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재밌다는 책을 왜 끝까지 못읽을까요?

창피하네요 조회수 : 1,240
작성일 : 2013-01-11 21:42:34

저도 책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창시절에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고요..공부하느라 책상에 진득하게 잘 앉아있는 성실한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학창시절에도 집에,도선관에 책은 많았지만 잘 읽는 편은 아니었고,

시험과 관련된 현대문학이나 고전문학의 필수목록 도서만 읽는 정도였어요..

 

요즘엔 정치, 사회 인문학 철학 등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막 읽고 싶은데요..

이게 습관이 안된건지, 정말 정말 읽고 싶은데 못읽겠어요..

베스트 셀러 책들...

얼마전 잉글리쉬 로즈님이 재밌게 올려주신 명작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뭐 이런책도 읽어보지 않았어요...

좀 창피하네요..내용은 그냥 줄거리 정도 아는정도에요..

소녀적 감성은 아직 남아있는데...저도 저런 명작 읽었더라면 그때 댓글로 감상 적었을텐데..

 

어떤 분들이 단숨에 읽었다...읽기에 쉽다고 한 책들

저는 보다보면 책 장 넘기는 속도도 느리고(글씨를 속으로 읽으면서 눈으로 봐야한다고 할까요?)

읽다보면 딴 생각 하고 있고..

요즘은 겨울이라서 이불속에서 배 깔고 읽다보면 수면제가 따로 없고 ㅠㅠ

 

제 친구는 엄청 바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한달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  10만원씩 막 사와서 밤 새고 다 읽어요...집중력도 좋고요...그 친구 보면 되게 부러워요..

그렇다고 남들과 얘기하는데, 제가 못끼어들거나 하진 않는데,,,저도 책을 제대로 잘 읽어보고 싶네요..

올해는 한달에 한 권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IP : 112.149.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11 10:20 PM (110.70.xxx.120)

    문학 작품엔 그것을 읽어내기 위한 에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조이스나 프루스트를 읽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기 위한 에너지가 다르지요. 헤르만 헤세를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결론 :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먼저 읽으신 후 점차 다른 작품에 도전하시는 것이 좋다고 감히 조언합니다.

    원글님의 그런 열망을 꺼뜨리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작품 : 뛰어난 단편소설을 쓴 작가 위주로 골라 보았습니다

    --모파상 단편집
    --안톤 체홉 단편집
    --서머셋 몸 단편집,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

  • 2. 창피할 것도 많네요^^;;
    '13.1.12 3:51 AM (211.210.xxx.91)

    내 인생인데 나 즐거운대로 사시면 되지, 뭘 그런 열등감까지 느끼세요? 공부도 잘 하셨다면서.

    그냥 나 좋은 거, 나 재밌는 거 하고 사세요.

    부러우면 노력하시면 되는 거고, 하다 질리고 의미를 모르겠으면 관두시면 되는 거죠.

    제 짐작에, 님은 논픽션 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한 과정이 아니에요.

    아주 여러가지가 얽혀있는데, 그게 개인의 성향따라 아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같은 문과라도 문학과, 철학과, 역사학과, 사회학과, 경영학과의 적성은 아주 다른 것처럼요.

    님이 명작 소설이나 독서가들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으신 것 같은데, 마음 편히 먹고 더 도전해보세요. ^^

  • 3. ...
    '13.1.12 8:40 AM (108.180.xxx.206)

    괜찮아요^^ ㅎㅎ.. 전 저랑 맞으면 한번 잡고 몇시간이고 앉아서 단숨에 다 읽어버립니다. 근데 아니면 죽어라 못읽어요. 전 그래서 난 책읽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다. 이러고 살았는데... 알고 봤더니 소설을 싫어하는 것이더라고요. 소설이 아닌 책들 자서전, 또는 전문서적 또는 시집, 또는 가끔 소설 중에는 잘 쓰여진 추리소설은 보는데 일반 소설들은 별로... 처음 한 두페이지에서 제 흥미를 못 끄는 책은 죽어라 안봐지더라고요. 또는 제가 알고 싶어하는 내용이 담긴 책 (보통은 소설이 아닌 책들이죠)은 또 남들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봅니다. 그냥 능력이 다를 뿐... 별로 창피할일은 아니지요. 그냥 좋아하는 책 종류로 시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191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아요.. 8 영화... 2013/01/31 892
214190 와 이거 미치겠어요..다음이나 네이버 로그인이 안되어요. 1 컴도사님 알.. 2013/01/31 534
214189 흰색 금테 커피잔 브랜드 어딜까요 7 82님들 2013/01/31 2,395
214188 중2 친구***카페 1 사춘기 2013/01/31 725
214187 어느 회사 패키지가 좋은가요? 인터넷 2013/01/31 396
214186 비판 커지는 박근혜 ‘수첩인사’…“시스템 인사로 가야” 세우실 2013/01/31 462
214185 충치 치료 후 이가 너무 아쁜데 왜 그럴까요? 3 ... 2013/01/31 6,555
214184 배용준이 자꾸 꿈에 나오는데, 무슨 징조일까요? 8 푸른보석 2013/01/31 2,817
214183 외국인을 어느정도 만나봐야 울렁증을 극복할수있나요. 7 영어 2013/01/31 1,015
214182 남편 먹일 산수유즙 어느제품이 좋은가요? 1 ... 2013/01/31 1,380
214181 지금 앵글부츠 사면 후회할까요? 4 여러분 2013/01/31 1,229
214180 이게 뭔지 봐주세요,,ㅠㅠ 1 인강 2013/01/31 870
214179 베스트글에 파리 더럽다는데 티비에 나오는 파리는 왜그렇게 멋있게.. 15 .. 2013/01/31 2,514
214178 iherb결재 되시나요? 3 귀부인 2013/01/31 523
214177 돌아가면서 먹으랬더니... 1 귀염 2013/01/31 771
214176 스마트폰 무료통화, 문자 많이 남으시는 분들 어플 추천해드려요... 라이트리 2013/01/31 1,005
214175 나이 40인데, 칼슘약 따로 먹어줘야 할까요? 2 골다공증 2013/01/31 1,272
214174 전세집 배관문제.. 4 ... 2013/01/31 965
214173 백화점에 양념해 놓은 LA갈비요 1 미국소 싫어.. 2013/01/31 524
214172 빵순이가 가본 빵집 19 == 2013/01/31 5,270
214171 김광진 "국정원 노크귀순이 쪽팔렸나? 졸렬한 여론조작.. 뉴스클리핑 2013/01/31 547
214170 朴 “청문회 두려워 공직 안 맡을까 걱정“ 14 세우실 2013/01/31 1,010
214169 피아노 극도로 싫어하지만 않으면 가르치는게 좋은것 같아요 18 2013/01/31 2,271
214168 케이팝스타 방예담 목소리 너무 사랑스럽네요~ 5 .. 2013/01/31 1,733
214167 백화점에 봄 옷~ 언제쯤 나올까요~? 2 계절 2013/01/31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