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남친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한거 같아요...

uii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3-01-11 06:42:28
어후.. 오늘 유난히 심심한 날이라 그런가 잡생각이 계속 드네요;;
전남친에 대한 이야긴데요...
한 1년 정도 만나다가 롱디가 됐어요. 롱디를 초래한 제가 차였구요.
만나는동안 특별히 트러블은 없었어요. 제가 잔소리를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만났고, 전 정말 결혼할 줄 알았거든요...
물론 제가 순진했죠....;;
헤어지고 몇달간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견뎠다고 생각해요...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이제와서 그사람이 돌아온다 해도 다시 만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사람을 너무 철썩같이 믿었다 너무 크게 데였거든요...

근데 요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왜 그사람은 헤어지고 나한테 한번도 연락하지 않을까??
떠날때 그렇게 냉정하게 내 가슴에 대못을 박고 갔으면, 자기도 분명 일말의 죄책감은 느낄텐데...
희망고문이라도, 날 갖고 노는거라도!!! 술 취해서라도, 그때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 한마디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저 너무 정의감에 불타는 피해자 같나요-_-;;

얼마전 어느분 댓글에서, 남자가 갑자기 너무 당당하게 이별을 요구할땐 백프로 여자가 생긴거라는 말...
물론 전 롱디였고 주변에 겹치는 사람들이 없어서 사실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여자문제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여자는 좀 있었거든요...
그새 새 여자가 생겨, 연락하지 않는 걸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그 여자와 행복하다가도 가끔 불현듯 제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그 교복을 벗고~~로 시작하는 윤종신 노래 가사도 약간 그런 내용 아닌가요?

저라면, 뭐 주변상황이야 어찌됐든!! 나 좋다는 사람 그렇게 헌신짝 버리듯 한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은데!! 이제와서 나한테 사과한다고 내가 그사람에게 쌍욕을 할것도 아닌데!!
한번은 연락할 것 같아요... 
뭐 제가 먼저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막판에 매달린건 저였으니까요..
근데 제가 먼저 연락하자니, 솔직히 자존심이 상하고 또 그사람의 행동을 인정하는것처럼 보일까 싫습니다..
그사람이 헤어지고 저에게 사과 한마디 안하는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제가 연락하지 않음으로, 그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죄책감 느꼈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거 같애요;;
자기가 그런일을 했는데도 내가 다 용서하고 잘 살고 있다면, 그사람도 좀 맘 편해질거 아닙니까...
아... 쓰고 보니 정말 치졸하네요 제가-_-...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지금 제 마음이 이런걸...
이렇게 제 상처가 아직 다 치유되지 않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겠죠 물론...
그래도 그냥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어요... 사실 요새 이거 말고도 생각할 일들이 차고 넘칩니다!!
아직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 제 자신이 조금 밉네요 오늘......


IP : 24.64.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1 6:49 AM (59.6.xxx.80)

    글을 다 읽은 후 느낌은... 시간이 더 지나봐야될거 같네요.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원글님 말마따나 다 잡생각인 거 같아요. 원글님 자체가 아직 제대로 맘정리가 안됐는데 여기서 뭔 입장정리를 바래시나요?
    걍 시간이 더 지나면 자연히 정리됩니다.

  • 2. ..
    '13.1.11 7:07 AM (211.176.xxx.12)

    상대에 대한 견적이 다 나왔는데 이러는 건 재미난 일을 찾아보라는 신의 신호. 재미난 일을 찾아보세요.

  • 3. 더블준
    '13.1.11 9:30 AM (211.177.xxx.231)

    적극적으로 다른 남자 찾아보세요~

  • 4. ...
    '13.1.11 1:36 PM (59.15.xxx.61)

    연락 안오는 이유...
    꼭 직설적인 말로 듣고 싶으세요?
    그냥 잊으세요.
    나와 인연이 아닌가부다...

    반대로 입장바꿔서
    새로 만난 남자가 가끔 전 여친에게 연락하면 님은 좋으시겠어요?

  • 5. uii
    '13.1.11 3:44 PM (24.64.xxx.145)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아직 제가 추스리지 못한거 같아요..
    사실 아직도 이해는 잘 안되거든요.. 그렇게 좋았던 우리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었다는게...
    그래도 뭐 결과는 이렇게 된걸 어쩌겠어요..
    이제 저 혼자 잘 살아야죠ㅋㅋ
    이일로 제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란거 알았으니 됐죠 아무리 그래도 헤어질때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 근데 또 입장 바꿔 생각하면요.. 난 죽어도 아닌데 그걸 상대방 생각한다고 이리저리 돌리는거 서로 피곤한일일거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상대방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고 내가 엄청 행복해질것 같진 않습니다... 아 정말 이건 뭐 정신분열도 아니고 아직도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667 “나 몰래 내게 잘못한 일을 고백해줘” 4 샬랄라 2013/02/23 1,145
221666 급한 질문!!! 김해공항(국제) 프린트 할 곳 있나요?? 6 토코토코 2013/02/23 2,741
221665 영화적 측면에서 본 조웅 목사 폭로 ... 2013/02/23 778
221664 누빔 면 카펫을 사고 싶은데 남대문, 동대문 어디가 나을까요 2 처음처럼 2013/02/23 1,420
221663 신기한 3D 펜 1 WOW 2013/02/23 822
221662 강릉쪽과 설악산 대명리조트근처 좋은 볼거리와 맛집 소개 부탁해요.. 1 코스모스 2013/02/23 1,396
221661 혹시 계몽사 학습만화..세계사 읽어보신분 있으세요? 세계사 2013/02/23 750
221660 컴퓨터 화면보호기 어떤게 좋을지 소개 좀 해 주세요!!! 1 ///// 2013/02/23 466
221659 크렌베리 .. 2013/02/23 1,045
221658 소득세 0원 장관내정자..이거 세금안내기 패밀리인가요? 2 세테크달인 2013/02/23 877
221657 대단한 건 아니지만... 피부자랑^^ 9 부끄럽네요... 2013/02/23 2,998
221656 중학생 애들 많이 입는 점퍼상표는ㅡ급질 18 어디? 2013/02/23 3,115
221655 시아버님이 점심먹자고 하시는걸 쉬겠다고 했어요. 26 ... 2013/02/23 10,226
221654 개업축하 방문했다가 무시당했네요 29 우울증 2013/02/23 13,712
221653 아이폰 액정이 아작났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ㅠㅠ 5 bb 2013/02/23 1,170
221652 정토 불교대학 어떠냐 물어보시는 글이 있어서 4 asdf 2013/02/23 5,786
221651 북한이 도발하면 뭘 할수 있지? - 오유 참맛 2013/02/23 640
221650 강화도쪽 여자 혼자 가서 뭐할까요?카페 추천요~ 16 ^_____.. 2013/02/23 3,294
221649 일반적으로 전문직은..? 6 아들만이 2013/02/23 1,643
221648 아이들 결핵반응 검사후 물놀이 다녀와도 될까요 궁금합니다... 2013/02/23 1,166
221647 미치겠어요 동거인이 싫어요 32 . 2013/02/23 13,555
221646 제목 한번...공유 때문에 5000억 손해 커피전문점 눈물 7 어이없다 2013/02/23 3,483
221645 열심히 착하게 산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닌가요? 6 2013/02/23 1,898
221644 양양부근 찜질방 온천?? 중딩엄마 2013/02/23 1,300
221643 이혼도 능력(돈)없이는 무리.. 6 능력 2013/02/23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