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 다녀오며 정말 울고 싶네요

저주받은머리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3-01-11 15:46:53

가늘고 힘없는 머리....갑상선 질환으로 두피도 보이고

내 머리 탓인 거 알아요...뭘 해도 잘 안 먹는거.

근데 이런 미역같은 머리라고 설명했는데도 무코타 어쩌고하고 열파마 했느데

머리만 부드러워지면 뭐하냐구요. 저같은 사람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칠더라도

모근 부분이 살아야 하는데.

착 두피에 달라붙고 열파마라 컬은 밑에만 약간...거의 안 나왔다고 봐야죠. 원장도

하다 안 되니 방금 컬 파마한 머리에 작은 롤러빗으로 인위적으로 컬만들고.

그래요...여기까지는 내 머리 탓이 크고 알면서도....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자신있게 권하는 원장의 말을 그대로 따른 내 잘못으로 내 인생의 5시간 낭비한 거

맞아요.

헌데 미역줄기 커텐처럼 양옆에 축 쳐진 머리...최양락 닯은 얼큰이 형상.

그 상태로 다 되었다고 날 보내려는 원장.

내가 머리를 막 뒤집으며...가름마라도 좀 바꿔보고, 두피에 달라붙은 거라도 좀

띄울려고 마음에 안 든다는 표시를 했는데 눈빛을 외면하던 원장.

'그래요 원래 제 머리가 뭐든 잘 안 되요...하지만...' 이러고

좀 말을 하려는데 몸을 아예 돌리고 카운터로 가며 명랑하게 계산 안내해주는 원장.

진정 이 상태로 손님을 밖에 내 보내다니.

이게 너무너무 화납니다. 너무 흉칙한 모습으로 집에 와서

겨우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 뿌리고 가름마라도 반대로

뒤집어 주니 약간은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요...내 저주받은 머리 탓인걸....정말 이런 머리를 우리 아이한테 물려줬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정말 눈물 나게 저주 받은 머리 때문에 또 슬프고 우울해요.

IP : 58.141.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11 3:50 PM (58.237.xxx.199)

    이건 파마도 아니네요.
    원장한테 1주일이내에 가셔서 꼭 다시 파마받으세요.
    저라면 그냥 굵은 파마하겠어요.

  • 2. 미친.
    '13.1.11 3:52 PM (121.165.xxx.189)

    무슨 원장이란 사람이 머릿결 하나 파악을 못하고 그따구로 만들어주나요.
    당장 전화하셔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바로하면 머리 상하니 일주일 후에
    다시 해달라고 약속 받으세요.

  • 3. rmfrp
    '13.1.11 3:59 PM (121.166.xxx.231)

    무슨 원장이 그래..고객의 머리는 각각인데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부각시켜야죠~~!

    원글님 괜찮은 단골 미용실 꼭 찾으시길 바래요~~

  • 4. ....
    '13.1.11 4:17 PM (211.234.xxx.19)

    저도 모발이 약해서 미용실에서 머리 망쳤을 때 그 기분 ... 알아요

    근데 모발을 살리는 스프레이도 있나요?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속상하신데 질문해서 죄송해요

  • 5. 푸키
    '13.1.11 4:31 PM (223.62.xxx.36)

    전미용실갈때마다 실밍하고 속상해서 미용실을 안가게 되네요..컷도 집으서 해버렸어요 ㅋ

  • 6.
    '13.1.11 8:17 PM (1.245.xxx.3)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될것같아요
    저도 숱이없고힘이없어서 퍼머한번했더니 부스스 맘에안들어 풀렀더니 완전머리결 버렸어요
    사십대되면 윤기가 없어지는건가요
    요즘 남의 헤어스타일만 보고다녀요 ㅠㅠ

  • 7. ...
    '13.1.12 11:08 AM (58.141.xxx.19)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아이허브에 가셔서 root 로 검색하시면 여러개가
    떠요. 효과는 대동소이한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죠. 저는 root max어쩌고
    써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682 내려놓았더니 무산되었던 일이 다시 재개되었던 분들... 계시나요.. 1 어둠의 시간.. 2013/01/12 1,049
206681 얼굴이 중요해 24 알지못했네 2013/01/12 11,480
206680 아버지를 우상화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과거를 털어놓기로 했다.. 6 --- 2013/01/12 2,080
206679 근데 심마담도 한국에서 초중고는 나왔을텐데 어찌 아는사람이 없나.. 17 심마담 2013/01/12 73,832
206678 컴퓨터를 사려는데 뭘로 사야할까요? 3 드디어.. 2013/01/12 868
206677 레미제라블 봤어요..너무 좋았어요..스포완전약간있음..주의바래요.. 1 뒷북 2013/01/12 1,478
206676 불펜보고 생각 난 제 어머니의 의외인 면 30 남자 2013/01/12 4,594
206675 문자 오타 2 문자` 2013/01/12 574
206674 질염 안가렵기도 하나요? 그리고 재발 막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3/01/12 4,561
206673 올 여름 9일 정도 유럽여행 일정 부탁해요~ 1 베를린 2013/01/12 818
206672 오늘 육회했다가 망했어요 (잘하시는분?) 8 뽀로로32 2013/01/12 2,033
206671 자외선차단제 바르고나서 건조할때요 7 o 2013/01/12 3,261
206670 베스트에나온 심씨 13 ㄴㄴ 2013/01/12 9,568
206669 양장피에 뭘 더 넣으면 특이 할까요? 7 준비 2013/01/12 1,069
206668 당신과 나는 다르고, 이해하면 다행 아니면 말고~라는 내용의 시.. 10 찾고있어요 2013/01/12 1,589
206667 고용보험을 회사에서 안넣고 있는데 연말정산 서류들을 갔다 줘도 .. 연말정산 2013/01/12 705
206666 울고싶어요 발가락이 너무 아파요 도와주세요... 2 ㅠㅠ 2013/01/12 2,379
206665 영어문법책좀 추천해주세요. 2 영어공부 2013/01/12 1,173
206664 오늘 대한문 촛불집회 有 3 참맛 2013/01/12 1,194
206663 남편의 좋은점 세가지씩만 말해볼까요? 48 남편자랑 2013/01/12 3,803
206662 회사다니면서 집안살림에 애까지 키우시는분들,,정말 대단하신것같아.. 3 수다 2013/01/12 1,195
206661 우리 윗집 애들 신내렸음 52 아아 2013/01/12 16,057
206660 무우김치는 ,,, 김치양념으로 버무려야 하나요??? 3 무우 2013/01/12 1,092
206659 연합뉴스에 기사 떴네요. 수개표요구 위한 시민단체 촛불집회한다고.. 2 기사 2013/01/12 1,470
206658 아이허브 주문시요 7 나나30 2013/01/12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