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용실 다녀오며 정말 울고 싶네요

저주받은머리 조회수 : 3,245
작성일 : 2013-01-11 15:46:53

가늘고 힘없는 머리....갑상선 질환으로 두피도 보이고

내 머리 탓인 거 알아요...뭘 해도 잘 안 먹는거.

근데 이런 미역같은 머리라고 설명했는데도 무코타 어쩌고하고 열파마 했느데

머리만 부드러워지면 뭐하냐구요. 저같은 사람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칠더라도

모근 부분이 살아야 하는데.

착 두피에 달라붙고 열파마라 컬은 밑에만 약간...거의 안 나왔다고 봐야죠. 원장도

하다 안 되니 방금 컬 파마한 머리에 작은 롤러빗으로 인위적으로 컬만들고.

그래요...여기까지는 내 머리 탓이 크고 알면서도....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자신있게 권하는 원장의 말을 그대로 따른 내 잘못으로 내 인생의 5시간 낭비한 거

맞아요.

헌데 미역줄기 커텐처럼 양옆에 축 쳐진 머리...최양락 닯은 얼큰이 형상.

그 상태로 다 되었다고 날 보내려는 원장.

내가 머리를 막 뒤집으며...가름마라도 좀 바꿔보고, 두피에 달라붙은 거라도 좀

띄울려고 마음에 안 든다는 표시를 했는데 눈빛을 외면하던 원장.

'그래요 원래 제 머리가 뭐든 잘 안 되요...하지만...' 이러고

좀 말을 하려는데 몸을 아예 돌리고 카운터로 가며 명랑하게 계산 안내해주는 원장.

진정 이 상태로 손님을 밖에 내 보내다니.

이게 너무너무 화납니다. 너무 흉칙한 모습으로 집에 와서

겨우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 뿌리고 가름마라도 반대로

뒤집어 주니 약간은 여자의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요...내 저주받은 머리 탓인걸....정말 이런 머리를 우리 아이한테 물려줬으니

제가 죄인입니다. 정말 눈물 나게 저주 받은 머리 때문에 또 슬프고 우울해요.

IP : 58.141.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11 3:50 PM (58.237.xxx.199)

    이건 파마도 아니네요.
    원장한테 1주일이내에 가셔서 꼭 다시 파마받으세요.
    저라면 그냥 굵은 파마하겠어요.

  • 2. 미친.
    '13.1.11 3:52 PM (121.165.xxx.189)

    무슨 원장이란 사람이 머릿결 하나 파악을 못하고 그따구로 만들어주나요.
    당장 전화하셔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바로하면 머리 상하니 일주일 후에
    다시 해달라고 약속 받으세요.

  • 3. rmfrp
    '13.1.11 3:59 PM (121.166.xxx.231)

    무슨 원장이 그래..고객의 머리는 각각인데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부각시켜야죠~~!

    원글님 괜찮은 단골 미용실 꼭 찾으시길 바래요~~

  • 4. ....
    '13.1.11 4:17 PM (211.234.xxx.19)

    저도 모발이 약해서 미용실에서 머리 망쳤을 때 그 기분 ... 알아요

    근데 모발을 살리는 스프레이도 있나요?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속상하신데 질문해서 죄송해요

  • 5. 푸키
    '13.1.11 4:31 PM (223.62.xxx.36)

    전미용실갈때마다 실밍하고 속상해서 미용실을 안가게 되네요..컷도 집으서 해버렸어요 ㅋ

  • 6.
    '13.1.11 8:17 PM (1.245.xxx.3) - 삭제된댓글

    이해가 될것같아요
    저도 숱이없고힘이없어서 퍼머한번했더니 부스스 맘에안들어 풀렀더니 완전머리결 버렸어요
    사십대되면 윤기가 없어지는건가요
    요즘 남의 헤어스타일만 보고다녀요 ㅠㅠ

  • 7. ...
    '13.1.12 11:08 AM (58.141.xxx.19)

    모근 살리는 스프레이...아이허브에 가셔서 root 로 검색하시면 여러개가
    떠요. 효과는 대동소이한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죠. 저는 root max어쩌고
    써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514 뒤늦게 늑대소년을 봤는데요..궁금해서요.. 6 늑대소년 2013/02/14 1,701
219513 직장에서 원천징수를 세전 급여보다 많이 떼어 줄 수도 있나요? 6 원천징수 2013/02/14 2,065
219512 피지낭종 수술은 어디로? 15 ㅇㅇ 2013/02/14 84,912
219511 사람을 너무 나를 기준으로 판단해요.높고 낮음? 1 - 2013/02/14 862
219510 총 쏘고 뛰어다니느거 별로 안좋아해서 어제는 아이리스 안보고 그.. 수목드라마 2013/02/14 802
219509 아파트 구하는데 조언 부탁드릴께요~ 7 이사가야지 2013/02/14 1,600
219508 대구분들중에 교정 하신분들잇나요? 4 ㅠ.ㅠ 2013/02/14 974
219507 어린이 통장 추천해주세요. 1 ^^ 2013/02/14 1,783
219506 남아도는 한산소곡주 어쩌죠? 5 처치곤란 2013/02/14 3,134
219505 아래 밥 먹을때 콧물이요~~ 4 그럼 2013/02/14 1,310
219504 강아지에 관해서... 28 나비 2013/02/14 3,969
219503 소소한 기쁨 나눠봐요 4 ㅇㅇ 2013/02/14 1,344
219502 할라맨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추천.. 2013/02/14 861
219501 돌잔치 답례품 어떤거 받으면 좋나요? 29 사탕별 2013/02/14 2,764
219500 족욕후 샤워? 4 ... 2013/02/14 9,456
219499 이별했어요...너무 아파요 10 ... 2013/02/14 3,624
219498 저스틴비버노래에 빠져~~~ 쿠킹퀸 2013/02/14 1,122
219497 11 살 아들과 싸우게되요.. 6 아들둔맘 2013/02/14 1,596
219496 친정아버지 철분제 추천해 주세요 9 지혜월 2013/02/14 1,911
219495 지금 배너광고로 뜨고있는 영국 의류 브랜드질문드려요 2 카부츠 2013/02/14 889
219494 인터넷 서점 중고 거래 어떤가요? 3 고전 2013/02/14 1,018
219493 cctv 확인해 볼까요? 3 운전 싫어~.. 2013/02/14 1,282
219492 나쁜식당 나와요 15 사랑 2013/02/14 4,566
219491 시어머님이 트위드자켓을 주셨어요 2 ... 2013/02/14 2,875
219490 길냥이 밥 주시는 분들 9 냥이들아.... 2013/02/14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