

  • 19. 플럼스카페
    '13.1.12 10:16 AM (211.177.xxx.98)

    음님에게 집어 말한게 과한가 싶어 보시기 전에 지운다고 지웠는데 보셨나봐요.
    이 글 쓰신 분 임산부시잖아요.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임신해본 사람들은 원글님 감정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적어본 말입니다.
    음님은 남자분이시거나 아주 독립적인 여자분이셔서 임신 중 그런 감정을 경험 못 해보셨나봐요 그럼 그건 행운이고 다행이지만요.
    원글님이 자던 남편분 깨워 사다달라 그런거 아니고 퇴근길에 부탁한 정도는 가족안에서, 자식이나 부모님이 드시고 싶어하시면 얼마든지 해 드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남보기 창피한 이유는 섭섭하실만 하지 않은가요?
    저는 이제 아줌마라서 혼자서도 잘 먹습니다만, 첫애 임신한 새댁때는 혼자 앉아 햄버거 먹을 깜냥은 못 되었어요 그래서 우너글님 글이 공감이 갑니다.

  • 20. ㅇㅇㅇ
    '13.1.12 10:18 AM (110.70.xxx.5)

    거절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걸로 울고계긴 님도 이해하긴 어려워요..
    퇴근시간에 햄버거들고 전철타긴 어렵죠
    막히는 시간대에 택시타기도 쉽지않구요
    택시도 햄버거 들고타기 나쁜건 매한가지네요
    주말에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해보심 어떨지?
    참고로 저도 임신중이고요 (초기에요)
    사다달라고 하는 품목은 아무래도 약간은 신경써요
    냄새나거나 너무 멀거나 귀찬은건 안시키네요..
    오는길에 과자 아이스크림 정도 시키고
    가급적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집안일 도와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하구요

  • 21.  
    '13.1.12 10:18 AM (1.233.xxx.254)

    벼슬 짓하는 임산부를 옆에서 겪어서 그런지...........
    남편이 그다지 심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회사에서도 임신이 벼슬인 줄 아는 여자가 있어서.

  • 22. 한마디
    '13.1.12 10:19 AM (118.222.xxx.34)

    그렇게 먹고싶음 6천원도 안되는 거리 택시타고 가서 먹고와요. 남편바라기들 보면 답답

  • 23. 울지마시고
    '13.1.12 10:19 AM (125.177.xxx.30)

    택시타고 가셔서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그럼 남편이 좀 미안해 하지 않으려나요?
    먹고 싶은건 참지마시고 꼭 먹어야 후회 안남아요.

  • 24. 임신
    '13.1.12 10:27 AM (116.36.xxx.34)

    세상에 나만 임신한거 아닌데 지나치면
    대접도 오히려 못받아요
    적당히.
    지하철에 햄버거. 생각만해도 토나올꺼같네요
    겨울이라 훈풍있는 지하철에 햄버거라
    생각하고 부탁 유세부리세요

  • 25. 그냥 가셔서..
    '13.1.12 10:30 AM (180.93.xxx.208)

    드세요... 택시비 6000원이면 데이트 하자 하시고 나가서 즐겁고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냄새 안난다해도 전철 타면 냄새 올라와요.
    옆사람에게 피해줄까봐 신경 엄청 쓰이기도 하고요..
    아기 태어나면 외출하기 정말 힘들어요.
    어른들 말씀.. 뱃속에 있을때가 편할때라는 얘기.. 절실히 느껴요.
    다니실때 조심조심 하시고요.

