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미제라블을 보고,,,,,서양사에 해박하신 분들에게
너무 알고 싶은데 자료를 어디서 찾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서양사 전공하신분 계시면 도움 좀 부탁드려요....
뒤늦게 학구열이 넘치네요...
1. 참맛
'13.1.12 1:13 AM (121.151.xxx.203)1. 레미제라블의 시대.. 평행이론 같은 현재.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61956&reple=9761013
- 영화와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나게 쓰셨네요^^
2. 레미제라블, 가련했던 한 사람의 영혼이 사랑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과정.
http://purmeice.tistory.com/1792. 쩝
'13.1.12 1:28 AM (121.159.xxx.91)"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
억울하네요
51%때문에 저의 수준도 그들의 수준과 똑같은 정부를 갖는다니...3. 참맛
'13.1.12 1:31 AM (121.151.xxx.203)쩝/
하향평준화가 싫으셨다면, 계몽에 나섰어야죠.
쩝. 그러고보니 계몽주의가 이런 뜻도 잇네요 ㅠ.ㅠ4. ...
'13.1.12 2:04 AM (203.226.xxx.117)프랑스혁명를 불필요한 정치적 이벤트라고 저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5. 참맛
'13.1.12 2:06 AM (121.151.xxx.203).../
그런 하급재들까지 생각할 시간은 없구요.6. ...
'13.1.12 2:11 AM (203.226.xxx.136)참맛님 보고 생각하라는건 아니구요
7. //
'13.1.12 2:13 AM (211.32.xxx.239)일부 학자들이 프랑스 혁명에 대해 그런 평가를 하긴 하죠.
만약에 프랑스 혁명이 없었다면?
역사에 가정을 하는건 무의미 하겠지만 프랑스 혁명과는 관계없이 전체적인 시대적 조류가 있었다는건데..
프랑스 혁명이 그 시대적 조류에 포함될수도 있는거고..8. 깍뚜기
'13.1.12 2:25 AM (124.61.xxx.87)앙졸라는 빅토르 위고가 창작한 허구의 인물로 알고 있어요.
'ABC의 친구들' 모임은 당시 봉기에 활동한 '인권 협회'에서 부분적으로 착안했다고 하구요.
'레 미제라블'의 ABC를 프랑스식으로 발음하면 '아베쎄'인데, 아베쎄(abaissé)는 억압받는 사람들이란 의미예요. 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언어유희죠.
근데 앙졸라는 혁명, 저항 운동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죠.
혁명의 한길로 달려가는 연설 잘 하고 용감무쌍한 복학생 출신 학생회장 분위기~ ㅋ9. 프랑스 혁명
'13.1.12 3:56 AM (115.88.xxx.199)프랑스혁명이 아니더래도 그 당시 이미 나올건 다 나왔죠.
이미 미국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계기로 신분사회가 아닌 평등사회국가로 출발했고,
혈연에 따른 세습이 아닌 임기가 정해져 있는 세계 최초의 국가원수(대통령)가 선거로 선출된것만 봐도 알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인간의 평등과 자유 그리고 행복추구권은 미국독립선언서에 나와 있고,
독립을 계기로 탄생한 미국헌법에는 삼권분립과 국가의 권한은 국민으로 부터나온다는것도 명시되어 있죠.
(인종차별이나 여성참정권이 문제였지만 전세계적으로 20세기에 들어서서 개선된거니까 이건 논외로 하고..)
프랑스혁명이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나라들에게는 그걸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모델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큰 희생을 치루지 않고도 그 목적을 성취할수 있는 정치력이 있는 나라들에게 프랑스 혁명은 불필요한 정치적 이벤트 입니다.10. 그리고
'13.1.12 4:28 AM (115.88.xxx.199)19세기에도 프랑스는 여전히 영국이나 미국에 비교하면 정치 후진국이었죠.
