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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죽는줄 알았어요

멘붕 조회수 : 4,303
작성일 : 2013-01-10 15:01:16

방금 애들 학원 보내고

막내랑 있는데

집전화로

000씨 집이죠?

어머니신가요?

어디예요?누나집인데요

지금 친구 사채보증 서서 잡아왔는데..

죽여버리겠다고

바꿔보라니 동생이 하염없이 울면서 누나 미안하다고..

너 맞냐고 울지 말고 얘기하라니

옆에서 새꺄 울지말고

니 목소리듣게 얘기하라고..

정말 가슴이 벌렁거려서..

친구 사채보증 섰는데 그애가 도망갔고

동생이 찾아온다고 해서 시간 줬는데 안해서 오늘 출근하는거 잡아왔다

2천 삼백이다

부모께 연락하려니 아버지 아푸시다해서 참았다

아버지가 정말 많이 편찮으시거든요

전 반죽여났단 소리에 이성 잃고

돈은 주는데 애 다쳤으면 가만 안 있을거라고

지랄지랄했죠

계속 니가 뭔데 내 동생 건드냐 악을써니 사태파악 안되냐고 장기 꺼낸다고

의심도 했는데 핸폰으로 동생 번호 누르니 안 받더라구요

근데 완전 동생 목소리 같구..

돈 오백이라도 오늘 넣어라..해서

알았다고 끊고 오빠에게 전화 할랬더니

전화 들고 주위에서 빌려서

자기에게 입금해라

단 전화하는 소리 들리게 하라고..

싫다고 끊고 할거라고 하니까

쌍욕을...

놀란중에 의심도 들었지만

너무 동생목소리랑 같더라구요

한번 더 바꿔 달라니까

델꼬와.형님

하는 소리들..

아 너무 살벌했어요

동생 바꾸기에

울지말고 말하라니까

끝소리가 약간 서울말씨...우린 지방인데

조금 이상해서

말귀 못 알아듣는척하며 시간 끌고

왼손으로 문자로 오빠에게 동생 사채업자에게 잡혀있다

알아보라 했는데 연락없고

빨리 돈 빌리라고 다그치고

갑자기 동생전화와서 누나 왜?

하길래

야이 나쁜 놈아 하니 뚝!!!

아 정말 저 지금도 가슴 벌렁거려요

동생도 우리집 번호 모른다는데

핸폰만 알고

어찌 이런 일이 있나요?

저 완전 당할뻔 했어요

조심하세요~~

 

IP : 221.167.xxx.16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3.1.10 3:03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정말 놀라셨겠어요....ㅠㅠ
    읽기만해도 벌렁벌렁.......

  • 2. 어머나
    '13.1.10 3:05 PM (208.127.xxx.16)

    읽는 저도 손이 덜덜...
    어떻게 집번호를 알고 아버지 편찮으신건 어지 알았을까요?
    원글님 넘 기분 찜찜하고 안좋으시겠어요...이런건 어디 신고할 수 있나요?

  • 3. ...
    '13.1.10 3:06 PM (122.36.xxx.75)

    헉..뉴스에서만 봤던 그일이..
    발신번호떴나요?경찰에신고하세요

  • 4. 눈시러
    '13.1.10 3:07 PM (210.106.xxx.84)

    정말 안당해보면 몰라요. 저 역시 딸아이 이름까지 대면서 잡아왔다고 비슷한 설정
    정말 머리가 하얗게 변하드라구요.
    그후로 집전화 없애버렸구요.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

  • 5. 핸폰 번호인데
    '13.1.10 3:08 PM (221.167.xxx.163)

    전화하니 여자가 받으면서
    전화 안했다고
    왜 이런 전화가 오지?
    이런거 어디 신고 하나요?
    정말 어르신들 당하겠더라구요

  • 6.
    '13.1.10 3:11 PM (221.167.xxx.163)

    핸폰 알려줬는데 괜찮을까요?ㅠㅠ

  • 7. 세상에
    '13.1.10 3:20 PM (125.177.xxx.190)

    너무너무 놀라셨겠다..
    글 읽으면서 저도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에휴..

  • 8. ...
    '13.1.10 3:21 PM (121.160.xxx.38)

    그거 인터넷 폰이라 발신자 번호를 자기네 맘대로 바꾸더라구요. 저도 울 아들 핸드폰 맨 끝자리만 하나 다르게 전화와서 전 스팸이란거 알고 전화 받았는데도 기분 이상하더군요. 저도 끊고 바로 그 번호로 다시 전화 하니 다른분이 전화받으면서 전화한적 없다 하구요

  • 9. ..
    '13.1.10 3:23 PM (122.36.xxx.75)

    그사람들 하루종일 전화돌리는게 일이닌깐 전화번호 신경쓰지마세요

  • 10. 들은이야기
    '13.1.10 3:30 PM (58.235.xxx.231)

    제 친구 그런 전화 받고 미친년 널뛰던 몰골로 은행을 향해 미친듯이 뛰어가다가 횡단보도 빨간불에 걸려 발동동 굴리며 기다리다가 언뜻 파출소가 보이더래요.
    홀린듯이 파출소로 가서 막 울면서 경찰에게 이야기하니까 한방에 정리해주더랍니다.
    그거 사기라고.............ㅠㅠ
    뻘쭘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네요

  • 11. 제경험
    '13.1.10 3:38 PM (121.137.xxx.164)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받았어요 전화와서 아이가 다리를 다쳤다고 해서 깜짝놀래며 어디를 어떻게 다쳤냐니까 당신딸이 다리가 부러졌데요 전딸이 없거든요 순간 얼른 정신을 차리고 너 인생그렇게 살지마라!!!고 끊었는데...이거 딸있었음 당하겠더라구요..나쁜놈들...!!!

