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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는가
나의 등판을
어깨에서 허리까지 길게 내리친
시퍼런 칼자욱을 아는가.
질주하는 전율과
전율 끝에 단말마(斷末魔)를 꿈꾸는
벼랑의 직립(直立)
그 위에 다시 벼랑은 솟는다.
그대 아는가
석탄기(石炭紀)의 종말을
그때 하늘 높이 날으던
한 마리 장수잠자리의 추락(墜落)을.
나의 자랑은 자멸(自滅)이다.
무수한 복안(複眼)들이
그 무수한 수정체(水晶體)가 한꺼번에
박살나는 맹목(盲目)의 눈보라
그대 아는가
나의 등판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시퍼런 빛줄기
2억 년 묵은 이 칼자욱을 아는가.
- 이형기, ≪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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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3/01/10/20130111_grim.jpg
2013년 1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3/01/10/20130111_jangdory.jpg
2013년 1월 11일 한겨레
[올라오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3년 1월 1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3/01/10/bbuheng201301102025250.jpg
마지막에 그 모습이 제대로 돌아오는 이명박氏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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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괜찮을 것이다. 그런 기분이 든다.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 오쿠다 히데오, 공중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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