프랑스는 정치후진국이었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표현이 비정상적인 방식인 "유혈혁명"이 계속 발생한거구요.11. 21세기 한국도
'13.1.12 4:53 AM (86.145.xxx.186)19세기 프랑스 못지 않는 정치 후진국 같아요 ㅠ
12. beechmount
'13.1.12 5:46 AM (92.51.xxx.13)씨네21에 진중권씨가 레이제라블에 관해 쓴 기사 있음
13. ㅎㅎㅎㅎㅎㅎ
'13.1.12 5:47 AM (211.40.xxx.85)혁명, 반란, 군사쿠데타, 민중항쟁.. 이런 용어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대륙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오히려 기물파손이나 상점약탈같은 폭동같은거나 일어날까..
혁명이나 쿠데타는 서구권에서 좀 보기 드문 현상이죠.14. ㅎㅎㅎㅎㅎㅎ
'13.1.12 6:43 AM (211.40.xxx.85)그리고 민주주의는 영국의 역사를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왔고..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쟁취한 신생국가 미국이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면서 그게 프랑스혁명에 큰 영향을 주었죠.15. ㅎㅎㅎㅎㅎㅎ
'13.1.12 7:12 AM (211.40.xxx.85)만약에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가정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지구촌의 민주주의식 질서의 성립과는 무관했을겁니다.
프랑스 혁명이 다른나라들에게 영향을 주었겠지만(특히 비서구권 세계) 프랑스혁명의 사상도 그렇고
프랑스혁명의 결과를 놓고봐도 특별히 새로운건 없거든요.
민주주의가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북유럽국가들과 비교하면 프랑스는 엄청난 댓가를 치룬겁니다.
누구 말마따나 프랑스 혁명은 상처뿐인 영광이죠.16. mm
'13.1.12 7:39 AM (125.133.xxx.246)좋은 질문하셔서 저도 덩달아 좋은 댓글들 많이 읽었습니다.
17. 쥐박탄핵원츄
'13.1.12 7:48 AM (67.87.xxx.133)좋은 글 고맙습니다. 무식한 제가 공부가 많이 됐어요
18. //
'13.1.12 8:15 AM (211.32.xxx.239)생각해보니까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입헌군주제의 내각제 정치형태거나 왕이 없는 내각제의 정치 형태이고,
프랑스는 대통령제인걸 보면 프랑스 혁명이 다른 유럽나라들에게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거 같아요.
그리고 남미나 아시아,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은 대통령제인데 프랑스의 영향보다는 미국의 영향이 훨씬 컸을거 같습니다.
댓글들 보니까 프랑스혁명이 과대평가 된거 같기도 하구요.19. 네
'13.1.12 8:33 AM (1.250.xxx.39)나중에 읽어볼게요.
20. 관계자로서
'13.1.12 10:14 AM (110.70.xxx.68)헐~~~
프랑스혁명이 유럽에 크게 미치는 영향이 없었다니??
미술사며 음악사며 사상사며 당시 서양은 프혁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게 규정되는데 막시즘과 이후 소비에트까지.
나폴레옹 이후 전유럽이 혁명열기 차단을 위해 빈체제 구축하며.
유럽 섹스가 가장 방탕한게 그시점입니다.
왈츠 탄생도.
요즘 우리사회가 완전 밤문화 섹스문화로 변질된게 어쩜 이리도 판박이인지.21. 음
'13.1.12 10:17 AM (110.70.xxx.68)기원전 기원후를 말하듯 유럽사는 1789 이전과 이후입니다.
22. 제가 관계자인데요
'13.1.12 10:42 AM (203.226.xxx.102)프랑스혁명은 영향이 있었죠.
그러나 과장된것도 사실입니다.23. 제가 관계자인데요
'13.1.12 10:47 AM (203.226.xxx.148)프랑스역사를 프랑스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눌수 있다면
인류역사는 산업혁명 이전과 이후로 나눕니다24. 제가 관계자인데요
'13.1.12 10:57 AM (203.226.xxx.123)프랑스 혁명은 새로울것도 없었어요.
