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만되면 이렇게 추울때 애들 엎고 피난갔던 어르신들

겨울 조회수 : 2,032
작성일 : 2013-01-10 14:46:15
겨울만 되면 자꾸 상상이 되네요
옛날에 추운데 애 둘셋 갓난 아기 엎고 피난갔었을때 어땠을까
상상도 못하겠어요
저는 지하주차장 잠깐 애기 데리고 왔다 갔다 할때도 꽁꽁싸고 완전 무장인데..콧물만 조금나도 비상인데..
IP : 116.127.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0 2:50 PM (211.237.xxx.204)

    우리외할머니와 방을 같이 썼던 저는
    그 피난길 얘기를 천번도 더 들었어요
    6 25전쟁 나던날 새벽에 개성에서 다섯아이 업고 걸리고 그 큰 장단 인삼밭 문서하나 못챙겨나오고
    아무것도 !! 못가지고 울며서 피난가던 얘기.. ㅠㅠ

    할아버지가 개성교도소 교도관이였어서 공무원은 빨갱이한테 잡히면 죽기 때문에..
    하면서 에효..
    근데 그땐 여름이여서 안고생스러웠는데
    서울 수복때 다시 개성 갔다가 1.4후퇴때 다시 피난나와서 부산까지 걸어서 피난 다시 갔다는;;;

    할머니는 그때 20대였는데 그 당시에 머리카락하고 이가 다 빠졌대요.. ㅠㅠ

    아아 할머니 ㅠㅠ

  • 2. 우리엄마도..
    '13.1.10 2:53 PM (39.121.xxx.247)

    외할머니가 업고 다님..장염와서 말도 아니였답니다.

  • 3. 젊은 사람들이
    '13.1.10 2:59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몸으로 체험하지 못했어도 마음으로 겪게 해준 고마운 분들....
    마음 깊이 이렇게 시리고 아프다니.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멘붕이라는 얼음강물에 갖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심정...
    몸도 맘도 따뜻해지는 날이 오긴 오겠지요...

  • 4. .........
    '13.1.10 3:11 PM (118.219.xxx.196)

    파주광탄에서 일주일인가 보름인가를 걸어서 고양시
    능곡을 갔대나 뭐래나 이거듣고 슬픈데 너무 웃겨서 이거말한 사람이랑 같이 웃었어요 자다가 먹다가 쉬다가 걷다가 갔는데 그렇게 걸렸다고

  • 5. 은도르르
    '13.1.10 3:11 PM (211.234.xxx.97)

    글로만 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 6. ...
    '13.1.10 3:14 PM (121.129.xxx.43)

    부모님 두분다 충청도 분이신데...
    그쪽은 그래도 큰 난리 없이 잘 지나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인민군이 들어왔지만 큰 살상도 없이...

  • 7. ...
    '13.1.10 3:20 PM (108.27.xxx.31)

    저희 어머니 (70대 중반)도 전쟁, 피난, 그 통에 엿장사 하던 이야기, 피난 가다 수류탄 터져서 같이 가던 사람들 죽던 이야기 그런 거 가끔 하시는데... 이제 잘 들어드려야겠네요.

  • 8. 끔찍
    '13.1.10 7:56 PM (182.215.xxx.139)

    샤워부스 들어가서 처음 물틀때 튀는 찬물방울에 흠칫하면서 유태인 학살당할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우리 아이와 내가 벌거벗고 찬물에 씻겨지는..
    아 예전에 사우나들어가서 일본 마루타 실험 당한 사람 생각도 했네요. 수분이 얼마나 빠지는지..
    쓰다보니 전쫌 심한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661 수능준비반 3 후리지아향기.. 2013/01/17 939
208660 돌침대 AS 1 돌침대 2013/01/17 976
208659 ㅠㅠ 정말 찝찝해요 .. 배변관련.ㅠㅠ 1 bb 2013/01/17 819
208658 호구는 타고나는 거더라고요. 평생 가고요. 8 ㅇㅇ 2013/01/17 4,112
208657 포인트나 쿠폰 때문에 일부러 돈쓰는 것 어때요? 6 ^^ 2013/01/17 788
208656 레진.금인레이하고 1시간후면 밥먹어도 괜찮죠? 4 배고파요 2013/01/17 5,211
208655 39팀의 탑스타의 기부행렬?? 임정현 2013/01/17 1,146
208654 운동화 세탁기에 돌리시나요? 7 2013/01/17 2,151
208653 합정역 아이들과 저녁 먹을만한곳 알려주세요^^ 3 .. 2013/01/17 1,102
208652 내일...영화 보려는데요..추천좀 해주세요. 13 영화 2013/01/17 2,269
208651 연말정산 서류하다보니 왜 이리 돈을 많이 쓴건지... 1 ㅠ.ㅠ 2013/01/17 947
208650 확실히.. 친정이.. 자유롭네요 .. 5 ........ 2013/01/17 1,618
208649 예전에는몰랐네요. 아줌마들왜그러는지. 12 아줌마 2013/01/17 4,167
208648 국민티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2 . 2013/01/17 1,010
208647 침대 구입하고 몇년 있다가 교체하셨나요? 8 ... 2013/01/17 2,632
208646 맛있는 김치 어디없나요오~~ㅜㅜ 8 꿈꾸는고양이.. 2013/01/17 1,570
208645 수학참고서반값~~ 릴리리 2013/01/17 685
208644 신불자도 연말정산하나요? 5 ... 2013/01/17 1,357
208643 선관위 공개시연, 시민 다치고 오히려 의혹 키웠다? 11 뉴스클리핑 2013/01/17 1,331
208642 재미로 보는 별자리 육아법 5 재미로 2013/01/17 1,462
208641 전세 이사할때 2 이사 2013/01/17 807
208640 “당선인·인수위, 방 빌려 쓰면서“...아쉬운 금감원 外 기사 .. 세우실 2013/01/17 861
208639 코트 색깔 좀 봐주세요*^^* 7 ... 2013/01/17 1,115
208638 간단한 문제인데 일이 커지네요. 지방 시외가 방문하고 여행하기로.. 1 심플 2013/01/17 916
208637 82가입이 이제 되는군요..ㅠㅠ 18 포도누나 2013/01/17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