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발령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온지 일년 좀 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타지역으로 내려오다보니 처음에는 아들녀석이 학교적응하는데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러다 새학기에 같은반 친구를 사귀게되었는데 그 친구도 전학온지 1년좀 안되었다고 하며 서로 얘기가 통하기 시작하며
친해졌습니다.
그이후로는 다른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 진정 적응하며 즐겁게 보내고있구요
전학의 공통점으로 쪽 친하게 지내는 친구를 A라고 할께요.
그 A라는 친구는 자주 우리집에 놀러오고 보면 인사성도 밝고 예의도 있더라구요.
한번씩 울아들이 와서 그 친구와 싸웠다고하면 울아들에게 마음을 다독이면서도 그래도 그 친구에게 먼저 손내밀고 너의 이런단점이 그 친구가 싫을수있으니 잘 얘기하고 풀었으면 좋겠다고 아이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일년 잘지내고 울아들이 태권도를 다시시작하는데 그 친구도 하기로했다더라구요.
그이후에도 방학특강도 자기가 신청하니 그 친구도 하고싶어해서 같이했다고 해서..둘이 무지 잘어울려다닌다 생각했습니다.
방학특강이 매일이다보니 자주 수업끝나고와서 놀긴하더라구요 저도 보면서 이젠 일주일에 한두번 정해서노는게 좋겠다고 얘기한상태였구요 그 친구가 놀러와도 늘 먼저 직접 우리집전화로 전화해 허락받게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전 제가 외출할일이 있을때 울아들이 또 그 A친구와 집에 왔더라구요 전화와서는 그 친구랑 한시간만 같이 레고하면 안되냐길래..우선 그 A친구엄마에게 허락받는게 좋을거같다고했습니다.
그러곤 좀있다 다시 전화와서는 그친구엄마가 자기네집으로 오라고 했나봐요. 다녀와도되냐고 하길래 그럼 조금만 놀고오고 가서 인사잘하고 말썽부리지말라고 당부했죠.
근데 한 30분 지났나요..아이가 또 전화와서는 울먹이는 소리로 엄마 빨리 들어오라고 집인데 속상하다고 하더군요.
마침 들어가던차라 바로 들어가서 얘기를 들으니..아..진짜 ~~~
그 A친구네 집 갔더니 아빠도 있더랍니다. 바로
"너희 아빠는 회사 어디다니니?"
묻더랍니다.
그리곤 그 아빠는 나가면서 자기 아들에게 " 친구 잘 사겨라 아무나 만나지 말고 "
그랬데요...그것도 울애는 왜 갑자기 저런얘기를 하나 속으로는 이상하다 했나봐요
초등학교 4학년이고 좀 눈치도 빠른녀석이긴하지만 그정도 얘기는 그냥 어른들 하는얘기일수도 있지 싶습니다.
그런데 그이후로 그 엄마라는 사람이
애들노는데 와서는
" 우리 A가 너때문에 태권도랑 방학특강 듣는다..돈이 얼마나 드는줄 아니"
" 울 A는 참을성이 많은편인데 넌 참을성이 좀 없는편은 아니니?"
그러더랍니다..어른이 얘기하는거라 그냥 아무대답안하고있는데 호박전을 했는지..먹으라고했다네요.
그래서 저는 그거 잘 못먹어요 했더니 애 앞에서 "요즘 애들은 아무튼 문제야"
그러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A친구 동생이 8살인데 오빠들노는데 막 방해하니 A친구가 그 동생을 때렸나봐요
그랬더니 와서는
" 울A가 워낙은 안그런데 오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원래 동생들이 이맘때는 말 안듣고 고집쎄잖아...
네 동생은 더 어리니 더 심하지?"
그러더래요
울애는 울동생은 안그런다고하니 "에이 설마..어린데 더하면 더했지"
하며 말하는데..울애가 울며...꼭 그엄마 자기 협박하는거같고 숨막혀서 그집에 더있을수없어 가겠다고했답니다.
그랬더니 그 엄마가 나가면서 하는말이
" 우리 A 꼭 5시까지 보내줘야한다..알았지 그리고 컴퓨터 게임같은거 절대하지마라!!!"
그랬다네요...우리아들느낌에는 자기가 그친구 매일 졸라 같이놀고 같이 다니는사람인것처럼얘기했다고...
오히려 그친구가 매일 우리집가서 놀자고 하고 하고 와서도 주로 울애가 좀 닌자고나 레고가 많은편이라 그거 조립하며 놀고 로봇만들기 둘다 좋아해서 만들고 컨셉놀이하고 놀거든요.
또 제가 늘 간식을 해주면 울아들은 A친구가 뭐 먹고싶데 그거해줘하며 그친구를 참 잘도 챙겼답니다.
학교갈때도 그친구가 가끔 전화와서는 같이 학교가자고 하구요 길건너아파트인데 일부러 오곤 했었답니다.
그럼 일단 집에 들어와서는 또 10분이라도 놀고가곤했어요.
그런일이 있고 다음날 울아들이 이제 일주일에 한번만 놀고 넘 같이 다니지 말자고 했데요.
제가 또 그친구에게는 감정적으로말하지 말고 좋게 너무 자주 놀아도 안좋으니 정해서 놀자고 말하라고 했거든요
그친구집도 일년동안 그날이 처음 간날인거예요 초대한번 안하다 왠일인가했더니 혹 그런 의도가있었던건지..
아이가 착각하기엔 이젠 그나이면 분위기라는걸 알잖아요
그일이 있고도 아침마다 그 친구가 옵니다.
그런데 전화없이 와서 매번 길이 엇갈리네요.
예전에는 전화하고 오더니~~아마 자기부모들이 무슨얘길 한건지..울애가 도대체 어찌 그들부모들에게는 비친건지 몰라도 참 씁쓸합니다.
저나 신랑이나 내아이를 100%는 몰라도 늘 인성적인면으로 더 잘 키우려하고 얘기도 많이하는편인데.
내가 전학오며 학교엄마들과 왕래를 안하다보니 또 그들만의 생각으로 아이를 선입관 가지고 보는건지...
그날 와서 어찌나 우는지..제가 다 속이 상합니다.
거기다 어제는 태권도에서 같은시간대 같은반 친구를 만나 놀자고하니 전화와서는 하는말이
"엄마 내가 놀자고한거 아니냐..친구가 우리집놀러오고싶다그런거야..그럽니다.
전 애 친구들 놀러와서 한번도 그애신상에대해 물어보지도 않고 그저 재미있게놀아라하고 간식해주는게 전부인데
그엄마의 의도가 정말 어떤거였을까요??