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 다녀오며 정말 울고 싶네요

저주받은머리 조회수 : 3,226
작성일 : 2013-01-11 15:46:53

가늘고 힘없는 머리....갑상선 질환으로 두피도 보이고

내 머리 탓인 거 알아요...뭘 해도 잘 안 먹는거.

근데 이런 미역같은 머리라고 설명했는데도 무코타 어쩌고하고 열파마 했느데

머리만 부드러워지면 뭐하냐구요. 저같은 사람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칠더라도

모근 부분이 살아야 하는데.

착 두피에 달라붙고 열파마라 컬은 밑에만 약간...거의 안 나왔다고 봐야죠. 원장도

하다 안 되니 방금 컬 파마한 머리에 작은 롤러빗으로 인위적으로 컬만들고.

그래요...여기까지는 내 머리 탓이 크고 알면서도....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자신있게 권하는 원장의 말을 그대로 따른 내 잘못으로 내 인생의 5시간 낭비한 거

맞아요.

헌데 미역줄기 커텐처럼 양옆에 축 쳐진 머리...최양락 닯은 얼큰이 형상.

그 상태로 다 되었다고 날 보내려는 원장.

내가 머리를 막 뒤집으며...가름마라도 좀 바꿔보고, 두피에 달라붙은 거라도 좀

띄울려고 마음에 안 든다는 표시를 했는데 눈빛을 외면하던 원장.

'그래요 원래 제 머리가 뭐든 잘 안 되요...하지만...' 이러고

좀 말을 하려는데 몸을 아예 돌리고 카운터로 가며 명랑하게 계산 안내해주는 원장.

진정 이 상태로 손님을 밖에 내 보내다니.

이게 너무너무 화납니다. 너무 흉칙한 모습으로 집에 와서

겨우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 뿌리고 가름마라도 반대로

뒤집어 주니 약간은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요...내 저주받은 머리 탓인걸....정말 이런 머리를 우리 아이한테 물려줬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정말 눈물 나게 저주 받은 머리 때문에 또 슬프고 우울해요.

IP : 58.141.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11 3:50 PM (58.237.xxx.199)

    이건 파마도 아니네요.
    원장한테 1주일이내에 가셔서 꼭 다시 파마받으세요.
    저라면 그냥 굵은 파마하겠어요.

  • 2. 미친.
    '13.1.11 3:52 PM (121.165.xxx.189)

    무슨 원장이란 사람이 머릿결 하나 파악을 못하고 그따구로 만들어주나요.
    당장 전화하셔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바로하면 머리 상하니 일주일 후에
    다시 해달라고 약속 받으세요.

  • 3. rmfrp
    '13.1.11 3:59 PM (121.166.xxx.231)

    무슨 원장이 그래..고객의 머리는 각각인데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부각시켜야죠~~!

    원글님 괜찮은 단골 미용실 꼭 찾으시길 바래요~~

  • 4. ....
    '13.1.11 4:17 PM (211.234.xxx.19)

    저도 모발이 약해서 미용실에서 머리 망쳤을 때 그 기분 ... 알아요

    근데 모발을 살리는 스프레이도 있나요?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속상하신데 질문해서 죄송해요

  • 5. 푸키
    '13.1.11 4:31 PM (223.62.xxx.36)

    전미용실갈때마다 실밍하고 속상해서 미용실을 안가게 되네요..컷도 집으서 해버렸어요 ㅋ

  • 6.
    '13.1.11 8:17 PM (1.245.xxx.3)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될것같아요
    저도 숱이없고힘이없어서 퍼머한번했더니 부스스 맘에안들어 풀렀더니 완전머리결 버렸어요
    사십대되면 윤기가 없어지는건가요
    요즘 남의 헤어스타일만 보고다녀요 ㅠㅠ

  • 7. ...
    '13.1.12 11:08 AM (58.141.xxx.19)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아이허브에 가셔서 root 로 검색하시면 여러개가
    떠요. 효과는 대동소이한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죠. 저는 root max어쩌고
    써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831 아는 40대 엄마의 재취업.. 41 근거 2013/01/15 19,538
207830 원목마루보다 장판이 더 촉감이 좋은거 같아요. 7 장판 2013/01/15 3,370
207829 라식라섹하신분중, 아침에 잘 안보이실때 없으세요?? 6 ddd 2013/01/15 3,577
207828 핸폰 벨소리에 넣을 팝송 추천 부탁요^^ 5 팝송 2013/01/15 1,574
207827 보험설계 받은게 넘 비싼거같아요 14 보험 2013/01/15 1,220
207826 SBS 찐빵소녀, 방송조작 결국 3억원 배상판결 5 .. 2013/01/15 3,789
207825 애가 어지럽다고 하는데요...ᆞ 5 아자,시작!.. 2013/01/15 1,730
207824 [교양]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의 기치를 내걸고 탄생했던 그 13년.. 1 e2 2013/01/15 767
207823 아래 생협어쩌고 제이제이글 스킵요함 20 스킵 2013/01/15 1,196
207822 남편이 연락안되는 걸 뭐라 말씀드릴까요? 4 아즈 2013/01/15 1,617
207821 저도 노래 하나 찾아주세요 7 노래 2013/01/15 743
207820 생협의 위험 47 사실이군요... 2013/01/15 7,795
207819 2000여명 남았답니다. 6 후아유 2013/01/15 948
207818 제주도 숙소,펜션 갈까요? 콘도 갈까요? 1 여행가요 2013/01/15 1,213
207817 이이제이 노무현대통령님 편 들으신 분들 많으시죠? 6 ..... 2013/01/15 1,021
207816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5 바람 2013/01/15 1,261
207815 라식의 잘못된 사례... 주변에 알고 계시면 리플 부탁드려요 20 라식의 2013/01/15 4,144
207814 생모짜렐라중에 유청?물?에 안잠겨서 파는것 2 .. 2013/01/15 1,250
207813 중학생들..토플시험보는 게 좋은가요? dma 2013/01/15 965
207812 우울증약 8 .. 2013/01/15 3,152
207811 수능시험 여쭤봐요. 1 질문 2013/01/15 867
207810 저는 이런 이름으로 짓고싶었어요. 18 룽고마시고싶.. 2013/01/15 2,793
207809 백년의 유산에 나오는 시어머니같은 분. 2 유자차한잔 2013/01/15 1,516
207808 3박4일 싱가폴 자유여행시, 호텔은 예약하고 가야되나요? 4 싱가폴여행 2013/01/15 1,853
207807 아 이놈의 자가비 9 아악 ㅠㅠ 2013/01/15 4,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