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이 경기도예요. 서울 저희 집에서 1시간 좀 넘는 거리...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고 저희 집에서 직장까지 길 밀려도 30분 걸려요.
아이는 아직 두돌 안된 여자애고 집에 있어요.
동네 어린이집은 자리가 없나봐요.
친정 시댁 모두 서울이고요.
남편 직장 어린이집이 생기는데 신청했어요.
근데 서울에서 아이를 데리고 출퇴근하는건 아이 아침/저녁 식사 문제, 무조건 종일반 해야 하니 아빠랑 아이랑 넘 피곤함... 같은 문제가 있어서
근처로 이사가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적응시킨 다음에 아이돌보미 같은 제도를 활용해서 키우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시댁에서 제가 경기도에서 출퇴근하기 힘들것 같다시며 경기도에 전세를 얻어서 본인들이 2년동안 주중에 아이 케어를 하시고 (어린이집은 남편이 데리고 출근, 오후에 시어머니가 픽업해서 돌봄)
남편과 저는 서울집에 주중에 머물고 주말에 경기도집으로 와서 지내라고 하시는데요.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별로 안 따르고 사실 아빠도 별로 안 따르고 저만 좋아하는 문제가 있고
저는 저녁에라도 아이를 보고 지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게 아이한테도 좋을거 같은데요.
남편은 뭐 이것도 방법 아니겠냐며 약간 솔깃해 했어요.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저는 어찌됐든 부모랑 아이는 같이 지내는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직관적으로 이건 아닌거 같다는 말 밖에는 근거를 잘 못 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