러시아 혁명이 새로운 세계를 열었던 새로운 혁명이었죠.
공산주의가 망해서 그렇지...
그리고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퍼지게 된것도 프랑스헉명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 앞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미국의 영향 때문이었음25. ,,,
'13.1.12 11:26 AM (211.246.xxx.254)산업혁명의 절대적 영향이야 당연하거구.
유럽 정치사 사회사에서 1789년의 기점 또한 분명한 사실.
역사적 큰 흐름에서 러시아 혁명 < 프랑스 혁명.
러시아혁명의 시대정신은 이미 소멸됐으키.
당연 프랑스혁명이 미국독립전쟁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건 수능적인 사실.26. 제가 관계자인데요
'13.1.12 11:34 AM (203.226.xxx.78)그리고 유럽의 미술, 음악, 건축등 유럽의 문화는 프랑스 혁명과 관계가 없음
유럽의 문화는 르네상스를 계기로 새로 태어났고 그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발전해왔음.
정치사상사는 프랑스 혁명이전에 대부분 나왔고...
프랑스혁명은 프랑스의 정치적 사건에 불과함.27. 댓글 감사
'13.1.12 11:47 AM (116.36.xxx.237)레미제라블 리뷰가 맘에 드네요 감사합니다...
28. 지나다가
'13.1.12 12:24 PM (121.88.xxx.212)댓글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자는, 분별지(변별지)가 나오는 자리에서 시대가 필요로하는 우리 모두가 필요한 지점을(바로 앎)을 바로 추출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만, 내가 스스로 공부를 축적하지 않고서는 저 댓글들이 무슨 소리인지 바로 알 수가 없습니다... .
1789, '프랑스 대혁명'은 엄청난 희생의 피의 댓가를 빌어서, 비로서 '봉건권력에 대항하는 근대적 시민의식의 보편적 확산'이 출현하는 지점이 되는 사건이고, 이후 성숙한 시민의식이 증폭하면서 지적 충만의 시대가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가는 시민의식의 주체를 질문하면서, 오늘날 프랑스 지성까지 이어집니다.
'레미제라블'은 혁명이후 성숙한 시민의식을 표출한 대표적 문학작품이 되며, 문학과 예술들이 줄줄이 이어져오면서 오늘날 '68혁명'(1968)까지 이어지는 프랑스 지성사에서 근대적 시민의식 표출의 원형이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사에서 봉건 절대권력에 대항하는 깨어나는 근대적 시민의식 표출의 양대지점은, 1789 '프랑스대혁명'과 1917 '볼셰비키혁명(붉은 피의혁명)이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원글님의 핵심질문 답은 아니지만, 댓글을 보며 곁다리입니다.29. .....
'13.1.12 1:30 PM (59.31.xxx.29)프랑스혁명은 민주주의 그 자체가 아니라(근대적 시민계급과 민주주의는 영국에서 이미 나왔죠.) 프랑스적인 저항정신이고
이런 사상이 유럽의 정치적 구도에 따라 다른 유럽나라들에게도 영향을 준 부분이 있죠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다른 유럽나라들의 소설보다 프랑스의 소설이 프랑스적인 혁명사상이 베여 있는 작품들이 두드러지구요.30. .....
'13.1.12 1:42 PM (59.31.xxx.29)프랑스 소설뿐만 아니라 샹송도 프랑스적인 저항정신을 보여준 노래가 많은거 같더군요.
5.18광주 민중항쟁때 불렀던 오월의 노래의 원곡도 샹송이라고 하더라구요.31. 지나다가
'13.1.12 2:25 PM (121.88.xxx.212)'레미제라블' 왜 다시 지금인가?에 대한 질문들도 필요해 보입니다만... .
