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에 담갔다가 12월 말에 개봉했을때
이거 왜이렇게 짜고 맛이 그냥 그렇냐
하고 실망했어요.. 너무 짜서 물도 반반씩 타야 했고..
가족들 반응도 그저 그래서 그냥 무나 건져 먹고
동치미 국물은 버려야지 언제 버리지.. 하던차에
오늘 저녁을 먹는데 아이가 동치미 먹고 싶다 하길래
별 기대 안하고 살얼음이 살짝 낀 동치미를 퍼서
들고 오다 한입 마셔봤는데....
이게 과연 열흘전에 먹었던 그 동치미가 맞나싶게
짠맛도 많이 중화되고 어찌나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고 맛있던지 가족들 모두 감탄감탄하며
쭉쭉 들이키네요 ㅎㅎㅎㅎ
오늘에야 개봉해야 하는걸
그 추위에 얼마나 익었을거라고
한달이나 기다렸다며
미리 개봉을 해버려 탄산의 톡쏘는 맛은 기대할수
없었지만 진짜 맛있었어요..
내년에도 똑같은 레시피로 또 담아야 겠네요..
진짜 전설의 동치미 레시피 맞아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