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재밌다는 책을 왜 끝까지 못읽을까요?

창피하네요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3-01-11 21:42:34

저도 책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창시절에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고요..공부하느라 책상에 진득하게 잘 앉아있는 성실한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학창시절에도 집에,도선관에 책은 많았지만 잘 읽는 편은 아니었고,

시험과 관련된 현대문학이나 고전문학의 필수목록 도서만 읽는 정도였어요..

 

요즘엔 정치, 사회 인문학 철학 등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막 읽고 싶은데요..

이게 습관이 안된건지, 정말 정말 읽고 싶은데 못읽겠어요..

베스트 셀러 책들...

얼마전 잉글리쉬 로즈님이 재밌게 올려주신 명작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뭐 이런책도 읽어보지 않았어요...

좀 창피하네요..내용은 그냥 줄거리 정도 아는정도에요..

소녀적 감성은 아직 남아있는데...저도 저런 명작 읽었더라면 그때 댓글로 감상 적었을텐데..

 

어떤 분들이 단숨에 읽었다...읽기에 쉽다고 한 책들

저는 보다보면 책 장 넘기는 속도도 느리고(글씨를 속으로 읽으면서 눈으로 봐야한다고 할까요?)

읽다보면 딴 생각 하고 있고..

요즘은 겨울이라서 이불속에서 배 깔고 읽다보면 수면제가 따로 없고 ㅠㅠ

 

제 친구는 엄청 바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한달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  10만원씩 막 사와서 밤 새고 다 읽어요...집중력도 좋고요...그 친구 보면 되게 부러워요..

그렇다고 남들과 얘기하는데, 제가 못끼어들거나 하진 않는데,,,저도 책을 제대로 잘 읽어보고 싶네요..

올해는 한달에 한 권만이라도 읽었으면 좋겠어요^^

IP : 112.149.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1.11 10:20 PM (110.70.xxx.120)

    문학 작품엔 그것을 읽어내기 위한 에너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조이스나 프루스트를 읽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기 위한 에너지가 다르지요. 헤르만 헤세를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결론 :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먼저 읽으신 후 점차 다른 작품에 도전하시는 것이 좋다고 감히 조언합니다.

    원글님의 그런 열망을 꺼뜨리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작품 : 뛰어난 단편소설을 쓴 작가 위주로 골라 보았습니다

    --모파상 단편집
    --안톤 체홉 단편집
    --서머셋 몸 단편집,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

  • 2. 창피할 것도 많네요^^;;
    '13.1.12 3:51 AM (211.210.xxx.91)

    내 인생인데 나 즐거운대로 사시면 되지, 뭘 그런 열등감까지 느끼세요? 공부도 잘 하셨다면서.

    그냥 나 좋은 거, 나 재밌는 거 하고 사세요.

    부러우면 노력하시면 되는 거고, 하다 질리고 의미를 모르겠으면 관두시면 되는 거죠.

    제 짐작에, 님은 논픽션 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한 과정이 아니에요.

    아주 여러가지가 얽혀있는데, 그게 개인의 성향따라 아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같은 문과라도 문학과, 철학과, 역사학과, 사회학과, 경영학과의 적성은 아주 다른 것처럼요.

    님이 명작 소설이나 독서가들에 대한 동경 같은 게 있으신 것 같은데, 마음 편히 먹고 더 도전해보세요. ^^

  • 3. ...
    '13.1.12 8:40 AM (108.180.xxx.206)

    괜찮아요^^ ㅎㅎ.. 전 저랑 맞으면 한번 잡고 몇시간이고 앉아서 단숨에 다 읽어버립니다. 근데 아니면 죽어라 못읽어요. 전 그래서 난 책읽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다. 이러고 살았는데... 알고 봤더니 소설을 싫어하는 것이더라고요. 소설이 아닌 책들 자서전, 또는 전문서적 또는 시집, 또는 가끔 소설 중에는 잘 쓰여진 추리소설은 보는데 일반 소설들은 별로... 처음 한 두페이지에서 제 흥미를 못 끄는 책은 죽어라 안봐지더라고요. 또는 제가 알고 싶어하는 내용이 담긴 책 (보통은 소설이 아닌 책들이죠)은 또 남들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봅니다. 그냥 능력이 다를 뿐... 별로 창피할일은 아니지요. 그냥 좋아하는 책 종류로 시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310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이런가요? 2 환경 2013/01/15 876
206309 빅토리아시크릿 쇼에서 브루노마스가 부른 노래 알려주세요. 5 팜므파탈 2013/01/15 1,986
206308 적금 매달 새로 넣어서 돌린다는게 불가능한데 이해 좀 시켜주.. 9 적금셔틀 2013/01/15 2,426
206307 다음 달 전기요금 오르는 건 민영화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3 궁민 2013/01/15 925
206306 여러분 제가 오늘 밤을 넘길 수 있을까요 275 . 2013/01/15 20,532
206305 딴지일보 후원안내... 5 .... 2013/01/15 927
206304 조각실 판매처 있을까요? 3 손뜨개 2013/01/15 569
206303 라천들으셨던분들~ 2 야식왕 2013/01/15 451
206302 상해 2박3일 여행가요~ 자유여행 어쩌면 좋을까요? 12 상해 2013/01/15 2,105
206301 (급) 전세 계약 질문 할께요 6 전세 2013/01/15 1,025
206300 아까 호의에 대해 글 쓴 사람입니다 1 남편의 명언.. 2013/01/15 930
206299 초교+작은 공원 코너집 어때요? 5 번잡할까요?.. 2013/01/15 756
206298 같은 말 반복하시는 시어머니 어찌하시나요 13 2013/01/15 4,185
206297 클라우드 아틀라스 아직 여운이 맴도네요 12 더불어숲 2013/01/15 2,752
206296 한전민영화한다는 ᆢ 8 오00 2013/01/15 2,023
206295 안녕하세요. 보는데요 4 안녕 2013/01/15 1,331
206294 르꼬끄 초등가방 사주신 분 계실까요? 5 혹시 2013/01/15 3,074
206293 레미제라블, 뒷북후기 9 2013/01/14 1,431
206292 용돈을 얼마정도 줄까요? 3 얼마정도??.. 2013/01/14 876
206291 매일 돈을써요 ㅜㅜ 절약은 너무 먼길.... 24 매일매일.... 2013/01/14 11,130
206290 나이 35-6에 둘째 낳는거.... 24 둘째 2013/01/14 3,261
206289 매실 장아찌 어디서 사야할까요 어디서 2013/01/14 386
206288 잘 아는 사람의 거짓말... 9 이거슨무슨 2013/01/14 3,620
206287 짜기만하고 맛없는 김치,맛있는 만두로 환골탈태 될까요? 5 hhh 2013/01/14 1,426
206286 카톡 애니팡초대 안오게하는법아시나요? 1 ... 2013/01/1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