  • 12. 요즘
    '13.1.10 3:39 PM (220.88.xxx.158)

    이런 방식으로 사기쳐요.
    저 아는 집도 아들이 보증섰다고 협박하면서
    데리고 있다면서 미친 소리를 하는데
    다행히 무슨 일 때문에 그아들이 엄마랑 같이 있는 중이었다는군요.
    그래서 계속 말대답하면서
    어쩌나 보니
    이게 뭔가안먹히겠다 싶으니 끊더래요.
    그자식들이 전화 끊지 말고 은행가서 돈넣으라는것도
    수법이지요.
    아니 도대체 왜 저런눔들은 못잡는겨요.

  • 13. 11
    '13.1.10 4:00 PM (222.120.xxx.152)

    저도 울아들 이름대면서 비명소리들려주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우는 소리가 우리애 목소리같았어요

    그래도 꾹참고 전화 확끊어버리고 울아들한테 전화하니 받더라구요

    근데 악날한 놈들은 일부러 아들한테 전화해서 통화중 만들어 부모가 미쳐 돈부치게 만든대요

    저도 그 일 당하고 사람으로 태어나 이렇게 밥먹고 사는 인간도 있구나 했어요

    몇일간 계속 가슴 두근두근했어요

  • 14. ㅇㅇㅇ
    '13.1.10 4:08 PM (125.186.xxx.63)

    저도 2007년도에 받았어요. 남동생.
    남동생 주민번호까지 대면서 동생 때리는 시늉에 비명에.
    애가 좀 다쳤다면서. 애가 또라이라면서.ㅠ
    그당시 제 막내동생이 실제로 좀 또라이였거든요.ㅠ 백수에.ㅠ
    속으로 애가 좀 그런거 어찌 아누? 실제인가봐ㅠ 그랬죠.ㅠ
    전 끝까지? 돈 안부치고, 병원에 데려다놓고 확인후 돈주지
    그렇지 않으면 돈먼저 주는 일 절대~ 없다.
    한창 실랑이하다 '내논 자식이다'이런 말까지 했어요.
    걔네들도 내논 자식이라니까 식겁하더라구요.ㅋㅋㅋ

    아무튼 전화 끊고, 동생이랑 통화후 다시 아쉬우니까 또 전화를 했더라구요.
    '동생이랑 통화했거든요!!' '뚝--'

    아무튼 죽는줄 알았어요.
    지금은 사고뭉치 남동생이 큰인물이 되어 집안에서 젤로 효도하고 젤로 큰소리치고 살아요.ㅠ
    인생 오래살고 볼일(삼천포로)

  • 15. ..
    '13.1.10 4:47 PM (110.70.xxx.250)

    모르는 번호는 안받는게 상책이에요
    혹시 번호바뀐 친구아닐까 택배아닐까 이런 생각하다가 받고나면 여지없이ㅡㅡ
    급한전화면 메세지로든 다른 경로든 다 어짜피 연락됩니다 받을거없어요~~~~

  • 16. ...
    '13.1.10 4:57 PM (222.109.xxx.40)

    아들 구미로 출장 갔는데 경상도 사투리로 전화 와서 어머니 @@가 다쳐서 머리에 피 흘리고
    있어요. 바꿔 줄께요. 하는데 엉엉 울면서 엄마 하는데 아들 목소리 같아서
    놀라서 전화 받다가 제가 쓰러질 뻔 했어요.
    가만히 생각하니 머리를 다쳐서 피가 철철 난다는데 병원 응급실로라도 가야지 집에
    전화할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우리 @@ 옆에 있는데 무슨 소리예요.
    했더니 전화 뚝 끊어요. 한 이틀은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뛰고 머리가 아파서 혼났어요.

  • 17. ...
    '13.1.10 10:16 PM (112.144.xxx.3)

    저도 동생이라고...처음엔 너무 당황했는데 말을 계속 시켜보니 다른 지역 말씨...우린 전라도인데..
    너 왜 이상한 사투리 쓰냐..했더니만 끊어버리데요..그때 정말 놀랬어요..

  • 18. ㅁㅁ
    '13.1.10 11:04 PM (115.22.xxx.114)

    저도 몇년 전에 동생 사고났다는 전화 받은 적이 있어요.
    제 동생은 일때문에 외국에 거의 나가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심장이 덜컹 떨어졌어요.
    이십대 나이에도 이렇게 당황스럽고 놀라는데
    어르신들은 얼마나 놀라시고 경황이 없으실까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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