  • 26. 여기는 병적으로
    '13.1.12 10:31 AM (121.144.xxx.111)

    너무 사람들 신경쓰는것같네요
    평생 한두번 있을까말까한 임신인데 남편이 고작 햄버거도 못사와줍니까? 남의 애 임신한것도아니고
    사랑 못받아본 여자들만 있는건지
    여기다 물어보지마세요 상식적인 대답해줄분들이
    몇 안되네요

  • 27. 울 일은
    '13.1.12 10:31 AM (59.5.xxx.221)

    아니거 같네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연애하면사.폭풍.사랑 관심받으면서 퇴행하여 애기짓 하는거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남자들과 많이 싸우게 되는듯.
    임신 축하하고 임신 무기삼지 말고 태교 잘 하세요

  • 28. 행복은여기에
    '13.1.12 10:39 AM (112.158.xxx.14)

    그래도 섭섭하죠
    동료들 눈치라니 더 그랬을 듯..
    이게 호르몬 분비가 예전과 달라서 더 그런거같아요
    좀더 지나면 혼자 가서 드시고올만큼
    달라져있을지도 모른답니다 ㅎㅎ

  • 29. ...
    '13.1.12 10:51 AM (211.246.xxx.51)

    저도 임신중이라 공감해요 호르몬때문에 감정도 너무 풍부해져서 작은 일에도 울고 웃고 해서 잘 알아요 그러니 원글님 눈물보이셨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지 않으셨음 하네요 저희 신랑은 퇴근 전에 뭐 먹고 싶냐고 항상 전화해요 입덧중이라 먹고 싶은게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이런거 밖에 없어서 그렇지 ㅡㅡ 원글님 남편이 주변사람 눈때문에 못 사오신다는거 섭섭해하실 만 해요 힘내시구용 엄마가 기분 좋아야 이쁜 아기 낳는다고 화해하시구 아기가 먹구 싶어한다구 좀 도와달라 해 보셔요 이쁜 아기 순산하세요~

  • 30. ...
    '13.1.12 10:59 AM (14.32.xxx.64)

    임신유세떨지말라는글은 예비시모인가 현직시모인가...임신아니래도 가족이먹고싶다면 사다주는게 인지상정아닌가요?멸치액젓을들고오래 은행한자루 들고 전철을타래 포장햄버거가자고 동료들창피운운. 이거가지고눈물나는건 임신초기라그래요. 그때 호르몬 널뛰던데요. 댓글들도 참. 눈와서 길 미끄러우니 나가지말구요. 토요일이니 가서 사가지고오라하세요.

  • 31. 목마른자가 샘 파는 법
    '13.1.12 11:13 AM (110.32.xxx.180)

    님이 수제 버거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크라제 버거같은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재료 팔기도 해요.

    자기 팔은 자기가 흔들어야 하는 겁니다.
    나중에 남편이 아쉬운 소리 해도 똑같이 대응하세요.

  • 32. 놀리는사람들
    '13.1.12 12:06 PM (175.252.xxx.119)

    놀리는사람들이있나보네요
    신혼이라고 시샘하는...
    애처가라고 잡혀산다고 등등
    그런 소리에 정성을 다해야죠 라고 맞받아친다는데
    잔심부름업체시키세요 총알배송에 섭섭할 일도 없고
    대신 꼬박꼬박 영수증만 잘 모으셔요
    내 서운함을 이렇게 푼다 하고

  • 33. ..
    '13.1.12 12:12 PM (1.236.xxx.208)

    햄버거가 뭐그리 냄새난다고 포장해서 지하철도 못 타요. 전 창피하대서 냄새 엄청 나는거 카만 봉다리 넣어주는거 상상했네요.
    동료들 보긴 왜 창피하죠. 임신한 아내 먹거리 챙기는 게 부끄러우면 세상 어찌 살아요. 60 이상 노인도 아니고.
    남편 정말 사고방식 이해 안가요.
    그리고 원글님이 남편에게 사오랬는데 무슨 임신 유세요? 임신부가 먹는거 사오란게 유세씩이나 될 건덕지도 안되지만 본인 남편한테 한걸 왜 생판 남이 유세니 뭐니 해요. 자기한테 사달랬나.

