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음식 조언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운너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3-01-11 22:35:47
다음주 월요일이 아버지 제사입니다.
딱히 올 사람은 없고, 저와 동생 둘 뿐입니다.
3년째인데 제사음식은 늘 힘들고 어렵네요.
혼자 사는 미혼이다 보니 음식 뒷감당도 힘들고
동생도 집에서 밥 먹을 시간 없다고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경제적 여유도 많지 않아 간소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식은 늘 아빠와 제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하고 싶은데요.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에 음식하기 힘드니
제사상에 바나나랑 피자만 놓고 해도 좋다. 라 하셨어요.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제가 생각한 음식이
탕국, 호박전, 고구마전,
굴비, 포, 닭, 삼색나물
배, 사과, 홍시, 귤, 바나나 (모두 아빠가 좋아하시는 과일 위주예요)

여기에 추가로
계란말이(햄, 맛살, 치즈를 넣은-아빠가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잡채(우리 식구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그 외에 아빠 좋아하시던 떡이나 군것질거리를 놓을 예정이예요(밤과 대추 대신)
이렇게 할 예정인데 추가로 꼭 넣어야 한다던가 하는 부분 좀 집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리 솜씨가 없어 내일 장보고 82서 열심히 검색질 하며 음식 만들 예정입니다 ㅋ
혹시 검색 전에 요리 조언 해주시면 더 감사합니다 ㅎ
IP : 115.31.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너
    '13.1.11 10:37 PM (115.31.xxx.53)

    아.. 깜빡,, 낙지도 삶아서 넣을까 생각 중인데 이건 일단 장을 보고 생각해볼려구요.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

  • 2. ...
    '13.1.11 10:40 PM (175.194.xxx.96)

    본인이 할수 있는것만 하심돼요
    저도 결혼 전엔 일년 12번의 제사 뒷바라지를 해봤지만
    지나고 보니 다 쓸모 없다 입니다
    친정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셧는데
    저흰 그냥 탕국에 삼색나물 떡은 사고
    과일이랑 막걸리 정도 준비해서 산소에 차려 놓고 절한다음
    거기서 다 먹고 와요
    엄마 아빠 묘소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아이들은 거기서 좀 놀기도 하고 그러다 집에 옵니다

  • 3. ...
    '13.1.11 10:41 PM (61.72.xxx.135)

    제사상에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이
    포, 과일, 술... 이정도에요.
    황태포는 꼭 올리고 술도 사시구요.
    잡채나 다른 음식 하지 마시고
    소고기 산적, 탕국, 떡은 사시면 되고...
    동그랑땡 사서 부치고.. 두부전 부치고..이정도면 훌륭할것 같은데요..

  • 4. 충분한데요
    '13.1.11 10:44 PM (58.231.xxx.80)

    꼭 올라가야 하는 음식은 없는것 같아요 살아생전 좋아 하시던 음식으로'올리면 되죠
    준비 하신 음식이 전통 제사상은 아닌것 같은데
    그냥 가족이 좋아하고 아버님이 좋아 하는 음식 위주로 차리세요.
    저도 아직 어린 아이지만 엄마 제사상에는 커피 한잔이면 충분하다 하거든요
    나물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생선을 좋아하는것도 아니라

  • 5. ...
    '13.1.11 10:46 PM (175.194.xxx.96)

    아!갑자기 급 제사음식이 먹고 싶네요
    친정언니가 하는거 다 맛잇는데ㅠㅠㅠㅠㅠㅠ

  • 6. 저기..
    '13.1.11 10:46 PM (183.102.xxx.197)

    굳이 사시겠다면 낙지가 아니고 문어..
    저희는 제사상에 문어 안올려요. 너무 비싸서..
    문어는 생략하는 집도 많아요.

