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만되면 이렇게 추울때 애들 엎고 피난갔던 어르신들

겨울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13-01-10 14:46:15
겨울만 되면 자꾸 상상이 되네요
옛날에 추운데 애 둘셋 갓난 아기 엎고 피난갔었을때 어땠을까
상상도 못하겠어요
저는 지하주차장 잠깐 애기 데리고 왔다 갔다 할때도 꽁꽁싸고 완전 무장인데..콧물만 조금나도 비상인데..
IP : 116.127.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0 2:50 PM (211.237.xxx.204)

    우리외할머니와 방을 같이 썼던 저는
    그 피난길 얘기를 천번도 더 들었어요
    6 25전쟁 나던날 새벽에 개성에서 다섯아이 업고 걸리고 그 큰 장단 인삼밭 문서하나 못챙겨나오고
    아무것도 !! 못가지고 울며서 피난가던 얘기.. ㅠㅠ

    할아버지가 개성교도소 교도관이였어서 공무원은 빨갱이한테 잡히면 죽기 때문에..
    하면서 에효..
    근데 그땐 여름이여서 안고생스러웠는데
    서울 수복때 다시 개성 갔다가 1.4후퇴때 다시 피난나와서 부산까지 걸어서 피난 다시 갔다는;;;

    할머니는 그때 20대였는데 그 당시에 머리카락하고 이가 다 빠졌대요.. ㅠㅠ

    아아 할머니 ㅠㅠ

  • 2. 우리엄마도..
    '13.1.10 2:53 PM (39.121.xxx.247)

    외할머니가 업고 다님..장염와서 말도 아니였답니다.

  • 3. 젊은 사람들이
    '13.1.10 2:59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몸으로 체험하지 못했어도 마음으로 겪게 해준 고마운 분들....
    마음 깊이 이렇게 시리고 아프다니.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멘붕이라는 얼음강물에 갖혀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심정...
    몸도 맘도 따뜻해지는 날이 오긴 오겠지요...

  • 4. .........
    '13.1.10 3:11 PM (118.219.xxx.196)

    파주광탄에서 일주일인가 보름인가를 걸어서 고양시
    능곡을 갔대나 뭐래나 이거듣고 슬픈데 너무 웃겨서 이거말한 사람이랑 같이 웃었어요 자다가 먹다가 쉬다가 걷다가 갔는데 그렇게 걸렸다고

  • 5. 은도르르
    '13.1.10 3:11 PM (211.234.xxx.97)

    글로만 봐도 마음이 아프네요.

  • 6. ...
    '13.1.10 3:14 PM (121.129.xxx.43)

    부모님 두분다 충청도 분이신데...
    그쪽은 그래도 큰 난리 없이 잘 지나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인민군이 들어왔지만 큰 살상도 없이...

  • 7. ...
    '13.1.10 3:20 PM (108.27.xxx.31)

    저희 어머니 (70대 중반)도 전쟁, 피난, 그 통에 엿장사 하던 이야기, 피난 가다 수류탄 터져서 같이 가던 사람들 죽던 이야기 그런 거 가끔 하시는데... 이제 잘 들어드려야겠네요.

  • 8. 끔찍
    '13.1.10 7:56 PM (182.215.xxx.139)

    샤워부스 들어가서 처음 물틀때 튀는 찬물방울에 흠칫하면서 유태인 학살당할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우리 아이와 내가 벌거벗고 찬물에 씻겨지는..
    아 예전에 사우나들어가서 일본 마루타 실험 당한 사람 생각도 했네요. 수분이 얼마나 빠지는지..
    쓰다보니 전쫌 심한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264 닭볶음탕용으로 자른 생닭3마리 오븐에 맛있게 구워먹고 싶어요. 5 오븐초보 2013/01/14 1,451
207263 성남시 준예산 사태에 민주당 예산안 반대 왜? 이계덕/촛불.. 2013/01/14 518
207262 직거래할때 아기엄마들 정말 비매너에요 10 그러지마세요.. 2013/01/14 3,274
207261 노령연금 20만원 4 가능한 일인.. 2013/01/14 2,454
207260 대입 논술 예전에 비해 비중이 약해진거 맞나요? 2 .. 2013/01/14 1,066
207259 뭐징? 4대강사업 예찬론자 "그건 '사기'였다".. 2 주붕 2013/01/14 773
207258 만약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다면 어느 나라 여행이 좋을까요? 12 여행 2013/01/14 1,867
207257 카톡에서 궁금한게 있어요. 3 궁금 2013/01/14 1,090
207256 지인 아이들 용돈주는 문제입니다. 7 유니로 2013/01/14 1,708
207255 욱하는 성격 있는 사람은 멀리하는게 상책인가요? 2 2013/01/14 1,854
207254 꺼이꺼이 통곡을 하게 만든..... 15 phua 2013/01/14 4,516
207253 원금보장 ELS는 정말 원금보장이 되나요? 3 .... 2013/01/14 6,295
207252 약물 부작용 2 국화옆에서 2013/01/14 817
207251 제 2외국어로 프랑스어 배워보신분? 프랑스어 어떤가요?? 13 팝옐로우 2013/01/14 4,617
207250 천만원 대출은 무얼로 하는게 좋은가요? 2 대출 2013/01/14 2,186
207249 여섯살 아이 생일 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3/01/14 632
207248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있으세요? 2 bobby 2013/01/14 828
207247 말도안되는 이야기겠지만.. 15 ........ 2013/01/14 2,444
207246 대전 파출부 소개소 전화번호 부탁드려요... 1 .. 2013/01/14 1,811
207245 전세 구하러 다니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4 코스모스 2013/01/14 1,546
207244 장터에서도 글 올린적 없으면 쪽지 보낼수 없죠? 2 낮달 2013/01/14 447
207243 골반울혈증후군이라고 아세요? 2 페로로 2013/01/14 2,937
207242 서래마을 맛집추천 부탁! 8 lemont.. 2013/01/14 1,685
207241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에 대하여 10 신입생 학자.. 2013/01/14 1,610
207240 예비중인데요ᆢ교복을6월부터입는다네요 7 ㅇㅇ 2013/01/14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