  • 34. 조지아맥스
    '13.1.12 12:32 PM (121.140.xxx.77)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 35. ...
    '13.1.12 7:29 PM (122.42.xxx.90)

    그리고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유독 음식에 대해서만 남편의 거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시니 계속 같은 부탁해서 남편의 원글님에 대한 사랑을 시험하지 마시고 그냥 퇴근하고 같이 가자해서 잡수세요.
    아내가 임신했는데 그것도 못하냐 혹은 애정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사람 마다 다른겁니다. 내 보기에 그까짓 것이라도 사람마다 한계점이나 취약점이 달라요. 그걸 무조건 남들은 어쩌고, 사랑하니, 임신했으니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이런 잣대를 들이대면 서로 힘들어질뿐이에요. 원글님도 조금 시각을 달리 해보세요.

  • 36. 임신하면
    '13.1.12 7:30 PM (193.83.xxx.94)

    호르몬때문에 감정이 불안정하죠. 섭섭하고 울고.. 이해해요. 남편 나빠요.

  • 37.
    '13.1.12 8:23 PM (58.240.xxx.250)

    임신이 뭔 유세할 거리라, 뻑하면 임산부들은 그렇게 먹고 싶다는 거 사다 날으라고 난리냐...라는 소리는 무지의 소치예요.

    제 주변엔 저 포함 끔찍한 입덧때문에 일 그만 뒀던 사람이 세 명이나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있지만, 입덧휴가는 없으니까요.

    도저히 일상생활을 해 나가기 어려운 지경이었지요.
    그 중 한 사람은 임신기간 중 몇 번 입원까지 했어요.

    이런 얘기하면, 임산부 성격이 유별나다거나, 태아 성격이 유별나서 그렇다고 뱃속 아기한테까지 욕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제가 까칠한 건 인정하지만, 제 지인들은 화통하고 유쾌한 성격들이예요.
    낳아 길러 보니, 저희 아이도, 지인들 아이들도 다 유순하기 그지 없는 아이들이고요.

    저같은 경우엔 임신과 더불어 위암이나 무슨 큰 병이 같이 온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심각한 입덧을 했어요.
    열달 내내 할 거 같더니, 막달 정도 되니 살만 했는데, 그 때는 또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소화불량.ㅜ.ㅜ(경험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택시 타고 직접 나가 사먹으라고요?
    내 집에 들어앉아 있어도 소파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나와 속이 뒤집히고, 물만 마셔도 토하는데, 뭘 어딜 나갑니까?
    지금도 그렇지만, 김치 없이는 밥 못 먹는 사람이 김치냄새때문에 속이 뒤집히고, 냉장고 문 열기도 힘들 정도 되는 게 입덧입니다.

    원글님이 그런 케이스인진 모르겠지만, 임신하면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조절 안 되는 요상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해 안 되시는 분들은 그냥 그런 끔찍한 경험 안 한 걸 감사히 생각하고, 아 그런 경우도 있나 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 38. 나중에
    '13.1.12 8:26 PM (122.37.xxx.113)

    남편 몸살로 누워서 입맛 하나도 없고 토하기만 하다가 딱 이거는 먹으면 먹힐 거 같다고
    뭐 하나만 사다달라고 하거든 길 거리 사람들한테 창피하다고 음식을 들고 어떻게 걷냐고 사다주지 마세요.
    그 ㄲ ㅏ 짓 ㄱ ㅔ 무 ㅓ ㄹ ㅏ 고 무슨 독립성 운운에 무슨 피곤한 여자는 무슨,
    남이냐? 가족한테 그것도 부인한테 그것도 뱃속에 사람 하나 만드느라 힘든 부인한테 그것도 못 해주냐?
    에라이 나쁜놈아. 애비 될 자격 없음. 누구는 온 몸으로 쥐어짜 생명 만드는데
    가뿐하기 그지없는 사지육신으로 햄버거 하나 들고 오라는 걸 그게 싫다고 나불나불.

  • 39.
    '13.1.12 9:02 PM (58.240.xxx.250)

    차라리 먹고 싶은 거 많은 입덧은 양반입니다.
    그냥 좋은 마음으로 사다 주면 되잖아요.

    전 일절 아무 것도 안 먹고 싶은 입덧이라 더 힘들었어요.ㅜ.ㅜ

    그러던 중, 수박 한조각 먹으면 진정되고 내려갈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오래 전 한겨울이라 아주 어렵게 구해서 한통 사왔더군요.