2008년 금융공황사태, 금융붕괴를 초래한 뉴욕 월가의 투기자본과, 시민의 세금으로 모아진 '구제금융 자본'이 다시 월가의 금융붕괴 주범들의 한바탕 잔치 용도로 사용된 것을 눈치 챈 '깨어있는 시민들'이 '뉴욕 주코티 공원 점령 사건' 으로 이어집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바로 '깨어난 주체인 시민'이 '거대 권력'(정치, 금융자본)에 대한 봉기의 연장선이 되는 지점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파동 봉기와 스페인 봉기, 북아프리카 자스민 봉기, 시리아 봉기 등이, 모두 한울타리로 엮어지는 '개인을 희생양으로 기생하는 권력'에 대한 '무력한 저항 지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거대 권력'과 '폭력'은, 끊임없는 개인의 핏빛 희생양을 제물로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역사의 비극과 희극의 춤사위가 끝없이 반복 교차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열거하자니 끝이 없꾼요... .
'레미제라블' 영화가 프랑스가 아니라, 영/미 앵글로색슨이 만들어 팔고먹고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지점!!!!!!!???? - 이만 쭁쭁.32. oo
'13.1.12 3:03 PM (211.231.xxx.26)시민이 거대권력에 대한 봉기정신도 현대민주주의사회에 필요한 요소이지만
기본은 어떤 문제를 놓고 사람들이 서로 대립할때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내는 정신인거 같습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이죠. 그리고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구요.
프랑스적인 정신이나 항쟁정신도 민주주의의 한 요소가 될수 있겠지만 그게 본질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회구성원들의 생각이 모두 같을수가 없고 가진자와 못가진자, 소득별, 계층별, 지역별로도 신념이 구별되는 경향이 있어요.
원래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를 하는게 민주주의죠.33. 지나다가
'13.1.12 3:10 PM (121.88.xxx.212)영화 '큐브' '매트릭스'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이외의 많은 영화에서, 우리의 삶은 탈출구가 없는 곳에서, 두 발을 흐르는 강물 속에 바로 담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그렇다면, '개인의 각성(깨어 난, 알게 된)된 주체'는 이 위험한 곳을 어떻게 발을 디뎌야 할까요????
'두 발을 흐르는 흐르는 강물 속에서' 휩쓸려 떠내려 가고싶지 않다면, '우리는 하나'(한 덩어리, 하나의 시스템)인 곳에서 바로 직시하는 통찰력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생각을 흐리게하고 분별지를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쓰레기 생각(사유)을 바로 직시합시다... .
이것이 바로 영화 '레미제라블'에 이어, '잘 각성된(깨어난) 시민의 새로운 주체의 탄생'의 후속이 될 것 같습니다... . 개봉 중인 워쇼스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연장선이 될 수 있을까요???!!!!...ㅎㅎ .쭁.34. oo
'13.1.12 3:33 PM (211.231.xxx.26)원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서 자신이 속한 부류의 이익을 대변하는게 인간의 본능입니다.
서로 자신들이 깨어난 주체이고 현명한 인간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면 답이 안나오죠.
시민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고자 할때 정부와 시민들이 줄다리기 게임을 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부분일겁니다.
양쪽다 원래목표치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걸 감안해야 되요.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원론적인 말에 지나지 않겠지만요.
노사협상도 그렇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때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타협과 양보를 통해서 합의를 얻어내는 과정이 중요하고
그게 절차를 중요시 하는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입니다.35. 지나다가
'13.1.12 3:39 PM (121.88.xxx.212)떼쥐(주구) 돌출몰하는 곳에, 노는 것 잠시 멈추는 것도 놀이의 한 방법, 험한 지혜 빛짜루... -총총ㅎㅎㅎ !!!.
36. oo
'13.1.12 3:43 PM (211.231.xxx.26)아.. 네.. 여기서 댓글다는게 별로 의미가 없겠네요.
이건 뭐 처음부터 이야기가 안되니...
저는 그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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