  • 7. 수수
    '13.1.11 10:47 PM (118.223.xxx.115)

    저는 원글님 생각대로 하셔도 될것 같아요.
    꼭 놓는게 있다기보다는 생전에 좋아하셨던것 마련해ㅡ놓고 그분을 생각하는 자리가 제사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사실 제사음식이 손은 많이 가는데 딱히 먹을것이 없어서 손님들 드실것 따로하다보면 짜증이 나고,제사가 다가오면 맘이 무겁더라구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국,전,생선 나물,과일까지 골고루 준비하시는것 같아 아버님께 올리실 청주만 준비하셔도 될것 같네요.

  • 8. ..
    '13.1.11 10:56 PM (110.70.xxx.62)

    굴비나 포같은거 꼭 올려야할까싶어요.
    살아생전 좋아하시던거 올리는게
    더 의미있다싶구요.
    피자바나나계란말이 좋아하셨음 올리세요.
    생전에 좋아하던게 맛나고 가족들 둘러앉아
    오손도손 나눠먹는게 돌아가신분도 더 좋을것 같아요.
    지금와서 제사형식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어요.

  • 9. 그리운너
    '13.1.11 11:22 PM (115.31.xxx.53)

    아! 두부전 깜빡했네요. 낙지는 빼야겠어요.
    명절 빼고는 아빠 제사랑 생신이 저한테는
    제일 큰 행사(?) 중 하나라 여러모로 마음 부담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앞서고 .. 어렵네요 ㅎ
    답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491 설경구씨 그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24 ㅠㅠ 2013/04/02 3,375
235490 저처럼 바지 못입으시는분...모처럼산바지 반품했어요 3 ㅜㅜ 2013/04/02 1,203
235489 결혼해도 다른 여자사랑할수있어요 75 제발 2013/04/02 13,482
235488 엔화바꾸려면ㅡ 1 ㅡㅡ 2013/04/02 752
235487 드라마 '나인' -오늘 내용 좀 알려주세요. 5 놓쳤네요~ㅠ.. 2013/04/02 1,525
235486 나오지마라고 꼴보기싫다고 하면서 다 보신듯 10 웃긴게 2013/04/02 1,594
235485 설송커플 좀 궁금한게 있습니다 15 리얼궁금이 2013/04/02 3,213
235484 결혼비용 따지는 글보면요.. 1 궁금 2013/04/02 758
235483 [급질문] 아기띠메고 택시탈때 안전띠는 어떻게 하나요? 2 답변감사드립.. 2013/04/02 3,042
235482 설경구씨 많이 불안해보이네요... 57 설경구 2013/04/02 13,317
235481 나인 정말 재밌어요. 8 나인 2013/04/02 2,199
235480 중학교 첫 중간고사 어찌 준비하시나요? 3 초보중등맘 2013/04/02 1,301
235479 질문)라미네이트한 치아도 오일풀링하면 하얗게 되나요? 2 오일풀링 2013/04/02 2,277
235478 여름 토요일 저녁 결혼식 어떤가요? 4 푸른빛 2013/04/01 3,488
235477 스물여섯 모쏠.. 5 ㅇㅇㅇㅇ 2013/04/01 2,308
235476 tvN나인 보시는 분들 안계세요? 13 호호호 2013/04/01 1,772
235475 딸아이 안경 했는데 2 ᆞᆞ 2013/04/01 493
235474 노원쪽에 괜찮은 신경정신과 추천 부탁드려요 ... 2013/04/01 1,991
235473 오늘 봤던 최고 얼척없는 글 30 --- 2013/04/01 13,826
235472 건물주가 바뀌면서 부가가치세를 현금으로 받는다네요. 8 이건뭐니 2013/04/01 1,715
235471 [문답]부동산대책 주요내용 후루꾸 2013/04/01 600
235470 신경치료,크라운한 이 시린 느낌 있나요? 6 건치 2013/04/01 3,678
235469 용인 성복동 잘아시는분 8 2013/04/01 4,097
235468 맹견과 주인을 옹호하시는 분들 이 사진 함 보시죠 32 정당방위 2013/04/01 4,019
235467 네살 딸이 아토피네요.. 뭘해 먹어야할까요...아토피 관련 책 .. 17 내강 2013/04/01 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