    그런데, 불행히도 한 쪽 베어 무니, 또 속이 확 뒤집히는 겁니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 그러니,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제철과일 아닌데도 너무 맛있는데? 그러지 말고 더 먹어 봐라 그러더군요.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 꾸역꾸역 먹어 보려 해도, 그게 수박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제 몸이 이상했던 거니 도무지 못 먹겠더군요.

    비싼 거 어렵게 구해온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 하던 중, 갑자기 이웃에 사는 남편 동료네가 생각나는 겁니다.
    그 집 꼬마들 가져다 주면 잘 먹겠다 싶어 가져 갔더니, 그 집 식구들 정말 다 먹어도 돼? 정말 안 먹을 거야?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우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남편 동료가 수박껍질을 어떻게 할까, 전전긍긍하는 겁니다.
    이유인즉슨 다른 집에서 보면 이 겨울에 수박 사다 먹는 과소비 가정이라 욕한다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변명거리를 왜 제공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동료가 하도 걱정을 하길래 그럼 제 입덧때문에 이러이러했었다 설명하라 그랬더니...
    에이, 그러면 제수씨 욕먹이는 거잖아요, 아무리 임신했다고 한겨울에 수박을...저희 집사람이 그랬다면, 전 절대 안 사다줬을 거예요...으하하하...이러더군요.ㅠ.ㅠ

    가져다 준 수박이 갑자기 너무 아깝게 느껴지면서...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어졌는데...
    하물며 남편이 그런 식이라면...ㅜ.ㅜ

  • 40. 헐퀴
    '13.1.12 9:03 PM (211.196.xxx.20)

    원글님이 지금 직장 동료한테 햄버거 사다달라고 했음??
    남편한테 사달라고 한거임 아기아빠한테!!!
    자기 아이 뱃속에 품고 있는 여자한테 그것도 못해주나요?
    저 여자들이 징징거리는거 싫어하고 임신 출산 육아로 아무 관련 없는 남한테 민폐끼치는 거 무지 싫어하는 사람인데...
    이건 경우가 다르지 않나요 아놔
    출퇴근시간 지하철안 햄버거가 동승한 사람들한테 폐가 될수도 있지요
    그럼 남편이 먼저 이리 오라든지,
    택시라도 타고 갖다주겠다든지...
    그렇게 했음 원글님이 이러겠어요??;;;;;

  • 41. ??
    '13.1.12 9:09 PM (78.225.xxx.51)

    부부가 뭡니까? 임신 안 했다 쳐도 퇴근 길에 힘들지 않다면 음식 하나 정도는 사 와서 집에 있는 식구 맛 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잔정이 있는 게 부부고 가족 아닌가요? 어릴 적 아버지 손에 들려 있던 붕어빵, 군고구마, 케잌, 치킨 이런 거 행복하게 나눠 먹던 기억 다들 없는 불행한 어린 시절 보낸 분들 많네요? 햄버거 사 오라고 한 부인은 남들 다 하는 임신 유세 떠는 거라 꼴불견이면 그렇게 따지면 직장 동료 보기 창피해서 그거 하나 안 사 오고 거절하는 남편은 남들 다 일하는데 무슨 신의 직장 다닌다고 그 청을 못 들어 주고 유세 부리는 거죠. 다들 임신하고 애 키운지 오래 되어서 임신 때 힘들고 입덧 힘든 거 까먹은 아짐들이 댓글 달아 그런지, 아님 그냥 원래 성정이 못된 사람들인지 임산부한테 유세 떨지 말라는 댓글 퐁퐁 달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그러지들 마시죠.

