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쇼핑에 너무 집착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된장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13-01-11 23:10:40

 

 어릴 때는 부모님께 뭐 사달라한 적도 별로 없는 아이였는데,

 직장다니면서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저 자신을 꾸미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남한테 쪼잔한건 아니구요. 남한테는 적당히 베풀고 저한테는 과하게 쓰죠.)

   

 결혼 전에 월급의 절반이상을 옷사들이는데 쓰기도 했어요. 200만원정도 벌어서 카드값이 100~120.

 결혼하고 한동안은 남편눈치도 보고, 이러지 말아야지 싶어서 자제했었죠.

 임신/출산을 겪으면서도 한동안 뜸했구요.

 그러다보니 백화점에서 사던걸 인터넷, 보세로 사들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이런저런 몇번입고, 입지도 않는 옷들이 쌓여만가서... 얼마전에 있던 옷의 2/3를 버렸습니다.

 옷장이 텅텅 비어보일 정도로요.

 

 그런데 그 빈 공간을 채우려는듯, 요즘 제가 미친듯이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살은 예전보다 20대때(살짝 통통족)보다 더 빠져서 어지간한 옷은 입으면 핏이 좋아요... (제 자랑아닙니다. 얼굴은 팍 삭았어요;) 이옷도 사고 싶고, 저옷도 사고 싶고...ㅠ.ㅠ

 저도 직장 다니긴하지만... 남편과 합의한 용돈외에도 질러대서 지금 통장잔고가 마이너스 입니다.

 남편에게 당연 말안했고, -200만원정도인데... 조금씩 채워넣어야지 하는게 오히려 복구가 안되고 점점 이모냥입니다.

 

 저 쇼핑 중독인거죠?

 아주 비싼 명품은 다행히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재벌이면 쉽게 사겠지만

 제 돈에는 한계가 있으니 차라리 적정선에서 이쁜걸 여러개 사자는 주의거든요.

 그래도 통장잔고가 마이너스 난걸 남편에게 거짓말하고, 가끔 새로 산옷을 있던 옷이라고 거짓말하고, 남편 눈치 못채게 몰래 옷사고... 이정도면 병인거같은데 어떻게 고치나요....

 

 제 내면을 가꾸고 싶은데.... 휴....

 

 

IP : 39.117.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11:13 PM (115.126.xxx.100)

    정말 고치고 싶으시면요.. 남편한테 터트리셔야 해요.
    그래서 정말 남편한테 싫은 소리도 듣고 마이너스랑 카드값 한번에 싹 정리하셔야 그나마 고쳐집니다.
    부끄럽게도 저의 경험담이예요..

    지금 상황 이어가면서는 절대 못고쳐요. 마음가짐 이런거 소용없어요..

  • 2. 후하
    '13.1.11 11:15 PM (1.177.xxx.33)

    거기서 마이너스가 좀 더 나고 그 일을 남편이 알게되면 보통은 끊게되고요.
    그건 중독까진 아니예요.
    근데 그 상황에서도 또 계속 지르게 되면 중독을 뛰어넘은거겠죠.
    그땐 외부의 힘이 작용해야겠죠.

    먹는것도 글코 입는것도 글코 바르는것도 글코.모든 생활패턴이 버릇이더라구요.

  • 3. 빚이 더 커지기전에
    '13.1.11 11:16 PM (112.104.xxx.127)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알리세요.
    지금 이백만원이니 어떻게든 수습이 되겠지만,
    남편에게 말안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가기 쉽습니다.

  • 4. 이런된장
    '13.1.11 11:18 PM (39.117.xxx.129)

    요즘은 애가 어려서 쇼핑할 시간이 없는데... 그래서 어쩌다 한번 백화점이라도 가던가... 뭔가 살 기회가 생기면 눈이 아주 돌아가요ㅠㅠ
    게다가 남편이나 친구들과는 있을 때는 거의 아이 쇼핑만하는데 혼자 나가게되면 아주 퍽퍽 긁게 되더라구요.. 그냥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 사이트는 안켜야할런지... 제가 알면서도 자제가 안되서 글 올려봤어요....

  • 5. .....
    '13.1.12 1:03 AM (1.244.xxx.166)

    담달 월급타면 바로갚을 능력 되는게아니라 자꾸늘어간다면 이건아니죠. 돈 몇백에 남편에게 우스운 사람 될수도 있어요. 맞벌이하며 고생한 공든탑무너지고 경제관념없는 사람이미지로 전락.

  • 6. ......
    '13.1.12 9:19 AM (118.219.xxx.196)

    중독의 이면에는 우울증이 있대요 혹시 지금 우울하신건 아니신지 상담가라도찾아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더 심해지기전에요

  • 7. ㅇㅇㅇㅇ
    '13.1.12 1:44 PM (117.111.xxx.85)

    본인이 날씬하고 이뿌니 더사고픈면도 있어요 ㅋㅋ
    살을찌우셈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994 다둥이....애기 둘 이상인.분들 ..어떻게 육아 하셨는지요.... 3 다둥 2013/01/30 1,210
213993 삼성전자, 불산 누출 이어 도로까지 봉쇄 1 뉴스클리핑 2013/01/30 973
213992 초등학교 봄방학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3 초등 2013/01/30 4,193
213991 왕뜸 좋나요?? 5 찬몸 2013/01/30 1,355
213990 아주 예쁜 빨간색 코트 추천부탁-50대입문 6 빨간코드 2013/01/30 1,770
213989 1 뉴스클리핑 2013/01/30 1,190
213988 요즘 아파트들 동 배치가 아주 치사해요.. 6 .. 2013/01/30 4,167
213987 [카톡 대화] 최저임금 안줘~ 사장 말에 알바생 장난해? 호박덩쿨 2013/01/30 810
213986 소개팅 애프터가 안와요 3 속이타요 2013/01/30 4,811
213985 깡패 고양이와 휴가, 보이스 피싱 등 2 .... 2013/01/30 773
213984 신맛이 강한 과일을 먹으면 충치 치료한 부분이 저릿 시린데..... 3 .. 2013/01/30 3,094
213983 파리갔다왔는데,,파리가 원래 이렇게 지저분한 도시였나요? 75 코코여자 2013/01/30 20,722
213982 손님용 베개는 어떤 거 사야되죠?? 1 ... 2013/01/30 1,119
213981 독일어나 프랑스어에 있는 남/여 구분 명사는 왜 그런걸까요? 5 유럽 마인드.. 2013/01/30 2,756
213980 직권말소? 어째야하나... 2013/01/30 552
213979 삶은 옥수수알갱이 어찌할까요? 10 질문 2013/01/30 2,209
213978 굶어죽은 아이들....복지국가는 어떨까요.. -- 2013/01/30 453
213977 금융거래정보제공 사실통보서 받아보신분~ 12 모야 2013/01/30 30,619
213976 컴퓨터 책상 튼튼한 거 뭐 있을까요... 2 어딨지? 2013/01/30 872
213975 가족 다 필요 없네요 16 4ever 2013/01/30 10,868
213974 스키장 처음 가는 초등생... 11 준비물 2013/01/30 1,562
213973 스마트폰 어플받았다가 2100만원 털려 5 뉴스클리핑 2013/01/30 3,324
213972 뤼이뷔똥장지갑 4 잘살자 2013/01/30 1,688
213971 노트북 화면이 안나와요 3 이럴수가 2013/01/30 2,017
213970 이상해 7 저 같은 분.. 2013/01/30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