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한거 같아요...

uii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3-01-11 06:42:28
어후.. 오늘 유난히 심심한 날이라 그런가 잡생각이 계속 드네요;;
전남친에 대한 이야긴데요...
한 1년 정도 만나다가 롱디가 됐어요. 롱디를 초래한 제가 차였구요.
만나는동안 특별히 트러블은 없었어요. 제가 잔소리를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만났고, 전 정말 결혼할 줄 알았거든요...
물론 제가 순진했죠....;;
헤어지고 몇달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견뎠다고 생각해요...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이제와서 그사람이 돌아온다 해도 다시 만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사람을 너무 철썩같이 믿었다 너무 크게 데였거든요...

근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왜 그사람은 헤어지고 나한테 한번도 연락하지 않을까??
떠날때 그렇게 냉정하게 내 가슴에 대못을 박고 갔으면, 자기도 분명 일말의 죄책감은 느낄텐데...
희망고문이라도, 날 갖고 노는거라도!!! 술 취해서라도, 그때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 한마디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저 너무 정의감에 불타는 피해자 같나요-_-;;

얼마전 어느분 댓글에서, 남자가 갑자기 너무 당당하게 이별을 요구할땐 백프로 여자가 생긴거라는 말...
물론 전 롱디였고 주변에 겹치는 사람들이 없어서 사실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여자문제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여자는 좀 있었거든요...
그새 새 여자가 생겨, 연락하지 않는 걸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그 여자와 행복하다가도 가끔 불현듯 제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그 교복을 벗고~~로 시작하는 윤종신 노래 가사도 약간 그런 내용 아닌가요?

저라면, 뭐 주변상황이야 어찌됐든!! 나 좋다는 사람 그렇게 헌신짝 버리듯 한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은데!! 이제와서 나한테 사과한다고 내가 그사람에게 쌍욕을 할것도 아닌데!!
한번은 연락할 것 같아요... 
뭐 제가 먼저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막판에 매달린건 저였으니까요..
근데 제가 먼저 연락하자니,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고 또 그사람의 행동을 인정하는것처럼 보일까 싫습니다..
그사람이 헤어지고 저에게 사과 한마디 안하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제가 연락하지 않음으로, 그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죄책감 느꼈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거 같애요;;
자기가 그런일을 했는데도 내가 다 용서하고 잘 살고 있다면, 그사람도 좀 맘 편해질거 아닙니까...
아... 쓰고 보니 정말 치졸하네요 제가-_-...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지금 제 마음이 이런걸...
이렇게 제 상처가 아직 다 치유되지 않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겠죠 물론...
그래도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어요... 사실 요새 이거 말고도 생각할 일들이 차고 넘칩니다!!
아직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 제 자신이 조금 밉네요 오늘......


IP : 24.64.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1 6:49 AM (59.6.xxx.80)

    글을 다 읽은 후 느낌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될거 같네요.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원글님 말마따나 다 잡생각인 거 같아요. 원글님 자체가 아직 제대로 맘정리가 안됐는데 여기서 뭔 입장정리를 바래시나요?
    걍 시간이 더 지나면 자연히 정리됩니다.

  • 2. ..
    '13.1.11 7:07 AM (211.176.xxx.12)

    상대에 대한 견적이 다 나왔는데 이러는 건 재미난 일을 찾아보라는 신의 신호. 재미난 일을 찾아보세요.

  • 3. 더블준
    '13.1.11 9:30 AM (211.177.xxx.231)

    적극적으로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 4. ...
    '13.1.11 1:36 PM (59.15.xxx.61)

    연락 안오는 이유...
    꼭 직설적인 말로 듣고 싶으세요?
    그냥 잊으세요.
    나와 인연이 아닌가부다...

    반대로 입장바꿔서
    새로 만난 남자가 가끔 전 여친에게 연락하면 님은 좋으시겠어요?

  • 5. uii
    '13.1.11 3:44 PM (24.64.xxx.145)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아직 제가 추스리지 못한거 같아요..
    사실 아직도 이해는 잘 안되거든요.. 그렇게 좋았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었다는게...
    그래도 뭐 결과는 이렇게 된걸 어쩌겠어요..
    이제 저 혼자 잘 살아야죠ㅋㅋ
    이일로 제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란거 알았으니 됐죠 아무리 그래도 헤어질때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 근데 또 입장 바꿔 생각하면요.. 난 죽어도 아닌데 그걸 상대방 생각한다고 이리저리 돌리는거 서로 피곤한일일거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상대방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고 내가 엄청 행복해질것 같진 않습니다... 아 정말 이건 뭐 정신분열도 아니고 아직도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238 만두빚는것까지는 좋았는데.... 11 이와중에 2013/01/23 2,875
211237 저희집도 난방비 좀 봐주세요~~ 7 ㅇㅇ 2013/01/23 1,527
211236 정말 명품드라마다 생각하시는거 두세개만 적어주세요 236 종영된드라마.. 2013/01/23 14,650
211235 정말 감사한 유치원샘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8 땡글이 2013/01/23 2,138
211234 치마레깅스 츨근복으론 안되겠죠? 7 2013/01/23 2,778
211233 예비 중학교 남학생교복 어느 브랜드추천해 주실련지요~~? 꼭.. 11 예비중맘 2013/01/23 1,346
211232 천연 아로마오일 3 베티 2013/01/23 1,197
211231 예전에 유니텔 주부동호회가 생각나요 22 ... 2013/01/23 2,724
211230 요리책 찾아주세요~ 5 82님들 2013/01/23 856
211229 동생이 곧 출산할려하는데 ,,, 6 동생이 2013/01/23 1,256
211228 봉하 ~통영 후기입니다. 5 행복했어요... 2013/01/23 1,626
211227 헤지스 레이디스사이즈요 1 딜라잇 2013/01/23 7,028
211226 체널돌리다 잠깐 세바퀴를 봤는데... 3 명수옹..... 2013/01/23 1,234
211225 변희재 "강의석은 친노종북의 아이돌?"…강.. 1 뉴스클리핑 2013/01/23 1,803
211224 남친이 단란주점... 11 백마녀 2013/01/23 4,525
211223 여의도 kbs근처 카페인데..혹시 아시는분 계세요? 3 굴음 2013/01/23 982
211222 원피스 하나 사러갓다가 2 인터넷쇼핑몰.. 2013/01/23 1,456
211221 보냉병,보온병 물때제거요 3 내인생의선물.. 2013/01/23 2,525
211220 강진김치 후기입니다 35 케이사랑 2013/01/23 4,380
211219 임신테스트기 4 초보주부 2013/01/23 999
211218 재형저축, 어떻게 생각하세요? 3 두분이 그리.. 2013/01/23 2,431
211217 아이 다리 골절 1주일후...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키 사고).. 5 골절 2013/01/23 2,280
211216 지역난방비도 많이 올랐나봐요. 관리비 영수증 왔는데 22 .. 2013/01/23 3,765
211215 7번방의선물 후기 5 2013/01/23 2,301
211214 야왕 수애 캐릭터 역대급 x년이네요 3 .. 2013/01/23 3,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