  • 42. 헐~
    '13.1.12 10:02 PM (118.222.xxx.34)

    남편이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느라 집에 빨리 못들어오는 집 마눌들은 임신하면 다들 굶어죽겠네~

  • 43. 도대체
    '13.1.12 10:09 PM (110.70.xxx.131) - 삭제된댓글

    뭐가 창피한건지
    시커먼 비닐 봉다리 들고 다녀도
    아무도 관심 없어요;;;
    냄새 안나게 꽁꽁 싸서 민폐 안주면 되고
    아님 택시를 타면 되지 어휴~!!
    아기엄마 많이 섭섭하시겠어요ㅠㅜ

  • 44. 서러울만해요.
    '13.1.12 10:33 PM (203.247.xxx.20)

    충분히 섭섭하죠, 눈물날 수 있고.
    독립적이지 못 해서가 아니예요.
    서로 좋아서 생긴 아기 혼자 배 안에서 열달 품으며 견디는 거 있는데,
    고작 동료들 눈치 보느라 그런 고생하는 아내에 대해 그 정도 배려도 못 한다는 건
    배신이예요.
    그 점이 섭섭한 거죠.
    설사 망신살 뻗힐 메뉴였다 해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해다 줄 수 있다는 자세여야 옳지
    한 겨울에 산에 가서 산수유 따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햄버거 냄새 좀 풍겨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남 소리 좀 들으면 어때요.
    동료들이 경처가구나 놀림 좀 받으면 어때요. (이렇게 놀리는 사람도 요즘 없어요, 그렇구나...하고 말지..아니 왜 사 가냐고 묻지도 않아요, 남이 뭘 사들고 퇴근하든)
    그 정도 이유로 아내와 내 아이에게 그까짓 걸 못 해 주나요?
    남편분께 이 댓글 보여주세요.
    생각 고쳐 먹으라고 하세요.
    그럼 못써요, 남의 새끼도 아닌 내 새끼 품고 있는 내 아내에게!!!!!!!!!!!

  • 45. 늦봄
    '13.1.12 11:18 PM (183.104.xxx.85)

    ㅎㅎ가을 밤 10시에 사과먹고싶다고했더니 마트문닫았어 한 신랑이 제남편입니다
    집앞에 과일가게12시까지 하는곳이었구요

    저그때 맞벌이로 서서 일하고 신랑보다 퇴근이 늦었는데 친정엄마가 보낸 밑반찬으로 술안주로 다먹어치우고 우유 제가사서 5층언덕 계단집 헐떡거리고 냉장고넣어놓고 다음날 저녁 먹으려고 보면 없는~뭐 유통기한 지날까봐 먹어치웠다는파렴치한 변명까지 하던 남편과도 삽니다

    남자형제 둘이서로 먹을것 쟁탈전하던집안이라 시동생도 먹는거 식탐에 혼자 자기 입만챙기다 마누라가 화내니 이해를못해서 제가 설명해줘도 납득을못하더군요

    그냥 시키세요 택시타고 사와요 부탁해여보하면서 애교도 부리세요
    아마 택시타도 된다는생각못하고 그럴겁니다
    그냥 첨 부터 끝까지 애한테 심부름 시키듯 세세히 일러서 시키세요

    10년차되니 시킨대로 사오고 가게앞에서 상황보고하고 주문확인할정도까지 키웠습니다
    아직 알아서 사오는 응용편은 너무 어려워 기초편 반복 학습중입니다....

  • 46. 존심
    '13.1.13 12:16 AM (175.210.xxx.133)

    손에 뭐 들고 다니는 것 정말 싫어라하는 남자들 많습니다.
    검정봉다리나 음식점 쇼핑백 등...

  • 47. 맨날도 아니고
    '13.1.13 12:17 AM (126.12.xxx.190)

    한두번 사주면 될껄, 남편분 참 쌀쌀맞으시네요

    임신 무기삼아 어쩌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게 무긴가요? 자기 애기 낳을 여자한테 저렇게밖에 못하는 사람이 성의가 부족한거죠. 달나라가서 달을 따오래요 별을 따오래요.
    남편분한테 뭐 바라면 클나겠네요 쯧

  • 48. .....
    '13.1.13 2:30 AM (112.155.xxx.72)

    임신 했을 때에 남편이 먹고 싶은 거 안 사주면 평생 간다던데.
    햄버거면 들고 전철에 타도 별 냄새 안 났겠네요. 전철 안에서 먹지 않는한.

