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음식 조언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운너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13-01-11 22:35:47
다음주 월요일이 아버지 제사입니다.
딱히 올 사람은 없고, 저와 동생 둘 뿐입니다.
3년째인데 제사음식은 늘 힘들고 어렵네요.
혼자 사는 미혼이다 보니 음식 뒷감당도 힘들고
동생도 집에서 밥 먹을 시간 없다고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도 많지 않아 간소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식은 늘 아빠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하고 싶은데요.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에 음식하기 힘드니
제사상에 바나나랑 피자만 놓고 해도 좋다. 라 하셨어요.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한 음식이
탕국, 호박전, 고구마전,
굴비, 포, 닭, 삼색나물
배, 사과, 홍시, 귤, 바나나 (모두 아빠가 좋아하시는 과일 위주예요)

여기에 추가로
계란말이(햄, 맛살, 치즈를 넣은-아빠가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잡채(우리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그 외에 아빠 좋아하시던 떡이나 군것질거리를 놓을 예정이예요(밤과 대추 대신)
이렇게 할 예정인데 추가로 꼭 넣어야 한다던가 하는 부분 좀 집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리 솜씨가 없어 내일 장보고 82서 열심히 검색질 하며 음식 만들 예정입니다 ㅋ
혹시 검색 전에 요리 조언 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ㅎ
IP : 115.31.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너
    '13.1.11 10:37 PM (115.31.xxx.53)

    아.. 깜빡,, 낙지도 삶아서 넣을까 생각 중인데 이건 일단 장을 보고 생각해볼려구요.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

  • 2. ...
    '13.1.11 10:40 PM (175.194.xxx.96)

    본인이 할수 있는것만 하심돼요
    저도 결혼 전엔 일년 12번의 제사 뒷바라지를 해봤지만
    지나고 보니 다 쓸모 없다 입니다
    친정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셧는데
    저흰 그냥 탕국에 삼색나물 떡은 사고
    과일이랑 막걸리 정도 준비해서 산소에 차려 놓고 절한다음
    거기서 다 먹고 와요
    엄마 아빠 묘소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아이들은 거기서 좀 놀기도 하고 그러다 집에 옵니다

  • 3. ...
    '13.1.11 10:41 PM (61.72.xxx.135)

    제사상에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이
    포, 과일, 술... 이정도에요.
    황태포는 꼭 올리고 술도 사시구요.
    잡채나 다른 음식 하지 마시고
    소고기 산적, 탕국, 떡은 사시면 되고...
    동그랑땡 사서 부치고.. 두부전 부치고..이정도면 훌륭할것 같은데요..

  • 4. 충분한데요
    '13.1.11 10:44 PM (58.231.xxx.80)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은 없는것 같아요 살아생전 좋아 하시던 음식으로'올리면 되죠
    준비 하신 음식이 전통 제사상은 아닌것 같은데
    그냥 가족이 좋아하고 아버님이 좋아 하는 음식 위주로 차리세요.
    저도 아직 어린 아이지만 엄마 제사상에는 커피 한잔이면 충분하다 하거든요
    나물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생선을 좋아하는것도 아니라

  • 5. ...
    '13.1.11 10:46 PM (175.194.xxx.96)

    아!갑자기 급 제사음식이 먹고 싶네요
    친정언니가 하는거 다 맛잇는데ㅠㅠㅠㅠㅠㅠ

  • 6. 저기..
    '13.1.11 10:46 PM (183.102.xxx.197)

    굳이 사시겠다면 낙지가 아니고 문어..
    저희는 제사상에 문어 안올려요. 너무 비싸서..
    문어는 생략하는 집도 많아요.

  • 7. 수수
    '13.1.11 10:47 PM (118.223.xxx.115)

    저는 원글님 생각대로 하셔도 될것 같아요.
    꼭 놓는게 있다기보다는 생전에 좋아하셨던것 마련해ㅡ놓고 그분을 생각하는 자리가 제사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사실 제사음식이 손은 많이 가는데 딱히 먹을것이 없어서 손님들 드실것 따로하다보면 짜증이 나고,제사가 다가오면 맘이 무겁더라구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국,전,생선 나물,과일까지 골고루 준비하시는것 같아 아버님께 올리실 청주만 준비하셔도 될것 같네요.

  • 8. ..
    '13.1.11 10:56 PM (110.70.xxx.62)

    굴비나 포같은거 꼭 올려야할까싶어요.
    살아생전 좋아하시던거 올리는게
    더 의미있다싶구요.
    피자바나나계란말이 좋아하셨음 올리세요.
    생전에 좋아하던게 맛나고 가족들 둘러앉아
    오손도손 나눠먹는게 돌아가신분도 더 좋을것 같아요.
    지금와서 제사형식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어요.

  • 9. 그리운너
    '13.1.11 11:22 PM (115.31.xxx.53)

    아! 두부전 깜빡했네요. 낙지는 빼야겠어요.
    명절 빼고는 아빠 제사랑 생신이 저한테는
    제일 큰 행사(?) 중 하나라 여러모로 마음 부담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앞서고 .. 어렵네요 ㅎ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558 몇년된 냉동 고춧가루 먹을수 있나요? 2 드디어 2013/04/23 1,840
245557 홈드라이 세제 쓰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4 ++ 2013/04/23 2,528
245556 이런경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3 교통사고 2013/04/23 645
245555 경복궁 인문학 독서 모임 충원합니다. savese.. 2013/04/23 1,590
245554 피클 담을때 꼭 끓는 촛물을 부어야하나요? 1 피클 2013/04/23 994
245553 한번만 더 도와주세요. 아이 영구치 신경치료 어디가서 해야할까요.. 4 ㅜㅜ 2013/04/23 999
245552 환공포증을 못 느끼겠어요 51 ........ 2013/04/23 5,182
245551 정신건강을 위해서 카스를 끊어야겠어요... 12 비교는 금물.. 2013/04/23 5,202
245550 화사하고 쉬폰이고 폭신폭신 부피감이 있는 스카프 어디서 팔까요?.. 1 스카프 2013/04/23 879
245549 대체휴일 ”경제손실 32조” vs ”생산성 높아질 것” 세우실 2013/04/23 495
245548 전문대 피부미용과 전망있을까요? 1 미래남편사랑.. 2013/04/23 1,462
245547 육아서 추천 좀 해주세요 어려운농사 2013/04/23 406
245546 Therapist Network 모임 연구소 2013/04/23 403
245545 유부남, 유부녀들이 말하는 좋은 배우자감의 조건.. 2 으으 2013/04/23 5,336
245544 저 찜질방 싫어해요.. 이런분들도 있으시죠? 27 2013/04/23 5,109
245543 경차 타시다가 소형으로 바꾸신 분들 7 스노피 2013/04/23 1,848
245542 등산화를 꼭 신어야 할지... 6 등산화 2013/04/23 1,679
245541 친구 결혼한다든데 걱정이네요;; 5 조콘 2013/04/23 2,266
245540 전복손질이요.. 7 궁금 2013/04/23 1,623
245539 님들 등산복 싸이즈 어떻게 입으시나요 6 질문좀,, 2013/04/23 1,625
245538 백화점 식품에 저녁 떨이 몇시부턴가요? 3 퇴근길 2013/04/23 1,919
245537 보는 눈은 다 똑같구나 ㅠㅠ 5 내맘 2013/04/23 3,547
245536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 4 참맛 2013/04/23 606
245535 집을 멋지게 꾸미고 싶어요~~ 3 봄단장 2013/04/23 1,746
245534 자궁척출술관련 질문 4 제니맘 2013/04/23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