  • 49. 이런글에
    '13.1.13 3:51 AM (222.114.xxx.80)

    평생에 몇번 있을까말까한 입덧 초기.
    이런 글에 독립적이지 못하네, 징징이네..
    이런 댓글 쓰는 사람은 아무리 자게지만 좀 안왔으면 좋겠네.

    남편위해 밥차려 주는것도 그럼 잘못이네, 남편 독립적인 주체적인 인간한테 밥차려주는건 잘못이 되는거니..
    원글님,
    이상한 댓글들은 싹 무시하시고, 몸에 피가 되는 댓글주신 분들꺼만 쏙 가져가셔서
    힘들더라도 입맛 당기는거 꼭 많이 사서 드시고,
    태교 열심히 하셔서 예쁜아기 낳으셔요.

  • 50. 신과함께
    '13.1.13 7:05 AM (67.248.xxx.143)

    남편분이 혹시 불페너신가요
    며칠전 불펜에서 지하철인가 버스에 토스트 냄새 났다고 진상이라는... 글로 한번 훅 쓸고 갔지요
    그저 뭐 냄새나면 안된다 이것이 진리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참고나 하시라고...

  • 51. 신과함께님
    '13.1.13 7:28 AM (203.247.xxx.20)

    그건 버스 안에서 토스트를 먹은 거겠죠.
    포장해서 가는데 햄버거가 무슨 민폐일 정도로 냄새가 나나요?
    약간 나면 누가 포장해가는구나 하고 말지 몰상식하다고 욕을 하나요?

  • 52.
    '13.1.13 9:37 AM (116.37.xxx.135)

    임신 아니라도 서운할 만한 일 아닌가요
    다른 것도 아니고 직장동료 보기 창피하다고 내 아내 먹고싶다는 것도 안사다주는거면....심각한건데요
    여기서 독립적 얘기가 왜 나오는지

  • 53. ..
    '13.1.13 9:40 AM (220.124.xxx.28)

    입덧중에 먹고 싶은게있음 후딱 사다줘야지 지새끼 먹고싶다는데 본인 체면안서는게 대순가요 한국남자들 진짜 이상해 난 직장상사나 동료가 그러면 참 멋지다 생각들텐데ㅡㅡ

  • 54.
    '13.1.13 10:57 AM (221.140.xxx.12)

    입덧 때 유세해도 되고 벼슬 노릇해도 되고 징징대도 됩니다. 자기 남편에게는.
    동료에게 사달란 것도 길가는 사람에게 한 것도 아니고 게시판의 익명에게 뭐란 것도 아닌데, 왜 남들이 유세 떨지 말라고 입 대나요?
    입덧이야 임신 초기 두어달일텐데 그런 것도 못 참아 하는 게 무슨 남편이에요. 임신해봤자 평생 두번 안팎일테고 그게 부인 혼자만의 애도 아니고요.
    아픈 사람 뭐 사다 주는 거 하는 거 그 사람 독립성 해치는 거겠네요. 그냥 아는 사람도 아프면 뭐 먹고 싶은 거 없냐 묻는 게 인지상정일텐데요. 아니 입덧 아니라도 아내가 먹고픈 게 자기 직장 근처 있으면 그냥도 사다 주는 게 보통 남편 모습이죠. 보통 남편이면 아내 입덧에 자기 직장 근처 아니라도 일부러 멀리 가서라도 사다 주겠고요.
    이런 데다 못된 소리하는 사람은 자기 임신 때 못 받아서 뾰족해진 사람인가요? 아님 역지사지 절대 안 되는 미혼남녀인가요? 아님 자기 아들이 이런 심부름할까 겁나는 예비 시부모인가요?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지하철 냄새 핑계 대는 것도 말도 안 되네요. 거기서 펴놓고 먹는 것도 아니고 포장된 음식 들고 가는 게 무슨 대단한 냄새가 난다고요. 정말 혼자 철갑 상자 안에 들어가 살아야 될 사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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